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녀석을 봤다. 프랑스리그 생테티엔(AS Saint Etienne) 소속의 바페팀비 고미스(Bafetimbi Gomis, 21)라는 녀석이다. 1985년생 주제에 축구선수로는 남부럽지 않은 신체조건(184Cm, 77Kg)을 갖추고 있다. 얼핏 보면 마치 드록바를 연상시킨다. 포지션도 스트라이커로 머리스타일도 그렇고,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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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세네갈의 이중국적을 소유한 고미스는 06/07시즌 3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고, 올시즌 20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현재 소속팀과 2010년까지 계약이 맺어져 있어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빅리그에서 입질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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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시작으로 선보일 MBC 새드라마 2편이있다.  하나는 3월8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정준호가 철부지 스타로 나오고, 최진실이 억척 아줌마로 나오는 드라마이다. 사실 이 드라마는 크게 기대되진 않는 이유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약간 싸가지 없는 캐릭터는 기존에 정준호가 많이 보여줬던 이미지이고, 최진실 역시 언제부턴가 억척 아줌마 캐릭터 단골이 되어버려서 사실 약간은 뻔해 보여서이다. 즉, 기존에 있던 이미지를 그대로 고수한 채 얼마나 맛깔나게 이야기를 엮어내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3월5일부터 시작되는 수목 드라마 <누구세요?>는 꽤나 흥미로운 소재로 다가온다.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는 컨셉은 SBS에서 했던 <돌아와요 순애씨>와 같이 단골 소재로 쓰였지만, 한 육체 속에 두개의 영혼이 존재(빙의)해 서로 옥신각신하는 내용은 약간 색다르면서 흥미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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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획의도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냥 유쾌하고 가벼운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 죽음이라는 절박한 상황을 통해서 아버지와 딸이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성애를 바탕으로 한 휴먼가족 드라마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구세요?>의 미래가 장미빛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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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건은 유치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자칫 이런 류의 드라마는 배우들의 연기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트콤이나 개그프로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윤계상의 1인2역의 연기가 제대로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윤계상이 연기를 시작한 것은 꽤나 오래 전이지만 아직까지 진정한 연기자로써의 면모를 보여주기엔 부족한 면이 많았다. 군복무 이후 SBS <사랑에 미치다>는 이미연과 함께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시청률면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고,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도 보여준 연기도 크게 어필하기엔 부족했다.

1인2역의 연기는 양날의 검과도 같다. 두 캐릭터의 연기를 제대로 소화하면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을 수 있지만, 섣불리 도전했다가는 자신의 얕은 연기력의 바닥을 쉽게 드러내는 꼴이 되고 만다. 아마도 이번 드라마는 배우 윤계상에게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른 주인공 (고)아라 역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되는 부분이다. SBS <눈꽃>에서 심상치 않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 때는 김희애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선 강남길을 제외하면 윤계상과 고아라가 사실상 투톱이기에 첫 성인역 주연으로써 마냥 기대만 하기엔 곤란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다른 경쟁작들이 너무나 막강하다. KBS의 <쾌도 홍길동>은 강적 <뉴하트>를 상대로도 13~15%의 시청률을 보여준 탄탄한 작품이이서 <뉴하트>가 종영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뉴하트>의 고정팬들이 <쾌도 홍길동>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불한당>으로 고배를 마셨던 SBS는 막강한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켜 명예회복에 나설 기세이다. 김하늘, 송윤아, 이범수, 박용하을 전면에 내세웠고, 드라마 소재 역시 그냥 그런 사랑 얘기가 아닌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이다. 작가와 감독,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소속사와 스캔들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누구세요?> 입장에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강적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이름값이 전부가 아니듯 좋은 각본과 연기, 연출이 잘 버무려져 월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뻔한 드라마가 넘쳐나는 드라마 홍수시대에 <누구세요?>가 그만의 빛을 발한다면 작품을 가치는 더욱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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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여자 연예인들의 사진에 뽀샵질을 한다는 얘기를 듣긴 했었지만, 이정도로 과도하게 뽀집질이 들어갈 줄은 몰랐다. 매끈하고 긴 다리가 돋보이는 윤은혜의 사진도 뽀샵질의 결과였던 것이다. 사진을 찍는 각도에 따라 어느정도 왜곡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이정도면 거의 사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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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가 그리 다리 짧은 연예인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윤은혜가 이정도면 다른 여자 연예인은 말할 것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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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마지막 10분만 겨우 볼 수 있었다. 이미 맨유가 3대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mbc espn 밑에 '박지성 시즌 1호골'이란 눈구가 눈에 들어왔다. 상대적으로 약팀인 풀럼 전에서 출장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1호골을 작렬시켰다니, 나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것 같아서 좋았다.

