대회 자체는 별로 중요한 대회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중국과의 경기다보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해외파가 모두 빠진 상태라 순수 국내파의 실력이 궁금하기도 했다. 경기가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지도 않았고, 박진감이 전개된 경기도 아니었다. 그저 이겼다는 것에만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양팀 선수들 수준도 그렇지만, 심판의 수준도 형편이 없어서 그런지, 경기 재미가 동네 조기축구만도 못했다. 주심도 주심이지만, 부심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몇 번의 오프사이드를 놓쳤는지, 양팀 모두 오프사이드 덕분에 1골씩 넣을 수 있었다. 결과론적으론 쌤쌤이었지만, 경기를 보는 입장에선 뻔한 오프사이드를 번번히 놓치는 부심에 답답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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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선발 라인업 ⓒ MBC 방송 캡쳐


한국은 김남일과 조원희를 중앙에 배치해 수비를 강화하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덕분에 상대 역습이나 공격 찬스에서 상대 패스를 효고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지만,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선 좋지 못했다. 전반 내내 이근호와 이종민쪽으로만 볼이 투입됐으며, 이런 뻔한 공격에 중국은 손쉽게 볼을 차단해 낼 수 있었다. 확실히 경기를 보는 시야가 좁다는 것이 느껴졌다. 게다가 중국이 터프하게 나올 것이란 것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빠른 템포로 패스를 연결하지도 못했다.

중앙 공격수로 나온 박주영도 그다지 무게감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주변 동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도 못했고, 세밀한 볼 컨트롤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상대와의 볼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은 웨이트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넘어지는 쪽은 언제나 박주영이었다. 그래도 골 감각만은 인정할 만한 했다. 2골이나 넣으며 이름값을 해줬다. 특히, 프리킥 슛은 일품이었다.

전반은 염기훈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선취골을 따내며 마무리 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중국이 꽤 위협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상대 공격에 멋진 중거리슛을 허용하고 말았다. 꽤나 선방했던 정성룡도 어쩔 수 없었던 슈팅이었다. 그리고 프리킥 찬스에서 중국의 역전골이 나왔다. 그런데 프리킥 찬스에서 중국 선수들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으나 부심은 보지 못했는지 깃발을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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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오프사이드 ⓒ MBC 방송 캡쳐


프리킥을 차는 시점에서 중국의 공격수가 최종 수비수보다 앞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부심과 주민 모두 침묵했다. 하지만 중국의 역전골을 잠재울 만한 그림같읕 박주영의 프리킥 슛이 이어졌다. 곽태휘의 역전골이 오프사이드인 것을 감안하면 박주영의 프리킥 슛이 이날의 베스트 골이었다. 박주영의 프리킥 슛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중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경기 마지막에 역전골이 나왔다. 전방으로 길게 올라온 볼을 고기구가 헤딩을 떨궈줬고, 곽태휘가 어느새 상대 골문 앞까지 올라와 멋진 발리슛으로 마무리 했다. A매치 2경기 역속으로 골을 넣는 수비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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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태휘의 오프사이드 ⓒ MBC 방송 캡쳐


하지만 이 때도 고기구가 볼을 떨궈주는 순간 곽태휘는 분명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부심은 경기가 끝나고 회식이 있었는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결국 심판때문에 울다가 심판때문에 웃는 경기가 됐다. 해외파가 빠진 상태에서도 중국에 승리했다는 것은 좋았지만, 경기력 자체만 본다면 그다지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그저 공한증이 계속 된다는 사실에 기뻤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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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부대나 특전사를 가는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현역을 가는 것도 아니다. 1년 전부터 군대간다고 질질 짜더니 결국 공익이었다. 하하가 현역을 가던, 공익을 가던 상관없다만, <무한도전>은 공중파에서 하하 데리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딱 4주만 있으면 6시 퇴근 후에 언제든지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것들이, 한마디로 지랄을 한다.


뭐든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핟고 하는데, 아주 마지막이라고 공중파에서 쌩지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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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씨하우스(SeaHouse)가 생겼다. 씨하우스는 해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볼 수 있다. 챔피언 나이트 맞은 편에 울산점이 오픈하면서 샐러드 바 1인 무료쿠폰을 구할 수 있어서 가 보았다. 메인 요리의 가격은 너무나 비싼 나머지 엄두도 못 냈고, 샐러드 바만 이용했지만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샐러드 바는 성인 기준으로 런치 타임 15,000원이다. 부가세가 붙으면 16,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뷔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존까지 즐겨 갔던 코아 패밀리 뷔페보다 가격이 약간 높지만 그래도 음식에 비하면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코아 패밀리 뷔페가 소스와 양념을 진하게 곁들인 반면 씨하우스는 전체적으로 담백하면서 깔끔하게 처리해놔서 먹는데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게다가 즐겨먹는 야채와 샐러드의 종류가 풍족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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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이 있던 곳이다. 이미 상당 양이 없어지고 바쁘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 옆에 초밥이 만들어지고 있었으나 초밥을 먹지 않은 관계로 그 쪽으론 손이 한번도 가지 않았다.


즐겨먹었던 샐러드와 드래싱 소스이다. 정말 종류가 다양했다. 잡다하게 먹지도 않을 음식들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보다 더 알차보였다. 역시나 내 입맛에 딱이었다.


후식으로 준비되어 있었단 쿠키와 케익들이다. 코아 패밀리 뷔페에 비해 약간 적어보였으나 원래 이런 종류는 잘 먹지 않기 때문에 크게 게의치 않았다. 쿠키보단 음료들이 다양해서 좋았다. 탄산부터 생과일까지 다양했다 그러고보니 식혜와 수정과가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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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퐁듀를 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한켠해 마련해 두었다. 이 밖에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은 기본이었고, 다른 음식들도 부족하면 바로 바로 채워지도록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건물도 꽤 크게 지어져 있어서 많은 손님이 한번에 들어서기에 충분했다.

발렌타인데이와 졸업식이 겹쳐서 한꺼번에 많은 손님이 들어왔음에도 충분히 다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였다. 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한번 더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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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과 하정우의 만남, 그 사실만으로도 <추격자>는 충분히 기대케하는 작품이었다. 개봉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추격자>는 전체적으로 너무 뻔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독특한 객색으로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고,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완급조절이 잘 되어 있었다. 제목처럼 추격씬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너무 빠르다 싶을 정도로 지영민(하정우)은 엄중호(김윤석)에게 일찍 잡혀 버린다. 그런데 엄중호는 아직도 뛰고 있다. 지영민의 증거를 그리고 미진을 찾아...

