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외부적 요인들은 맨유가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뮌헨 참사' 50주년을 기념해 선수들은 50년전 유니폼을 입고 나왔고, 경기장은 올드 트래포드였고, 경기장 좌석엔 참사에서 살아남은 맨유의 전설 보비 찰튼이 있었고, 경기 시작 전 묵념도 있었다. 관중들 역시 맨유의 승리를 염원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맨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더욱 승리에 대해 정신적으로 무장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오히려 선수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전혀 맨유답지 못한 경기를 선보이며 맨시티에 완패를 하고 말았다. 에브라와 루니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자리를 나니와 오셔가 대신했다. 공수에서 두 선수가 차지했던 비중이 알마나 컸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부터 에릭손 감독의 기가막힌 전술에 맨유 선수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빠른 발의 호날두를 잡기 위해 투입된 맨시티의 오른쪽 수비수 오노하는 번번히 호날두의 돌파를 차단하며 맨유의 공격찬스를 무산시켰고, 맨유의 결정적인 기회 때마다 디미타르 하만과 리차드 던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막아냈다. 스콜스와 안데르손은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주기가 힘들었고, 호날두와 나니는 돌파가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키작은 테베즈가 중원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맨시티는 수비만 강화해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역습 상황에서 제대로 찬스를 살리면서 전반에만 2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아일랜드의 슈팅이 반 데 사르의 선방으로 튕겨나오자 바셀이 바로 슈팅을 했다. 이번 역시 반 데 사르가 볼을 쳐내는데 성공했지만 볼은 다시 바셀 앞에 떨어졌고, 바셀은 침착하게 빈곳을 보고 차넣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페트로프가 오른쪽 코너에서 올려준 크로스을 벤자니 음와루와리가 살짝 뒤쪽으로 볼을 방뱡을 바꿔놓으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내내 맨유의 수비는 불안 불안했다. 오셔는 에브라만큼의 공격과 수비를 해내지 못했으며, 특히 브라운은 번번히 수비에서 실수를 하고 공격에서도 패스가 차단되는 등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브라운의 불안한 수비로 인해 퍼디난드가 사이드로 빠져서 수비를 해야 했고, 그리고 인해 중앙은 번번히 뚫리기 마련이었다. 게다가 퍼디난드까지 몇 번의 실수를 하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후반 이른 시간에 박지성과 함께 캐릭, 하그리브스가 교체 투입되면서 맨유는 변화를 꾀하고자 했으나 크게 위협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단지 90분 넘어선 시간에 나온 캐릭의 골로 인해 영패를 모면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박지성도 한 두차례의 센스있는 패스만 해줬을 뿐 눈에 띌만한 활약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오히려 선수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전혀 맨유답지 못한 경기를 선보이며 맨시티에 완패를 하고 말았다. 에브라와 루니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자리를 나니와 오셔가 대신했다. 공수에서 두 선수가 차지했던 비중이 알마나 컸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경기장 밖 추모열기 ⓒ gettyimages
경기 시작부터 에릭손 감독의 기가막힌 전술에 맨유 선수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빠른 발의 호날두를 잡기 위해 투입된 맨시티의 오른쪽 수비수 오노하는 번번히 호날두의 돌파를 차단하며 맨유의 공격찬스를 무산시켰고, 맨유의 결정적인 기회 때마다 디미타르 하만과 리차드 던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막아냈다. 스콜스와 안데르손은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주기가 힘들었고, 호날두와 나니는 돌파가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키작은 테베즈가 중원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맨시티는 수비만 강화해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역습 상황에서 제대로 찬스를 살리면서 전반에만 2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아일랜드의 슈팅이 반 데 사르의 선방으로 튕겨나오자 바셀이 바로 슈팅을 했다. 이번 역시 반 데 사르가 볼을 쳐내는데 성공했지만 볼은 다시 바셀 앞에 떨어졌고, 바셀은 침착하게 빈곳을 보고 차넣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페트로프가 오른쪽 코너에서 올려준 크로스을 벤자니 음와루와리가 살짝 뒤쪽으로 볼을 방뱡을 바꿔놓으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내내 맨유의 수비는 불안 불안했다. 오셔는 에브라만큼의 공격과 수비를 해내지 못했으며, 특히 브라운은 번번히 수비에서 실수를 하고 공격에서도 패스가 차단되는 등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브라운의 불안한 수비로 인해 퍼디난드가 사이드로 빠져서 수비를 해야 했고, 그리고 인해 중앙은 번번히 뚫리기 마련이었다. 게다가 퍼디난드까지 몇 번의 실수를 하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박지성 ⓒ gettyimages
후반 이른 시간에 박지성과 함께 캐릭, 하그리브스가 교체 투입되면서 맨유는 변화를 꾀하고자 했으나 크게 위협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단지 90분 넘어선 시간에 나온 캐릭의 골로 인해 영패를 모면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박지성도 한 두차례의 센스있는 패스만 해줬을 뿐 눈에 띌만한 활약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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