하지만 이미 경기는 소강 상태였고, 볼은 박지성에게 잘 연결되지 않았다. 다들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때문인지 상대를 얕보고 개인 돌파를 통해 뭔가를 보여주려고만 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박지성이 좋은 위치에 있었지만, 볼은 연결되지 않았다. 그나마 하이라이트를 통해 득점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박지성이 나니에게 건내주자, 나니가 사이드에서 들어오는 스콜스에서 연결해줬고, 스콜스가 논스톱으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박지성이 꽤나 높이 점프해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방향도 좋았고, 임팩트도 좋았다. 박지성의 머리를 떠난 볼을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박지성의 1호골 기념인지 하이라이트도 꽤나 길게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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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남아>, <아비정전>, <신조협려>, <동사서독>, <중경삼림>. <타락천사>, <해피 투게더>. 한때 왕가위 감독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홍콩 영화가 붐이었을 당시 꽤나 주목받았던 감독이었고, 지금도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나 역시 그 때는 그의 영화들을 재미나게 봤었다. 하지만,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보는 내내 지루함을 감출수가 없었고, 두 개의 에피소드 중 하나에선 잠과 함께 해 버렸다. 잠에서 깨어보니 나탈리 포트만이 나오고 있었다. 100분도 안되는 러닝타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지기는 오랜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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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편향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원래 사랑 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우울하고 지루하게 엮어가는 영화는 딱 질색이다. 그런 면에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나와 궁합이 맞을 수 없던 영화였다.

뮤직비디오를 연상키시는 듯한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그 속에 달콤하고 부드럽게 녹아 든 음악, 느리게 전개되는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화면들은 마치 서양판 중경삼림을 연상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따. 중경삼림이 가지고 있던 영화적 재미를 뛰어넘진 못했다. 더군다나 두 개의 에피소드 중 어느 하나도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별의 아픔과 사랑에 대한 집착, 그리고 어긋난 사랑에 대한 확인. 기다림과 새로운 사랑. 동화되기 힘든 내용들이었다. 지루한 화면 속에 기억이 남는 것은 포스터네 나온 키스씬이 유일했다.

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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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우파, 진보, 보수..이런 말들을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어떠한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실 좌파, 우파, 진보, 보수의 정의와 구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상태이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재밌는 테스트가 있다. 바로 정치성향 자가진단이다. 몇가지 설문에 답을 하면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에 따라 보수주의적, 자유지상주의적, 사민주의적, 권위주의적 중 어느 집단에 속하는지 알기 쉽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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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은 대충 이런 류의 질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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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항목에 체크를 하면 다음과 같은 표가 나온다. 이 표를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에 적용시켜 보면 된다. 나는 사민주의(진보,개혁주의)로 나왔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나는 좌파 빨갱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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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CMA 통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CMA 유사 상품들 중에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질 정도이다. 이미 펀드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면 해당 증권사 상품을 구입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보통 이자율만을 고려하기 마련이다.

나도 처음엔 높은 이자율을 자랑한다는 하나대투 CMA통장을 개설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나타났다. 보통 증권사는 많이 있지 않기 때문에 연계 은행의 가상계좌를 통해 입/출금을 한다. 하나대투는 하나은행과만 연계되는데 근처에 하나은행이 없어 입출금을 멀리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 가장 많은 연계은행이 있는 우선 순위에 두었다. 바로 동양 종금이 있었다. 동양 종금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한국시티, 농협 (부산은행도 직원이 얘기했던 것 같기도 한데..-_-?) 과 연계되어 은행의 영업점을 이용하면 된다.