<추격자>는 독특한 설정 속에 시작된다. 보통 연쇄살인범을 쫒는것은 형사이지만 <추격자>는 그렇지 않다. 바로 보도방 사장이다. <추격자>는 연쇄살인범 유형철을 체포하는데 보도방의 그들이 공헌했다는 사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엄중호는 너무나 비윤리적이고, 전혀 정의롭지 못하다. 그래서인지 시작은 불편하다. 지영민에 대한 추격 역시 미진을 위함이 아니고 자신을 위함이었다. 자신의 여자들을 팔아먹었다는 그래서 돈을 받아내야 겠다는 그런 치졸한 이유에서 말이다. 하지만 꽤나 리얼하고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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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연쇄살인범 지영민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는다. 여러 스릴러에선 연쇄살인범의 사연과 동기에 대해 주목한다. 그리고 일말의 동정의 여지를 남겨둔다. 그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과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안타까워 하게 만든다. 하지만 <추격자>는 다르다. 지영민에 대한 한치에 정보도 주지 않음으로써 관객이 그에게 동정할 가치조차 주지 않도록 만든다. 그에겐 전혀 감정을 이입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만든다. 그다지 윤리적이지 못한 엄중호 폭력에 동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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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호는 죄책감때문인지, 책임감때문인지 언제부턴가 미진의 생사에 대해 필사적이고, 미진의 죽음에 대해 분노한다. 하지만 전혀 신파적이지 않다. 억지 눈물 내지는 억지 감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객들을 엄중호에게 지영민에 대한 복수를 부탁할 요량이 되어버린다.

가장 클라이막스는 바로 슈퍼씬이 아닌가 싶다. 모두가 숨죽이고 있다. 미진도, 관객도, 여형사도. 미진은 이미 관객에서 있어서 감정이 이입되어 있는 인물이다. 모두가 그의 생사를 걱정하고, 기원한다. 만약 미진이 살았다면 엄중호는 지영민을 잡아 경찰에 넘기는 것에 그쳤을 것이다. 그리고 미진은 아이와 재회하는 그런 모두가 행복한 엔딩을 꿈꿀 수 있었을 것이다. 내 옆 여자 관객이 "미진은 살려주지"라고 그러했듯 말이다.

하지만 감독은 극단적 결정을 한다. 굉장히 기분 나쁘고, 찜찜한 결정을 말이다. 그런 감독의 결정은 관객으로 하여금 굉장히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자아낸다. 그 더럽고 찝찝한 맛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계속 된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그런 결정으로 인해 엄중호는 지영민에 대한 복수심을 더 불태울 수 있었고, 관객으로 엄중호의 복수에 동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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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는 장면, 장면과 순간, 순간의 느낌은 여러 영화(<살인의 추억>, <세븐데이즈>, <공공의 적>, <올드보이>)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들과 전혀 다르다. 그건 단지 느낌일 뿐이고 영화 자체의 성격이나 성질은 출신 성분부터 다르다. 그만큼 감독은 (장편영화) 데뷔작을 멋지게 장식했다. 하정우에겐 미안하게도 김윤석의 포스가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그의 멋지고도 비열한 그리고 섬뜻한 연기가 가려져 버렸다. 그 만큼 김윤석은 강했고, 치열했다. 영화 내내 엄중호(김윤석)와 함게 호흡할 수 밖에 없었다.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최민식이어야 하고, <살인의 추억>의 박형사가 송강호이어야 하듯 <추격자>의 엄중호는 김윤석이어야만 했다.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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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지만큼의 국제적 인지도를 가진 매기 큐의 사진마저 유출되었다. 매기 큐는 <미션 임파서블 3>와 <다이 하드 4.0>에 나왔던 배우로 이미 국제적인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처음 진관희의 여자들(?) 사진이 유출되었을 당시부터 매기 큐의 사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었다. 매기 큐가 영화 <특경신인류>를 찍은 계기로 진관희와 사귀었던 옛 애인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드디어 터질 것이 터진 것 같다. 사진의 진위 여부 역시 유출된지 얼마 안되서 중국 네티즌들에 의해 밝혀졌는데, 분석(?) 결과 사진의 장소는 진관희의 집이라고 한다. 아직 한장의 사진 밖에 유출되지 않았고, 사진의 수위도 높지 않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더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매기 큐도 마음 놓고 있을 상황이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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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희가 입었던 후드티와 신발을 매기 큐 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 네티즌의 수사력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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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의 국민성금 발언에 대해 거의 모든 매체와 언론, 네티즌들이 비판 일색이다. 일고의 가치가 없는 발언이거니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일단 열린 주둥이로 떠들어 선동해 보자는 식의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의 기사 하나가 똥냄새를 솔솔 풍긴다.

바로 2월13일자 헤럴드생생뉴스 김재현 기자의 '숭례문 ‘100원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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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생생뉴스에만 있는 기사 ⓒ 헤럴드생생뉴스 캡쳐


내가 아는 '100원의 기적(http://www.100won.org)'은 국내, 국외, 북한의 빈곤아동을 돕는 곳에 사용되는 기부프로젝트 밖에 없는데, 저기서 말하는 '100원의 기적'의 출처가 어디서 일어나는 지는 알 수가 없었다. 네이버 뉴스에서 검색을 해봐도 헤럴드미니어 외에는 저런 움직임이 있다는 기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왜 유독 헤럴드생생뉴스만 이런 기사가 나온 걸까? 다들 비판 일색인데...언론이 나서서 성금 참여를 독려하는 듯한 뉘양스이다.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아 보았다. 바로 헤럴드미디어의 전 대표가 홍정욱이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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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막7장>으로 유명한 홍정욱은 최근 대표 이사직에서 사퇴하고, 서울 동작갑에 국회의원 출마를 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 바로 아나운서 유정현이 신청한 그 곳이다. 이쯤되면 왜 저런 냄새가 나는지 이해가 된다. 이미 언론은 자체 기능을 잃고, 한쪽에서 권력의 애널을 핥으면서 국민을 선동하는 역할을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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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살인사건'은 애거서 크리스트의 책으로도 유명하다. A로 시작하는 도시에서 A로 시작하는 사람이 죽고, B로 시작하는 도시에서 B로 시작하는 사람이 예고 살인으로 죽게되는 연쇄살인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진짜 'ABC 살인사건'의 주인공은 모리스 시톨레(Moses Sithole)이다.

1995년 1월부터 10월 사이에 애테리지빌(Atteridgeville), 복스버그(Boksburg), 클리브랜드(Cleveland) 세 곳에서 범행이 발행한 것의 철자를 따 'ABC Murders'로 불린다. 모리스 시톨레는 37건의 젊은 흑인 여성과 1명의 어린아이를 살인한 것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고, 40건의 강간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희생자들은 자신의 핸드백 끝이나 옷으로 목이 졸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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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을 찾지 못해 곤경에 빠진 남아프리카 정부는 전임 FBI 요원 로버트 레슬러를 데려오기 까지 했다. 10월 초, 한 신문사에 살인범의 전화가 걸려왔다. 살인범은 자신의 범행이 과거 억울하게 강간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살이를 한 것에 대한 복수라고 설명했다. 감옥에서 14년 동안 고문을 받으며, 고통을 모든 여성에게 주기로 결심했단 것이다. 결국 이 전화로 인해 경찰을 범인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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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ice Ott & Denise Naslund, victims


1995년 10월, 전국적으로 범인을 수색한 결과 한 빈민가에서 31살의 모리스 시톨레를 발견했다. 그는 도끼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수사관들에게 부상을 입힌 뒤 총을 맞고서야 체포되었다. 1997년 재판에서 그는 유죄가 확정되었으나, 남아프리카에선 사형이 금지되었기에 최고 형량인 2410년 형을 선고받았다. 결국 모리스 시톨레는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이 되었다.

