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5월27일 화요일 아침. 고베시의 도모가오케 중학교 교문 앞에 마네킹의 머리가 놓여져 있는 것을 몇몇 사람들이 보게 된다. 그런데 그것은 마네킹 머리가 아니라 얼마 전에 실종된 다이바타케 초등학교 6년생의 정신박약아 '하세 준(土師 淳)'의 머리였다. 비닐봉지엔 동봉된 '사카키바라세이토(酒鬼薔薇聖斗)'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뭉치가 있었고,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 제군들이여, 나를 중지시켜 보라. 살인을 하고 싶어 견딜 수 없다. 의무교육이 나를 변하게 했다. 학교에 복수하겠다"
하지만 범행은 한 건만이 아니었다. 지난 3월16일 이 학교 정문에서 8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10살 여자아이가 쇠파이프로 난타당해 살해된 일이 있었고, 같은 날 9살 여자 아이의 배를 나이프로 찌른 무차별한 범행도 있었다. 그 밖에 고양이 두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한 마리는 발이 잘린 채 학교 앞에 버려져 있었고, 그 옆에는 목이 잘린 비둘기도 놓여 있었다.
결국 6월 말에 살범인이 잡히긴 했지만, 일본 전역 및 교육계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살인범은 14살의 소년이었고, 평소 '하세 준'과 잘 아는 사이였던 것이다. 결국 효고현 경찰본부는 24일 '하세 준'을 살해해 톱으로 머리와 몸체를 절단한 뒤 도모카오케 중학교 정문 앞에 방치한 그 소년을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28일 저녁에 체포했다.
평범한 가정의 3형제 가운데 장남인 이 학생은 부끄럼을 잘 타는 보통 학생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연쇄살인범들처럼 소년은 어릴 때부터 반사회적인 이상성격의 징후를 드러냈다. 초등학교 때 사냥용 칼을 즐겨 가지고 놀았으며, 동물학대를 좋아했고, 한 번은 길에 개구리를 늘어놓고 자전거를 타고 그 위를 지나가기도 했다. 그리고 3월 초 고양이를 쇠파이프로 때려 죽인 일을 친구들 사이에 퍼뜨린 동료 학생을 구타했다가 교사에게 주의를 받고 줄곧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다.
한편 범죄 전문가들은 이 학생의 대담한 범행수법과 어른에 대한 도전적인 언동에 주목하고 스트레스를 조장하는 학교교육에 의문을 던지는 한편, 게임세대의 생명 경시와 소외감이 범행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법에 따라 소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나이가 어린 그 소년을 감금할 수도 없었다. 소년은 범해 후에도 18살이 되기 전까지는 거리를 활보할 수 있었다.
'나는 누군가를 죽일 때만 증오심이 가라앉고 마음에 평안을 느낀다.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봐야만 내 고통을 잊을 수 있다.' - 고베 중학생 살인범
"경찰 제군들이여, 나를 중지시켜 보라. 살인을 하고 싶어 견딜 수 없다. 의무교육이 나를 변하게 했다. 학교에 복수하겠다"
출처: http://personalsite.liuhui-inter.net/aoiryuyu/sakakibara.htm
하지만 범행은 한 건만이 아니었다. 지난 3월16일 이 학교 정문에서 8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10살 여자아이가 쇠파이프로 난타당해 살해된 일이 있었고, 같은 날 9살 여자 아이의 배를 나이프로 찌른 무차별한 범행도 있었다. 그 밖에 고양이 두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한 마리는 발이 잘린 채 학교 앞에 버려져 있었고, 그 옆에는 목이 잘린 비둘기도 놓여 있었다.
결국 6월 말에 살범인이 잡히긴 했지만, 일본 전역 및 교육계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살인범은 14살의 소년이었고, 평소 '하세 준'과 잘 아는 사이였던 것이다. 결국 효고현 경찰본부는 24일 '하세 준'을 살해해 톱으로 머리와 몸체를 절단한 뒤 도모카오케 중학교 정문 앞에 방치한 그 소년을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28일 저녁에 체포했다.
하세 준
평범한 가정의 3형제 가운데 장남인 이 학생은 부끄럼을 잘 타는 보통 학생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연쇄살인범들처럼 소년은 어릴 때부터 반사회적인 이상성격의 징후를 드러냈다. 초등학교 때 사냥용 칼을 즐겨 가지고 놀았으며, 동물학대를 좋아했고, 한 번은 길에 개구리를 늘어놓고 자전거를 타고 그 위를 지나가기도 했다. 그리고 3월 초 고양이를 쇠파이프로 때려 죽인 일을 친구들 사이에 퍼뜨린 동료 학생을 구타했다가 교사에게 주의를 받고 줄곧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다.
한편 범죄 전문가들은 이 학생의 대담한 범행수법과 어른에 대한 도전적인 언동에 주목하고 스트레스를 조장하는 학교교육에 의문을 던지는 한편, 게임세대의 생명 경시와 소외감이 범행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법에 따라 소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나이가 어린 그 소년을 감금할 수도 없었다. 소년은 범해 후에도 18살이 되기 전까지는 거리를 활보할 수 있었다.
'나는 누군가를 죽일 때만 증오심이 가라앉고 마음에 평안을 느낀다.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봐야만 내 고통을 잊을 수 있다.' - 고베 중학생 살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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