동양종금의 CMA통장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 'CMA자산관리통장'은 다른 증권사 CMA와 달리 1인당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해준다. CMA-RP는 '증권CMA통장'이라 해서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은 반면 좀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에 CMA-RP로 선택했다.

이 둘 중에 너무 고민해서 선택할 필요는 없다. 언제든지 인터넷, 콜센터, ARS 등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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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통장도 개설한뒤, 연계은행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 더 연계현금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이상하게도) 연계 은행 창구에서 가상계좌로 입금시 수수료가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수료를 아까기 위해 'CD/ATM기'로만 입금해야 하기 때문 현금카드가 필요하다. 이를 고려해서 연계은해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 잘 살펴야 할 것이 은행선택이다. 연계 은행에 따라 출금서비스에 따른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한다. 처음 생각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신한은행에 가상계좌를 만들려 했으나, 신한은행은 CD/ATM기를 이용한 카드입금이 안되고, 무통장입금 하듯이 계좌번호를 눌러서 입금해야 한다길래 귀차니즘때문에 우리은행으로 선택했다.

은행카드보다 좋은 것은 출금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다. 연계은행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영업시간 외에도 출금 수수료가 면제인 경우도 있고, 계좌이체 수수료도 면제인 경우가 있다. 잘 비교해보고 쓰임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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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한 부분에 이름과 가상계좌가 나타난다. 통장 느낌은 그냥 무난한 스타일이다.

그런데 요즘 나온 것이 바로 CMA 체크카드이다. 직원이 물어본다. 만약 체크카드가 필요하시면 체크카드로 만들지 않겠냐고. 은행에서 발급해주는 체크카드와 사용방식은 동일하다. 그런데 따져보니 혜택이 좀더 있는 것 같다.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중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제휴서비스를 보고 선택하면 될 것이다. 나는 삼성카드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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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느낌보다는 동양증권과 CMA가 강조되어 있다. 이름과 계좌번호, 카드번호가 적혀있다. 이렇게 다 개설하고 나니 아리따운 아가씨가 치약도 선물로 준다^^/ 하나대투에서 개설할 때는 통장도 안 주고, 선물도 없더니 새삼 바꾸길 잘했다는 느낌이...(원래 사람은 선물에 약하다.)

요즘은 CMA통장을 급여통장으로 지정해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 번번히 은행에 가서 CMA통장에서 다른 통장으로 출금, 입금하기가 귀찮아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다. 이 때 CMA 적립식상품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신청하면 이체 수수료가 무료이다. 우리은행이나 국민은행 가상계좌를 이용해 급여이체를 하면 되는데, 국민은행은 급여이체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우리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밖에도 신용카드대금, 통신료, 보험료, 공과금도 가상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이 가능하다. 이 역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가능한데 약간의 제한이 있는 국민은행보단 우리은행이 나을 듯 하다. 동양 CMA통장 만들고 제대로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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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디씨 해충갤(해외축구갤러리)과 빠따갤(야구갤러리)은 사이가 안 좋았다. 해당 종목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서로 갤러리에 쳐들어가 도배를 하곤 했었다. 도배 내용은 "조공을 바쳐라" 따위였고, 가끔 특정 선수가 경기를 망친 경우엔 그 선수에 대한 비난글들로 채워졌었다.

원래 디씨란 곳이 익명을 바탕으로 원색적인 욕설과 도배가 난무한 곳이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룰이란 것이 있다. 바로 가족 욕과 부모 욕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 수준은 그야말로 개막장이기에, 서로 "도그새키", "시ㅂ새키" 하다가 마는 수준에서 그쳤다.

하지만 이번 임수혁 선수와 가족에 대한 악플은 몇몇 해충갤러가 얼마나 개막장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바로 해충갤 92라인(92년생들)이 야갤러들을 자극하기 위해 임수혁 선수와 가족들에 대한 악플을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악플의 수준을 보면 당연히 처벌받을 만한 수준이고, 왜 진작 디씨 운영자 측에선 아이디와 아이피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관련기사) 부친울분 "누워만 있는 애가 무슨 잘못"
(야갤에서 활동하는 기자분이 보다못해 직접 기사를 작성하셨고, 임수혁 가족분께 연락해서 법적 조치)

악성 게시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은 야구팬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게시 글을 올리는 주된 이유는 야구팬들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이트의 야구팬들이 정기적으로 임수혁 선수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여왔으며, 지난겨울에도 모금을 통해 성금을 전달했을 만큼 임수혁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

임수혁 가족들은 문제의 게시글을 올린 해당 네티즌들을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

아이피를 차단하거나 게시글을 삭제하는 수준의 대처방법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가 익명성 아래 지속적으로 자행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된 것.