참고) www.crimelibra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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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말하기 전에 2mb 밖에 없는 뇌용량이라도 생각 좀 했으면 한다. 복원 비용을 성금으로 모으자는 개같은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일단 사죄부터 하고 시작하자. 1차적 책임은 미친 방화범에 있다고 하지만 아무런 안전 대책없이 자신의 업적(?)만을 위해 개방한 숭례문에 대한 책임감과 죄책감은 느껴지지 않는가? 어째서 개방할 때는 사진찍고 방송 내보내고, 게다가 책에까지 대단한 업적인냥 써갈겨 놨던데, 지금에 와선 그 일에 대해 한마디 말이 없는지 궁금하다. 그게 야훼의 가르침인가?

그리고 국민의 성금은 세금이 아니다. IMF시절에도 시민들이 금반지 팔고 성금모으며 허리띠 졸라 매서 겨우 극복해 냈다. 그런데 나라 파탄내고 도망간 놈들은 어떻게 된 노릇인지 잘 살고 있다. 국민이 봉이 아니란 말이다. 니가 내란다고 내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 탈세하고 횡령해서 돈 많은 니들처럼 항상 돈이 있는 것도 아니다.

11월26일 2MB가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총 353억8000만원(서초동 영포빌딩 120억원, 서초동 땅 90억원, 양재동 영일빌딩 68억5000만원, 논현동 주택 40억5000만원)이다. 전 재산을 사회 환원하겠다고 한지 두달 가까이 지났다. 하지만 여태 발표된 계획이나 방법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다.

숭례문 복원 비용으로 200억원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화재보험은 고작 9천300만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보나마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세금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땅 파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태안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보상금까지 주고 나면 숭례문 복원을 위한 예산확보가 쉽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2MB가 사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던 그 재산을 숭례문 복원 비용에 사용하면 어떻겠는가! 어차피 환원할 재산이라면 국가적 사업을 위한 곳에 쓰인다면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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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진군과 일심동체 ⓒ 이명박 미니홈피 캡쳐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세진군이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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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폴리스>는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국해군사관학교를 무대로 하는 영화이다. 신입 사관생도들의 야망과 도전, 의리와 우정을 얘기하는 영화인데, 영화를 보는 내내 고개를 갸우뚱 거려야만 했다. 내가 이 영화를 어디서 본 건지, 아니면 그 만큼 영화가 식상하고, 상투적인 스토리인지 헷갈렸기 때문이다. 이런 류의 영화가 워낙 많이 나왔던 탓인지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다.

<아나폴리스>는 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조선소 노동자 출신이며, 머리가 나쁘고, 권투를 좀 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주변 인물들도 마찬가지이다. 동료와 선배들 모두 예상될 만한 캐릭터들이고, 예상 범위 안에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유일한(?) 여자 '조다나 브류스터'과의 로맨스도 처음 등장부터 예견된 시나리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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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겉포장은 해군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내용의 절반이 복싱으로 되어 있다. 해군사관학교를 무대로 하고 있음에도 한번도 배 타는 장면은 나오지도 않는다. 아무리 신입생도들이지만 너무 육지에서만 굴렸다. 주인공이 그나마 잘하는게 복싱인 탓도 있겠지만, 장르 자체를 혼동시킬 정도면 좀 심한거다.

특별히 권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본다고 해서 말리고 싶지도 않은 영화이다. 그냥 잠 안오는 밤에 켜놓고 보다가 잠들면 자고, 잠 안오면 계속 보면 되는 정도의 영화이다. 그렇다고 승질 날 만큼의 최악의 영화는 아니다. 단지 뻔할 뿐이다.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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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 수치가 1.55로 약간 내려갔다.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된다. 대신 Bun수치가 약간 올라갔으나 크게 중요치 않다. 단백뇨가 나오지 않기에 미세한 수치변화는 검사날의 컨디션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한 탓인지 약간의 트러블이 일어나고 있다.

진료비는 또 올랐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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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이라 하지마라, 소수라고 하지마라. 이게 개독의 현실이다. 단군상 목을 베며 철거운동을 하고, 이순신 장군을 사탄이라 하는 자들이다. 단군신앙을 역사 왜곡이라 하고, 강릉 단오제를 미신행위라고 금식기도를 하는 인간들이다. 그들에게 어쩌면 숭례문은 하나의 오래된 흉물에 불과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 좋은 터에 야훼의 성전을 짓고 싶은 그들이겠지. 나라의 망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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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DC 진사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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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참 편해서 좋다. 하는 일 없이 자리만 꿰차고 앉아서 남 하는 일에 꼽사리 껴서 욕이나 하면 된다. 숭례문 화재를 노무현 탓으로 돌리는 한나라당 대가리들의 헛소리가 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때도 그렇게 이천참사때도 그랬다.

한나라당, '숭례문 화재는 노 대통령 때문' 비난
한나라 "봉하마을 10분의 1이라도 문화재에 관심 뒀다면..."

한나라당 대가리들은 숭례문을 2005년 5월27일 2MB가 서울시장으로 재임시절에 청계천 복원과 맞물려서 시민에 개방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문화재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여론은 불도저로 깔아 뭉개버리면서 말이다. (청계천 복원 당시 문화재 소실된거는 다시 말할 것도 없다.) 아무튼 개방을 시킨 것 자체를 욕하고 싶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개방에 따른 훼손위험에 대비해서 안전관리 업무가 제대로 뒷받침되었느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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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시 이후의 안전업무는 그 잘난 민간경비업체인 KT 텔레캅에서 맡겨져 있었다. 이 민간경비업체는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했는지 알았는지 몰랐는지, 소방당국은 시민의 신고에 의해서 출동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이딴 소리나 지껄이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천 화재참사, 태안반도 유조선 사고 등과 같이 노무현 정권이 지난 5년간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일을 무리해가면서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이라고 개탄

제발 2MB나 똥, 오줌 잘 가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잘난 추진력으로 반대여론은 받지 않겠다는 헛소리 해대면서 어떤 캐삽질을 해나갈지 말이다. 아무튼 숭례문 화재로 인해 2MB의 업적(?) 하나 늘어난 셈이다. 내년쯤에 기사 뜬다. '역시 2MB 숭례문 복원 성공'이라고. 추가로 숭례문 꼭대기에 십자가 하나 박아 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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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외부적 요인들은 맨유가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뮌헨 참사' 50주년을 기념해 선수들은 50년전 유니폼을 입고 나왔고, 경기장은 올드 트래포드였고, 경기장 좌석엔 참사에서 살아남은 맨유의 전설 보비 찰튼이 있었고, 경기 시작 전 묵념도 있었다. 관중들 역시 맨유의 승리를 염원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맨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더욱 승리에 대해 정신적으로 무장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오히려 선수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전혀 맨유답지 못한 경기를 선보이며 맨시티에 완패를 하고 말았다. 에브라와 루니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자리를 나니와 오셔가 대신했다. 공수에서 두 선수가 차지했던 비중이 알마나 컸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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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 밖 추모열기 ⓒ gettyimages