임수혁에게는 10대 사춘기에 접어든 2명의 자녀가 있다.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생각 없는 비난 글이 자칫 큰 상처를 줄까 염려스럽다. 임수혁의 가족들뿐만이 아니라 야구를 아끼는 팬들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이와 같은 일들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이번 해충갤 92라인은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악플러들의 연령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영어몰입교육보단 인성몰입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빡빡킨세컨드, 윤종대세컨드, 숨질래연?, 군나르손, ☆★빡빡킨 ★☆, 알레델피, 태연빠, R9, 사자왕, 셰브첸코, 뮤즈빠돌이 (연락), 완전소중앙리 (연락))


애니갤 현피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을 보면 디씨 측에서도 뭔가 운영 프로세스에 변화를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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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털이 많으면 미인이라는 속설이 있긴 하지만, 여성에게 있어서 털은 그리 달갑지 않은 존재이다. 혹시나 남이 볼까 대부분의 여성들은 겨드랑이부터 다리, 팔까지 제모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결 8대1>에 심은진의 모습은 의외였다. 저 덥수록한 털들을 보라. 처음엔 깜빡하고 미처 관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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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모가 인상적이었던 심은진 ⓒ SBS <8대1> 캡쳐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심은진은 털을 기르고(?) 있었다. 애초에 제모에 대한 생각이 없이 당당히 털을 드러내놓고 다녔었다. 그녀의 야성적인 모습은 이전 사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Q3.털 많은 사람이 미인이라는데 사실인가요?

A3. 생물학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보면 근거가 있죠. 예전부터 서양을 주름잡았던 인종은 코카서스인 입니다. 코카서스인들은 지역특성상 몸에 털이 굉장히 많은 인종입니다. 그들이 서양의 패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미의 기준 역시 그들에 의해정해지게 됐다고 볼 수 있죠. 아름다움은 서양적 사고가 강합니다. 동양에서도 서양을 많이 닮아가는 추세죠? 털이 많은 사람이미인이라는 속설도 거기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출처: 대학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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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짜여진 반전영화는 복선에 2~3가지 의미를 부여한 뒤 관객으로 하여금 본래 의도가 아닌 의미로 받아들게 한 후 감독의 속내를 마지막에 드러냄으로써 관객은 속았다는 느낌과 함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전혀 쌩뚱맞은 그리고 그 전에 생각의 여지도 주지 않고 "이게 바로 내가 말하는 반전이야! 받아들여~" 식의 영화는 딱 질색이다. 그런 점에서 <수어싸이드 킹>은 초반의 엉성함을 끝까지 이어가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이 엉성함을 좀더 타이트하게 엮어냈더라면 충분히 수작이 될 수 있었음에도 영화의 헛점이 너무나도 많다.


일단 찰리와 세명의 대학생의 합석은 너무나 부자연스러웠고, 무엇보다 더 부자연스러었던 것은 찰리의 동행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계획이다. 그들의 계획엔 찰리의 동행했어야만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 작전이 너무 엉성했다. 그런데 마피아 보스란 캐릭터에 맞지 않게 너무 쉽게(?) 넘어가 버렸다.

그리고 상대는 은퇴한 마피아 보스다. 아무리 친구의 여동생이자 친구의 여자친구라도 목숨을 내놓고 해야 할 짓이다. 그리고 단순 강도도 아닌 마피아 보스를 납치한 것이 하버드 대학생이란 사실에 더 공감할 수 없게 만든다. 그들이 할렘가에서 마약이나 빨면서 의리를 운운하는 그런 부류였더만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찰리가 내부음모자가 있음을 알고 그들의 불안한 심리를 파고드는 장면들은 좋았으나 디테일한 부분이 아쉬웠다. 그 심리 사이에 친구들끼리의 연결 고리가 있었으면 어떘을까 생각한다. 서로가 맞물리면서 서로를 감시하고 의심하게 만들었으면 더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여동생 엘리스는 오빠를 배신하면서 이 작전을 짰다. 하지만 그럴만한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관객을 이해시켜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 단지 사랑과 돈 때문에 오빠를 배신할 정도라면 충분히 그럴만한 그 둘 사이의 연결고리를 줬어야 했다. 그나마 크리스토퍼 월켄의 카리스마는 볼 만 했다.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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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아스날이 이어서 첼시마저 제압하고 칼링컵 우승을 거머줘었다. 라모스 감독 이후 대대적인 팀 개편을 하더니 기어코 일을 냈다. 승리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첼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빅4만 만나면 움추려들던 작년까지의 토트넘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드록신' 드록바가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나서 오른발로 멋지게 감아차며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이후 첼시는 강하게 걸어잠그며 토트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여기서 라모스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수비수 심봉사를 미드필더 허들스톤과 교체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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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록바의 멋진 프리킥 ⓒ 연합뉴스


허들스톤이 첼시 진영에서 브릿지와 볼 경합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얻어냈고, 주심은 이 상황을 못 봤으나 부심이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베르바토프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마치 아스날 전의 전투력을 보는 듯 했다. 조코라와 로비 킨의 2대1 패스라던지, 로비 킨의 오버헤드킥은 체흐 골키퍼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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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바토프의 동점 페널티킥 ⓒ 연합뉴스


전후반 90분을 모두 1대1 마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경기의 마무리는 우드게이트 몫이었다. 이번 시즌 미들즈브러에서 이적한 우드게이트는 프리킥 찬스에서 제나스가 올려준 볼을 체흐과 경합 과정에서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어찌보면 체흐의 실책이라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골대를 비우고 나온 만큼 확실하게 펀칭을 해줬어야 했는데, 어정쩡하게 처리하면서 볼이 우드게이트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버렸다. 물론 첼시 수비수들의 마크가 부족한 것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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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드게이트의 기가막힌 헤딩 역전골 ⓒ 연합뉴스


이후 첼시는 조콜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오랜만에 나온 로빈슨의 선방에 다 막히고 말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컵 진출권도 획득해 냈다. 리그 테이블에선 힘들어 보였던 UEFA컵 진출권을 칼링컵 우승으로 따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 이영표는 없었다. 현재 6경기째 결장 중이다. 아무래도 라모스 감독의 머리 속에 이영표는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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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차가 5점까지 벌어졌던 아스날과 맨유가 27라운드를 기점으로 다시 치열한 선두 경쟁이 돌입했다. 아스날은 버밍엄과의 경기에서 초반 테일러가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을 상대로 싸웠는데도 불구하고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만을 보태는데 그쳤다. 반면 맨유는 뉴캐슬을 상대로 5대1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오랜만에 루니와 호날두가 각각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R-R 콤비의 위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아스날은 아울한 행보가 계속될 것 같고, 맨유는 아스날을 추격하며 선두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스날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아스날의 공격 옵션 중 하나인 에두아르도가 테일러의 강한 태클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이다. 웽거 감독이 "테일러가 절대 다시는 축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격분할 정도로 위험한 태클이었다. 예전 라르손이나 시세의 부상처럼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아픔이 전해져 오는 듯 하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에두아르도는 유로 2008에도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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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도메인을 구입했는지 모르겠다. 럭키남님 블로그에 갔다가 통큰아이에서 .net 을 3,300원에 구입했다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2개나 질러 버렸다. 하나는 블로그 하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서 도메인까지 연결해 주려고 신청했고, 나머지 하나가 문제이다.

http://anti2mb.net

이 도메인을 무슨 생각으로 샀을까,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취임식에 맞춰서 안티 블로그라도 하나 만들고 싶었던 요량이었나. 아무튼 갑자기 후회가 물 밀듯이 밀려온다. 역시 괜한 짓을 한거다. 누구 열혈 2MB 안티 없나요? 같이 본격 2MB 안티 블로그로 팀블로그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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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마셔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고 해서 큰 웃음 주셨던 김상혁에 버금가는 한 명의 장관 후보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 박은경. 1998년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이 위치한 3817㎡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 땅은 김포에서 농사를 짓지 않는 외지인이 살 수 없는 땅이었다. 살 수 없는 땅을 무슨 수를 썼는지 어쨌든 샀다. 근데 최근 김포신도시 개발로 인해 땅값이 폭등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다는 말이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 투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 인간아, 나도 땅 사랑 한다. 단지 돈이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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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캡쳐