경기 시작부터 에릭손 감독의 기가막힌 전술에 맨유 선수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빠른 발의 호날두를 잡기 위해 투입된 맨시티의 오른쪽 수비수 오노하는 번번히 호날두의 돌파를 차단하며 맨유의 공격찬스를 무산시켰고, 맨유의 결정적인 기회 때마다 디미타르 하만과 리차드 던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막아냈다. 스콜스와 안데르손은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주기가 힘들었고, 호날두와 나니는 돌파가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키작은 테베즈가 중원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맨시티는 수비만 강화해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역습 상황에서 제대로 찬스를 살리면서 전반에만 2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아일랜드의 슈팅이 반 데 사르의 선방으로 튕겨나오자 바셀이 바로 슈팅을 했다. 이번 역시 반 데 사르가 볼을 쳐내는데 성공했지만 볼은 다시 바셀 앞에 떨어졌고, 바셀은 침착하게 빈곳을 보고 차넣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페트로프가 오른쪽 코너에서 올려준 크로스을 벤자니 음와루와리가 살짝 뒤쪽으로 볼을 방뱡을 바꿔놓으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내내 맨유의 수비는 불안 불안했다. 오셔는 에브라만큼의 공격과 수비를 해내지 못했으며, 특히 브라운은 번번히 수비에서 실수를 하고 공격에서도 패스가 차단되는 등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브라운의 불안한 수비로 인해 퍼디난드가 사이드로 빠져서 수비를 해야 했고, 그리고 인해 중앙은 번번히 뚫리기 마련이었다. 게다가 퍼디난드까지 몇 번의 실수를 하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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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박지성 ⓒ gettyimages


후반 이른 시간에 박지성과 함께 캐릭, 하그리브스가 교체 투입되면서 맨유는 변화를 꾀하고자 했으나 크게 위협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단지 90분 넘어선 시간에 나온 캐릭의 골로 인해 영패를 모면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박지성도 한 두차례의 센스있는 패스만 해줬을 뿐 눈에 띌만한 활약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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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쓰레기 같은 설문조사는 처음 접해본다. '진짜 처녀일 것 같은 스타'라니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물음이란 말이냐! 진짜 처녀라는 물음이 뭔지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툭 까놓고 말해서 여자 연예인 중 누가 남자랑 안 잤을 것 같냐는 질문이다.

아무리 케이블이 막장으로 흘러가고, 쓸데없는 설문조사가 넘쳐난다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수위라는게 있다. 아무리 연예계 뒷담화가 단물 빠지면 씹다 버리는 껌같은 꺼리라지만 너무 막나는 것 같다. 케이블도 방송이고, 찌라시 기사도 언론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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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랄같은 설문조사 ⓒ 스포츠조선 캡쳐


관련기사) 문근영, 진짜 처녀일 것 같은 스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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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견되었던 일이지만 막상 기사로 보고나니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E스포츠(스타크래프트)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강의 프로게이머 최연성이 너무 빨리 은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든다. 물론 그 은퇴가 부상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본좌라인(임요환-이윤열-최연성-마재윤)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느꼈던 최연성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한참 스타크 방송을 보다가 안 보기 시작한 것이 최연성의 시대가 막을 내렸을 즈음이었던 것 같다. 최연성의 등장은 그야말로 쇼킹 그 자체였다. 상대가 누구든 일단 멀티부터 먹고 시작했다. 9드론 발업 저글링이 오든, 생마린 푸쉬가 오든, 투게이트 질럿 찌르기가 오든 환상적인 수비로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타이밍을 이겨낸 후 다수의 멀티를 바탕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듯한 운영과 물량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같은 자원먹고 나오는 그의 절대물량은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정도였다. 개인리그 자체가 '최연성을 이겨라'라고 불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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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하는 최연성 ⓒ fomos.kr


관광경기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줬던 선수이기도 했다. 기요틴 맵에서 전태규를 상대로 마린과 벌처만 뽑아서 드라군을 제압하는 모습이나 저그유저 변은종을 상대로 다수의 고스트를 뽑아서 디파일러를 제압하던 모습, 노스텔지아 맵에서 이병민을 상대로 다수의 레이스와 벌처만으로 골리앗, 탱크를 제압하는 모습은 당시로써는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었다. 더군다가 같은 프로의 세계에서는 말이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홍진호를 상대로 마치 프로토스전을 연상케하는 엄청난 양의 탱크를 보여주며 온 맵을 뒤엎었고, 김정민의 배틀크루즈와 발키리를 only 레이스만으로 상대하는 모습은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하다.

등장부터 본좌라인 중 가장 큰 임팩트를 주었기에 가장 빠른 은퇴 역시 충격적이긴 마찬가지이다. 언제나 임요환과 함께 게임할 것이라 생각했었고, 언젠가는 이윤열과 다시 결승무대에 설 것이라 기대했었기 때문기에 더욱 그러하다. 물론 코치로써 다시 볼 수는 있겠지만 그의 모습보단 그의 환상적인 경기가 다시 보고 싶기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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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이란 제목 때문에 좋은 영화를 놓칠 뻔 했다. 제목에 대한 첫느낌이 안성기가 나왔던 <묵공>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묵공>을 보진 않았지만 비슷한 시대물에 전장에서의 장군들의 지략대결로만 여겨 또 비슷한 류의 영화가 나왔구나 생각하고 지나치려 했었다. 하지만 영화의 중심은 '명장'들의 얘기가 아닌 '투명장'에 얽힌 명장들의 얘기였다. <명장>보단 <투명장>이 영화 제목에 어울리는 것 같다. <투명장>이란 원제를 왜 한글 제목으론 <명장>이라 바꿨는지 궁금하다.


영화 상에서 투명장은 <삼국지>의 도원결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투명장을 바치니 이제부터 형제들의 목숨만 진정한 목숨이오, 다른 이의 목숨은 목숨이 아니다!"
"형제를 해하는 자 투명장에 따라 반드시 그를 죽일 것이다!"
"형제를 해하는 형제 투명장에 따라 반드시 그를 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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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은 전체적으로 이 투명장의 결의를 통해 다져진 세 남자의 의리가 전쟁 속에서 사랑과 현실, 그리고 이상에 대한 가치로 인해 오는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이런 갈등은 필연적이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방청운과 조이오, 강오양은 출신 성분부터가 달랐다. (전장 속에서) 방청운이 프로라면 조이오와 강오양은 아마추어이다. 단지 도적패일 뿐이었다. 조이호는 단지 병사들만이 아닌 마을 전체를 돌보던 인물이다. 그에게 있어서 도덕과 신의는 버릴 수 없던 것이었다.

하지만 방청운은 아군이 모두 죽은 전쟁터 속에서도 자존심까지 버리며 혼자 죽은 척하며 살았던 사내이다. 그에게 의리라는건 애초에 없었다. 투명장이란 것을 믿지도 않았던 사람이다. 전쟁 속에서 인정따위는 사치일 뿐이라고 몸소 깨달은 인물이다. 그리고 방청운에겐 출세욕이 있었고, 야망이 있었다.

이런 갈등과 가치관의 차이는 전쟁 속에선 공동체 의식으로 인해 내부의 적보단 외부의 적에 더 집중하게 해준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뒤 갈등의 골은 더 깊어져있고, 피로 맺은 의는 사라지기 마련이다.

<명장>은 전체적으로 대륙적 스케일을 잘 보여준다. 전투장면도 꽤나 사실성있게 표현했고, 세명의 주인공 역시 그들 사이의 갈등이나 심리를 잘 연기한 것 같다. 오랜만에 꽤 괜찮은 중국영화를 만난 것 같다. 왜 이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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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는 전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봐도 전혀 관계가 없는 영화이다. 단순히 킬링타임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적절한 긴장감과 공포감, 적절한 총질과 싸움질 그리고 적절한 마무리까지 마치 스타크래프트를 보는 듯 했다. 에이리언은 저그고, 프레데터는 프로토스고, 인간은 테란이었다.

에이리언의 엄청난 번식력은 프레데터고 인간이고 할 것 없이 모조리 자기 종족의 씨를 퍼트려 확장해 나갔고, 프레데터는 마치 마법을 쓰는 듯한 기술들과 무기로 에이리언과 인간을 처리해 갔다. 이런 틈 사이에서 인간은 보잘 것 없었고 단지 총질로 간지럽혀 줄 뿐이었다. 하지만 인간에겐 한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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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테란이 마린 1부대로 저그와 프로토스를 유인하는 듯 해서 핵 한방으로 마무리 짓는 듯 했다. 물론 눈치 빠른 몇몇은 드랍쉽을 타고 도망갔다. 영화는 대충 머리 속에 그려지는 그런 수순을 밟아간다. 고민하지 말고, 머리쓰지 말고 눈과 귀를 영화에 몰입하면 된다. 너무 많은 것을 바래서도 안된다. 그냥 오락영화일 뿐이다.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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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5월27일 화요일 아침. 고베시의 도모가오케 중학교 교문 앞에 마네킹의 머리가 놓여져 있는 것을 몇몇 사람들이 보게 된다. 그런데 그것은 마네킹 머리가 아니라 얼마 전에 실종된 다이바타케 초등학교 6년생의 정신박약아 '하세 준(土師 淳)'의 머리였다. 비닐봉지엔 동봉된 '사카키바라세이토(酒鬼薔薇聖斗)'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뭉치가 있었고,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 제군들이여, 나를 중지시켜 보라. 살인을 하고 싶어 견딜 수 없다. 의무교육이 나를 변하게 했다. 학교에 복수하겠다"

출처: http://personalsite.liuhui-inter.net/aoiryuyu/sakakibara.htm


하지만 범행은 한 건만이 아니었다. 지난 3월16일 이 학교 정문에서 8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10살 여자아이가 쇠파이프로 난타당해 살해된 일이 있었고, 같은 날 9살 여자 아이의 배를 나이프로 찌른 무차별한 범행도 있었다. 그 밖에 고양이 두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한 마리는 발이 잘린 채 학교 앞에 버려져 있었고, 그 옆에는 목이 잘린 비둘기도 놓여 있었다.

결국 6월 말에 살범인이 잡히긴 했지만, 일본 전역 및 교육계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살인범은 14살의 소년이었고, 평소 '하세 준'과 잘 아는 사이였던 것이다. 결국 효고현 경찰본부는 24일 '하세 준'을 살해해 톱으로 머리와 몸체를 절단한 뒤 도모카오케 중학교 정문 앞에 방치한 그 소년을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28일 저녁에 체포했다.

하세 준


평범한 가정의 3형제 가운데 장남인 이 학생은 부끄럼을 잘 타는 보통 학생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연쇄살인범들처럼 소년은 어릴 때부터 반사회적인 이상성격의 징후를 드러냈다. 초등학교 때 사냥용 칼을 즐겨 가지고 놀았으며, 동물학대를 좋아했고, 한 번은 길에 개구리를 늘어놓고 자전거를 타고 그 위를 지나가기도 했다. 그리고 3월 초 고양이를 쇠파이프로 때려 죽인 일을 친구들 사이에 퍼뜨린 동료 학생을 구타했다가 교사에게 주의를 받고 줄곧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다.

한편 범죄 전문가들은 이 학생의 대담한 범행수법과 어른에 대한 도전적인 언동에 주목하고 스트레스를 조장하는 학교교육에 의문을 던지는 한편, 게임세대의 생명 경시와 소외감이 범행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법에 따라 소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나이가 어린 그 소년을 감금할 수도 없었다. 소년은 범해 후에도 18살이 되기 전까지는 거리를 활보할 수 있었다.

'나는 누군가를 죽일 때만 증오심이 가라앉고 마음에 평안을 느낀다.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봐야만 내 고통을 잊을 수 있다.' - 고베 중학생 살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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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2MB 인수위는 공무원들하고 원수가 진것 같다. 무조건 앞뒤 생각도 없이 그냥 전부 민간에 넘겨줄 모양이다. 1000여명에 달하는 공무원 숫자를 줄이기 위해 면허관리단에서 하던 면허시험 업무를 자동차면허시험 교습소로 이양하기로 확정했단다.

이번 역시 반론은 영어로만 받을 것인가에 대해서 모르겠지만, 그 조우같던 추진력으로 강행하겠단 소리를 하고 자빠졌다. 그 잘난 추진력으로 얼마나 헛소리를 지껄일지도 지켜볼 일이다.

이번 역시 휴대폰 요금 인하, 종부세 인하, 건보료 지정제 폐지, 부처 통폐합, 영어몰입교육...등 처럼 그냥 한번 내뱉어 본 말인지,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 회의를 걸쳐서 (물론 영어로) 나온 정책인지 알 수는 없지만, 생각하는 꼬라하고는 무조건 민간에 넘겨주기만 하면 다 만사 땡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운전면허 발급은 법률적 행위로 알고 있는데 그걸 민간에 이양했을 때의 부작용과 시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와 조사는 필요없는지 말이다.

2MB와 인수위 헛소리에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이것들이 무슨 국가정책을 장난처럼 지껄이는게 자꾸 눈과 귀에 거슬린다. 얼른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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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나게 2MB 애널을 핥고 있는 중앙일보 기사의 제목이다. '신문광' 이명박 … '댓글족' 노무현 제목부터 막장 냄새가 넘쳐난다. 단순히 미디어 이용 스타일을 비교하려고 했다면 '댓글족'이라고 수식어를 안 붙혔을 것이다. 2MB를 띄우기 위해 노통을 까고 있다. 만약 반대였다면 인터넷의 장점을 들며 아직까지 신문을 통해 하루 늦게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깠을지도 모를 일이다.

게다가 노통시절에 공무원들 사이에서 조,중,동 보기가 힘들었지만, 2MB는 자신에 대한 비판 기사까지 꼼꼼히 읽는다고 칭찬하며 마지막에 자기 똥꼬를 자기가 빨아주는 센스도 잃지 않았다.

선인은 국내 첫 일요판 신문인 중앙SUNDAY가 창간된 직후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신문을 가지러 나갔다 일요일이어서 허탕 치는 일이 많았는데 일요일에도 신문이 나온다니 잘됐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연세대 윤영철 교수의 말을 덧 붙이고 있다. 노통까는거야 그렇다 치고,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로 보고 사회적 책임을 지는 미디어가 혹시 조,중,동을 말하는건 아니겠지? 니들도 양심이 있으면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윤영철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은 인터넷상 익명의 다수를 활용해 편 가르기나 ‘정서적 분노’를 유도해 왔다. 그러나 당선인의 성향으로 볼 때 앞으로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로 보고 사회적 책임을 지는 주류 미디어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첨부된 이미지가 대박이다. 신문을 탐독하고 있는 2MB와 키보드 워리어같은 노통이 비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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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나 노빠 아니다. 2MB 까면 노빠인줄 아는 사람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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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이 바뀌었다. 깔끔하고 심플하게 바뀌었다. 엠파스를 시작페이지로 하고 있었는데 바꿀까 생각해봐야 겠다. 기존의 다음 메인화면은 뭔가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이 강했는데 바뀐 다음 메인화면은 시원시원하게 좋다.