이건 뭐, 병맛 대결도 아니고. 국민들을 바보로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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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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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한장의 사진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서러운 떡볶이 아줌마'라고 이름 붙여진 사진이다. 다들 논리는 이런 것이다. 저분이 당신의 어머니라고 생각해봐라. 꼭 저렇게 까지 했어야 했나? 하지만 이런 온정주의를 배제한채 노점상 문제를 바라보면 생각은 달라진다.

일단 노점상은 불법이다. 무허가 상행위를 하고 있기에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저들의 생계문제도 있기에 교통에 방해가 되거나 크게 부적합한 자리가 아니면 일부 묵과하기도 하도 한다. 그리고 단속이 바로 강제철거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 전에 여러번 찾아가 "아주머니, 여기서 장사하시면 안됩니다."라고 구두 경고를 준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저들이 물러날까? 절대 아니다. 세금도 내지 않고, 임대료도 내지 않아도 되는 저 좋은(?) 자리를 절대 양보할 리 없다. 그리고 그 좋은 자리는 철거되지 않은 이상 계속해서 자기것이 되며, 심지어 매매가 이루어 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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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러운 떡볶이 아줌마 ⓒ newsis


우리 동네에는 노점에서 호떡을 파는 할머니 한분이 있다. 저 멀리서 버스타고 와서 먹고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맛 있단다. 물론 장사가 잘 되는 만큼 돈도 많이 벌었다. 땅값이 비싼 동네에 건물이 2~3채 정도 가지고 있으니 그야말로 부자이다. 그런데도 그 할머니는 절대 자기의 건물에 장사를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사람들이 못 찾아 올까봐? 맛있다고 소문난 집을 사람들이 못 찾아볼까? 내가 볼 땐 세금 문제 밖에 없어 보인다. 물론 대다수가 이 할머니처럼 부자는 아니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노점상이 전부 불법은 아니다. 각각 번호판을 달고 장사를 하는 곳이 있다. 즉, 허가받고 세금을 내는 곳이다. 불법과 합법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저들은 스스로의 불법으로 인해 보호받지 못한 상행위를 했고, 불법 노점상 자체가 강제철거 될 숙명을 타고 난 것이다. 그런 행위에 대해 보호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불쌍하다. 라는 말을 종종 한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할머니와 불법 노점상 중 누가 더 불쌍한가를 생각해 볼 문제이다. 최소한 길거리에서 폐지를 주워 고물상에 파시는 분들은 합법적 행위를 한다. 혹시 불법 노점상은 합법적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없이 불법을 자행하면서 생존권을 외치고 있지는 않은지 되물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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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만화의 인기만큼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호가 자주 만들어지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치고 만화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를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만화가 가지고 있던 명성을 깎아 내릴 뿐이었다. 만화 <데스노트>를 보다가 말았지만, 영화 <데스노트>와 <데스노트 - 라스트 네임>을 케이블을 통해 간간히 본적이 있어, 무엇이 이야기의 중심이며, 어떠한 캐릭터들이 나오는지에 대해선 알고 있다.

하지만 만약 <데스노트 - L: 새로운 시작>을 원작과 전작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 아무리 만화가 원작이라 해도 이러한 연출을 했어야 했나 의문이 든다. 과장된 캐릭터 설정은 물론이고, 개연성 없는 장면들의 연속은 이게 코미디 영화였나 하는 착각마저 들게 했다. 특히 등을 칼로 찔렀는데, 입에서 피를 토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마치 고등학교 영화써클의 졸업작품 수준의 어설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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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하게 말해서 <데스노트 - L: 새로운 시작>은 만들어지지 말았어야 했다. 특히 <데스노트>라는 이름으론 말이다. 전편 <데스노트>와 <데스노트 - 라스트 네임>의 감독과도 다를 뿐더러, 특히 <데스노트>에 관한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L'을 위해, 그리고 매니아들을 위해 'L'이 죽기까지를 억지로 짜낸 스토리에 불과하다. <데스노트> 팬들을 유혹하기 위해 'L'은 미끼였을 뿐이다. 즉, 원작의 요소는 아무것도 없고 그저 다른 곳에 'L'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만든 스토리도 이미 많이 우려먹은 식상함이 물씬 묻어난다.