게다가 곳곳에 숨어있는 티스토리 링크들이 눈에 띈다.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부터 다음이 좋아질려고 한다. 온라인 우표제 이후 다음 메일과 빠빠이 했고, 그나마 카페때문에 가끔 가곤 했었는데 요즘엔 블로거뉴스도 그렇고 애드클릭스도 그렇고 자꾸 다음으로 가게끔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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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엔 다음 메인화면을 보고 엠파스에 온게 아닌가 착각을 할 정도였다. 사실 약간 분위기가 엠파스와 비슷한 면이 있긴 하다. 그래도 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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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꽤 재밌었다. 맨시티도 아스날 못지 않게 기회를 만들며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판의 어설픈 판정이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남게 했다. 더 많은 골이 날 수 있었고, 경기는 더 박진감있게 흘러갈 수 있는 상황에서 주심과 부심이 애매한 판정을 했고, 홈이었던 맨시티 입장에선 약간 억울할 수도 있는 경기가 되었다.

아스날은 특유의 조직력을 자랑하며 초반부터 몰아부쳤다. 특히 사냐의 오버래핑이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내내 사냐를 응원하고 칭찬하는 이상윤 해설의 모습이 거슬렸던게 나 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사냐는 그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첫 골은 약간은 허무하게 쉽게 터졌다. 사냐를 막지 못하고 사이드에서 뚫린 것이 실수였다. 사냐 골대 앞까지 들어와서 밀어준 볼을 아데바요르가 가볍게 차 넣었다. 그 전에 사냐를 막았어야 했다.

두번째 골은 멋지긴 했지만, 확실히 오프사이드였다. 아데바요르가 헤딩한 시점에 에두아르도가 최종 수비보다 한발 앞서 있었다. 아무튼 골은 멋졌다. 가슴트래핑 후 돌아서며 슛을 때리다니. 후덜덜하다. 금주의 베스트 골에 뽑혀도 무방할 정도로 멋진 골이었다. 심판의 판정이 아쉬웠던 것은 두번째 골만이 아니었다. 아데바요르의 단독 찬스때 수비수의 반칙이라던지, 페트로프의 오프사이드 판정도 잘못된 것이었다. 그 밖에 역습 찬스에서 어드밴티지를 줬어야 할 상황에 반칙을 불어 오히려 심판이 경기 흐름을 끊는 듯한 모습은 심판으로써 경기 전체를 읽어야 하는 능력이 부족해 보였다. 아무튼 경기는 3대1로 아스날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맨시티 입장에서 셰필드 전의 풍선에 의해 아픔을 겪었던 이후 다시 한번 아쉬운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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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바 있던 김은경이 다시 한번 김수연한테 카운터 어택을 날렸다. 영상을 보면 이건 생각이고 뭐고 할 찰나도 없이 감정이 격해짐과 동시에 바로 주먹이 나갔다. 효도르도 울고 갈 반사 신경이다. 한국 스포츠를 보면서 가장 추악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경기 중에 선배가 후배 나무라는 것이다. 같은 편 선배가 후배를 독려하는 의미로 몇 마디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배를 권위를 이용해 경기 중 상대 후배 선수에게 강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짓은 정말 쓰레기같은 짓이다. 새까만 후배녀석이 어디 감히 하늘같은 선배에게 함부로 덤비냐는 그런 생각이 머리 속에 박혀있는 것이다. 경기 후에 서로 안 볼 사이도 아니고, 전쟁처럼 죽여야 할 원수도 아니다. 프로근성과 분명히 차별되어야 할 한국에서만 있을 법한 더티 플레이인 것이다.

이 기사와 영상을 보면서 생각나는 예전 경기가 하나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알 만한 이영표와 이임생의 사건이다. 이영표가 이임생한테 맞고서도 나중에 깍듯이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인사 한 뒤, 악수를 하고서야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 사실 이영표가 맞은 시점에서 이임생은 퇴장 당해야 마땅했다. 그 전에 이영표의 태클이 거칠었다면 심판이 옐로우 카드를 줬어야 했고,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이임생은 심판에 어필했어야 할 문제였다. 정말 자신의 부상까지 염려될 정도의 위협스러운 태클이 들어왔었다면 경기 후에 부상의 염려를 얘기하며 파이팅도 좋지만 동업자 의식을 갖고 경기에 임하라고 선배가 후배에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먼저 때리고 나서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멀찌감치 가는 이영표를 와 보라면서 부르고 있다. 그것도 경기 도중에 말이다. 무엇보다 캐스터 역시 두 사람 다 그러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무엇보다 이영표가 새까만 후배임을 강조한다. 이 사건에서 선배, 후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경기에서는 선배, 후배로 만난게 아니라 동등한 선수로써 위치를 같이 할 뿐인데 말이다.

이번 사건은 단지 김은경에 대한 징계로 끝날 것이 아니라 한국 스포츠 선수들의 전반에 깔려있는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 프로라는 이름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개개인이 갖고 있었던 선배이니까, 후배이니까 하는 생각이 아니라 진정한 스포맨십을 경기장에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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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에 태어난 제리 브루도스(Jerry Brudos)가 신발에 집착하게 된 것은 5살 때 집 근처 쓰레기 더미에서 여성 하이힐을 주워오면서 부터이다. 커가면서 그의 신발에 대한 관심은 남의 집에 들어가 구두와 속옷을 훔치는 것으로 발전한다. 10대 때는 폭력을 써서 여성을 눕힌 뒤 질식할 때까지 목을 졸라 의식을 잃으면 신발을 훔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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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 Brudos at 17


브루도스가 17살 때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아야 겠다는 환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르고 만다. 집 근처 언덕에 구멍을 파놓고 가둬기 위해 어린 소녀를 칼로 위협해서 옷을 벗기려 했다. 결국 체포되어 오레곤 주립 병원에서 정신과 검진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는 정상 판정을 받았고, 9개월 뒤 석방되었다. 병원 기록에 따르면 그의 여성에 대한 폭력은 그의 어머니에 대한 깊은 증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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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브루도스(Jerry Brudos)


1961년, 23살의 브루도스는 전기 기술자로 일하고 했고, 17세 처녀와 결혼도 했다. 브루도스는 아내가 옷을 벗은 상태로 집안일을 하도록 요구했고, 그런 아내의 사진을 찍곤 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별난 취향이라 여기고 참아주었다. 그녀는 남편이 더 사악한 범행을 저지를 것이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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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 Slawson


1968년 1월, 브루도스는 백과사전 방문판매를 하는 린다 슬로슨(Linda Slawson)이라는 19세 여성을 차고로 데려가서 나무 막대로 때린 뒤 목을 졸라 죽였다. 브루도스는 시체를 가지고 논 뒤 죽은 여성의 옷을 모두 벗긴 다음 마치 커다란 바비 인형이라도 된 듯 자신이 소장하던 속옷을 입혔다. 그리고 여성의 왼쪽 발마저 잘라내서 하이힐을 신긴 뒤 냉동고에 보관했다. 시체는 근처 윌라메이트 강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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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Whitney


두번째 희생자는 1968년 11월에 발생했다. 23살의 잰 휘트니(Jan Whitney)라는 여성의 차가 고장났을 때 그녀를 태워 자신의 차고로 데려갔고, 목을 졸라 죽였으며, 시체에 항문 강간을 시도했다. 또 시체에 속옷을 입혀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시체를 이틀 동안 천장 갈고리에 매달아 놓고 이후 강에 버리기 전에 한쪽 유방을 잘라내 서진(paperweights)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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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n Sprinker


세번째 희생자인 19살 소녀 카렌 스프린커(Karen Sprinker)도 비슷한 방식으로 처치되었다. 1969년 3월27일 그녀는 점심 식사를 위해 어머니를 만나기로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사라졌다. 그녀를 총으로 위협한 해 납치 한 뒤 평소처럼 강간했고, 다양한 속옷을 입혀 포즈를 취하게 했다. 그리고 그녀를 질식시켜 죽인 뒤 양쪽 유방을 잘라 낸 뒤 강가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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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 Salee


마지막 희생자는 22세의 린다 살리(Linda Salee)이다. 그는 그녀를 쇼핑몰에서 납치해 강간한 뒤 목을 졸라 죽였다. 브루도스는 이 시체의 유방을 잘라내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분홍빛 젖꼭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훗날 그는 경찰에서 갈색 젖꼭지의 유방만 자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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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두 명의 피해자 시체를 강에서 건져졌고, 브루도스는 체포되었다. 그의 차고를 수색한 경찰은 희생자들의 사진을 포함해 속옷과 훼손된 신체 일부를 찾아냈다. 브루도스는 4건 중에 3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자신도 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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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pe and knot sa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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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 Brudos&#39; gun


덧) 페티시스트 - 한 물건에 집착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물체만으로 성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사람
참고)
http://www.crimelibrary.com/serial_killers/predators/jerry_brudos/index.html
http://www.geocities.com/verbal_plainfield/a-h/brudos.html
http://crime.about.com/od/serial/a/jerry_brudos.htm
http://www.skcentral.com/readarticle.php?article_id=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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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감독이 부임이후 팀 체제를 개편하겠다고 하다니 겨울 이적시장부터 선수간 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기존 마틴 욜감독의 선수들 중 주요 선수들만 제외하고 모조리 바꿀 생각인 것 같다. 미들즈브러의 우드게이트가 이적해왔다. 물론 그의 능력은 출중하지만 유리몸으로 유명한 그를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건지 우려가 된다. 유리몸은 레들리 킹 하나만으로 충분할텐데 말이다. 그러면서 안소니 가드너를 에버튼으로 임대보냈고, 폴 스톨테리를 풀럼으로 임대보냈다. 마법사 스톨테리의 이적이 아쉽다. 물론 최근엔 경기장에서 보기 힘들었지만 말이다. 제대로 수비 체질개선을 시작한 것 같다. 아직까지 심봉사는 활용할 여지가 남아있는지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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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뿐만이 아니다. 토트넘 공격의 제3옵션 저메인 데포마저 포츠머스로 이적시켜버렸다. 포츠머스는 벤자민 음와루와리가 맨시티로 이적했기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나름 적절한 영입인 것 같다. 포츠머스의 레드냅 감독과 데포는 웨스트햄 시절에 함께 했었기에 토트넘에 있을 때보다 더 활용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베르바토프와 로비 킨, 그리고 대런 벤트로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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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선수가 하나 있다.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베를린에서 이적해 온 브라질 국가대표 왼쪽 풀백 지우베르투(Gilberto da Silva Melo)이다. 라모스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 내내 영입을 원했던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어이다. 이 선수가 바로 이영표 자리를 위협하게 될 선수이다. 현재는 아수 에코토와 가레스 베일이 부상 중이여서 이영표와 지우베르투가 번갈아가면서 투입되겠지만 에코토와 베일이 돌아오면 이영표도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다. 이미 퇴출 대상으로 언급되었기 때문에 여름이적 시장에 다른 팀으로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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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베르투(32, 브라질)


토트넘 이적상황

P. Stalteri (Tottenham → Fulham)
A. Gardner (Tottenham → Everton)
J. Defoe (Tottenham → Portsmouth)
W. Routledge (Tottenham → Aston Villa)
Gilberto (Hertha Berlin → Tottenham)
Alan Hutton (Glasgow Rangers → Tottenham)
Jonathan Woodgate (Middlesbrough → Tottenham)
Chris Gunter (Cardiff City → Tottenham)

덧) 벤자니 음와루와리의 이적이 황당한 이유로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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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언변으로 그들을 천국의 문으로 유혹한다. 존재에 대한 의문과 의심은 금지시되며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혀 십일조와 헌금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이 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 믿음에 대한 깊이와 세월이 오래될수록 그런 성향은 더욱 강해진다. 벽 안에 갇혀 밖을 바로 보지 못하고 스스로를 변명하기에 바쁘다. 자기반성과 자정능력은 잃어버린지 오래다. 서로의 허물을 감싸주기에 바쁘다. 내가 아니면 이단이고, 적이고, 사탄이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진작에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다. 나에게 굳이 종교를 믿으라고 한다면 차라리 부모교를 믿겠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아낌없이 희생해주시는 부모님께 십일조와 헌금을 바치겠다.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로버트 퍼시그-

진실을 보도한다는 언론의 목적은 없고, 그저 입맛에 맞는 권력자와 손을 잡고 애닐리즘이 극치를 보여준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채 자신들 원하는 포장지로 이쁘게 포장하기에 바쁘다. 몽매한 국민들을 어떻게든 속여보자는 얄팍한 수작만 부린다. 그들의 펜이 강함을 알면서도 책임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이 좋으면 감싸고 그들이 싫으면 내치면 된다. 두려울 것이 없다.

'미국에서 대통령은 4년간 집권하고 언론은 영원히 통치한다.'
-오스카 와일드-

종교와 손을 잡고 언론 앞에 고개 숙인 가장 추악한 정치인을 마주하고 있다. 종교와 언론이 정치를 만났을 때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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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링크광고를 설치해보면서 기존의 텍스트광고와 비교를 해보았다. 노출은 2,000 ~ 3,000 사이였다. 기존에 텍스트광고의 단가는 0.15 ~0.2 달러 사이를 오갔다. 하지만 링크광고 역시 그에 못지 않은 단가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노출된 광고가 더 많은 탓인지 클릭은 2배 이상 늘었다. 첫 클릭 이후 나오는 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클릭해야 한다는 이유로 기존에 링크광고에 대한 섭입견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가보다.

하지만 초기에 텍스트광고가 그러했듯 링크광고가 같은 변화를 보여주었다. 바로 단가하락이었다. 초기에 0.2 ~ 0.3 달러를 오가던 단가가 서서히 떨어지더니 텍스트광고의 클릭보다 2배 이상 많음에도 총 수입은 적게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되었다.

현재 250x300 사이즈가 가장 선호되고 있는데 링크광고처럼 텍스트광고의 설명부분을 없는 형태의 사이즈를 나란히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물론 단가부분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클릭률을 올라갈 것이라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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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찰리 윌슨의 전쟁> 필두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문구를 넣지 않았다면 그냥 허무맹랑한 얘기로 치부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와 함께 영화의 재미는 반의 반으로 반감되었을 것을 의심치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실화라는 이유만으로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찰리 윌슨의 전쟁>이 딱 그러하다. 그도 그럴 것이 마치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일을 미국 하원의원이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3M興業 (흥UP)에서 우려했듯이 국내에선 아쉽게도 크기 빛을 발하지 못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고리타분한 정치얘기나 이해하기 힘든 80년대 국제정세는 그리 달갑게 다가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같은 관객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자신의 집무실은 쭉쭉빵빵한 미녀들로 채워놓고, 스트리퍼들과 코카인 파티를 즐긴 혐의로 조사나 받던 별볼일 없는 하원의원이 냉전시대의 종지부를 찍게 된 소련체제의 붕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소련군 자진 철수를 은밀하게 도왔다는 사실이 흥미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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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찰리 윌슨이 어떤 사람이었는가는 알지 못하지만 톰 행크스의 연기에서 그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그 뿐만이 아니다. 줄리아 로버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까지 개성있는 연기로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쉽게도 줄리아 로버츠의 서비스 씬은 없다.)

하지만 영화의 진짜 의미는 마지막에 있다. 찰리 윌슨은 소련군을 아프가니스칸에 몰아내면서 빌어먹을 공산당을 물리쳤음에도 영화 마지막엔 fuck을 써가면서 전쟁은 실패했다고 말한다. 찰리 윌슨이 지원했던 아프간 반군은 훗날 텔레반이 되어 미국을 테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조롱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학교, 병원 건립 등 재건 비용을 받아내는데 찰리 윌슨은 실패했기 때문이다. "우방국을 도와주고 소리없이 빠진다"은 원칙을 지키지 못한 탓이 아닐까?

국제정치에 대한 지식이 많았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기도 하다. 역시 무식하면 즐지기도 못한다. 그래도 곳곳에 숨어있는 미국식 유머가 유쾌하다.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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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소행성 '2007 TU24'가 지구에서 53만8000Km 떨어진 최 근접 위치까지 접근했었다. 이는 지구와 달거리의 1.4배 정도에 해당된다. 과연 지구는 소행성 충돌로 부터 안전한 것일까? 항상 우주 충돌에 대한 얘기는 계속 나왔었고 늘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1994년 7월 초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 9' 혜성은 충돌을 불과 1년 4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미국의 혜성 전문가 유진-캐롤라인 슈메이커와 데이비드 레비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목성 주위를 대략 2년 주기로 공전하는 '슈메이커-레비 9' 혜성 충돌 예상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목성의 중력에 의해 21개의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갔다. 이 조각들은 충돌 순서에 따라 알파벳으로 이름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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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직전의 모습


A조각을 필두로 목성과 충돌한 혜성은 7월 14일부터 22일까지 충돌을 이어갔다. 어떤 조각은 충돌을 알아볼 수 없이 작은 것도 있었지만, 가장 컸던 G조각은 지구만한 크기의 거대한 크기의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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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의 흔적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시베리아 (퉁구스카) 대폭발 역시 운석(또는 혜성)일 가능성이 높다. 1908년 6월30일 아침 시베리아 살림의 아침 퉁구스카 강 인근의 외딴 곳에 거대한 불덩이가 꼬리를 끌며 나타났다. 숲에 떨어지기 직전 지상 8㎞ 지점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그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천 배에 달하는 것이었다. 서울 면적의 3배가 넘는 침엽수림이 충격파로 성냥개비처럼 쓰러졌고, 이어 반경 20㎞가 화염에 휩싸였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숯덩이가 된 순록과 나무들이 나뒹굴었고, 먼 서유럽의 주민들조차도 며칠 동안은 한밤중에 등불없이 신문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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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충돌의 흔적은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충돌 흔적이 가장 잘 보존 된 애리조나 운석공은 2만년 전 1만 톤 정도의 운석이 떨어져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직경 1,280미터, 깊이 180미터의 구덩이로 1891년에 발견되었으며 구덩이 주변에 총 10톤에 이르는 수천의 운석이 있었다. 1994년 2월 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10배에 달하는 폭발이 태평양 넓은 지역에 발생해 핵탄두가 폭발한 것으로 오인되기도 했었다.

이처럼 소행성의 지구충돌은 수백만 년 후가 될 수도 있고, 내일일 수도 있다. 물론 항공우주기술의 발전으로 소행성의 발견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모든 것을 다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발견한다 하여도 지구를 향하는 소행성의 막을 방법이 있느냐는 것이다. 지구는 우주의 거대한 사격장 안에 놓여있다. 이제 우주는 더 이상 고요하지도 평화롭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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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2007 TU24'의 움직임을 30초 간격으로 촬영한


덧)
소행성-주로 화성궤도와 목성궤도 사이에서 발견되는 조그마한 바위덩어리 천체(天體)들.
혜성-빛이 나고 긴 꼬리를 끌며 태양을 초점으로 하여 포물선이나 타원의 궤도를 도는 천체.
유성-태양계 공간에 흩어져 있거나 떠다니는 작은 물체들 중 어떤 것이 지구의 인력을 받아 지구의 대기권에 빠른 속도로 진입할 때 대기권의 공기분자와 마찰을 일으켜 타면서 빛을 발하는 현상.
운석-유성체라고 부르는 금속 또는 석질 물질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동안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지면에 떨어진 행성간 입자나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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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감독 자리를 한국 감독에게 맡긴다고 했을 때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바로 포메이션이다. 최근 포백이냐, 쓰리백이냐를 가지고 고민한다는 기사를 봤다. 그러더니 결국 칠레전은 쓰리백으로 나온다고 한다. 결국 쓰리백으로 돌아가 버렸다. 물론 쓰리백이 무조건 안 좋고, 포백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처럼 쓰리백으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조건 한가지 포메이션만 고집하자고 하는 것도 아니다. 선수에 따라서 그리고 상대 포메이션과 전술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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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적하고 싶은 것은 현재 한국 축구의 상황에 쓰리백 적합하느냔 것이다. 한국의 장점이자 단점은 지나치게 윙자원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쓰리백으로 가게 되면 이런 윙어들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게 된다. 빠른 발을 이용해 사이드를 파고 들어야 하는데, 쓰리백은 포백에 비해 윙에게 수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포백에 비해 한 사람이 적기 때문에 상대 역습시 윙어들이 빠르게 수비가담을 해주지 않으면 중앙 미들에서 그 부담을 짊어지게 되서 지극히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박지성, 설기현, 이천수 같은 공격수를 데려다가 수비를 시킬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반면 포백은 쓰리백에 비해 공격이나 수비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만큼 긴밀한 호흡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는 포백을 정착시키기 위해 몇 년간 수비수들이 손발을 맞춰왔고, 이제 겨우 몇몇 선수들에 의해 포백이 안정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다시 쓰리백으로 회귀하자니, 의문을 표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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