포스터에 나와 있는 '새로운 사신'이란 문구도 만화 본 사람이 생각하는 그런 사신이 아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사신은 없다. 그저 <데스노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줄 하나의 미끼일 뿐이다. 굳이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 극장용이 아닌 매니아들을 위한 특별 한정판 정도로 나옸어야 맞다. 'L'이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데스노트>는 아닌 것이다.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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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몬펜이 티스토리 플러그인이 아니었으면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약간은 삐닥한 시선에서 레몬펜을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하려 한다. 앞선 포스트에서 플러그인 활성화와 오픈아이디에 대선 업근했기에 그 부분은 넘어가도록 한다.

먼저,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운하 판다는 얘기처럼 댓글이 있는데 "레몬펜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일단, 레몬펜은 댓글과 달리 형광펜처럼 포스트 작성자가 강조할 부분을 표시할 수 있고, 읽는 사람도 궁금한 점이나 의견들을 형광펜 표시를 통해 표현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댓글과 차별화 된다. 좀더 직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레몬펜의 쪽지 기능은 댓글과 유사성이 많아서 크게 어필되지 못한다. 게다가 지극히 짧은 글이나 포인트가 없는 글에선 사용이 적을 것이고, 사진이나 카툰, 동영상 위주의 블로그에서도 사용 빈도가 낮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럼 레몬펜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삐딱하게 지적질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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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펜은 블로그의 우측 하단에 자리하고 있다. 이 부분은 레몬펜의 존재를 모르는 사용자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블로그 자체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자리하기에 대체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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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부분을 클릭하면 스크롤바를 따라 상,하로 옮길 수 있다. 좌,우로는 불가능하다. 그다지 쓰임이 없다. 형광펜 효과를 낼 때 드래그하고 나면 쪽지 창이 뜨는데 그것보단 저부분을 한번 클릭한 다음 드래그를 하면 형광펜 처리가 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습관적으로 드래그해서 글을 읽는 사람도 꽤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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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부분을 클릭하면 쪽지 창이 나온다. 형광펜 효과없이 포스트잇처럼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 위주의 포스트에선 사용할 일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래서 사진이나 동영상 위에도 잘 사용되는지 테스트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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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를 써서 사진 위로 옮기면 쪽지 표시가 남겨진다. 플래시도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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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영상(다음tv팟) 위에 쪽지를 남기기란 불가능하다. 쪽지창이 가려지고, 작성한 쪽지도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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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굳이 한가지 꼽자면 '내 스크랩북'을 클릭하면 로그인한 오픈아이디 스크랩북이 나타나는 데 그 부분은 로그아웃 창과 함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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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분을 클릭하면 '로그아웃'과 자신의 '스크랙북 보기'가 있으니 메뉴에는 레몬펜이 설치된 블로그 스크랩북이 연결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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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분을 클릭하면 포스트에 남겨놨던 쪽지들이 사라지면서 레몬펜 모양도 아래와 같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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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클릭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다음으로 티스토리 플러그인으로 추가되면서 가능해진(?) 사이드바를 살펴보면 약간 심각한 문제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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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이드바는 상당히 깔끔하게 나온다. 자신의 블로그에 쪽지를 남긴 사람이 시간 순으로 나오고 'more'를 클릭하면 블로그 스크랩북으로 이동한다. 아이디를 클릭하면 해당 아이디 스크랩북으로 이동한다. 개인적으론 시간 부분은 블로그 댓글에서 표시하는 형식이 더 보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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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바로 이 부분이다. 누가 댓글에 형광펜 표시를 해서 쪽지를 달아놨을까? 아니었다. 원래 레몬펜 쪽지가가 있는 곳은 "노홍철도 낳을 수 있다?"의 포스트 중 일부분인데 저렇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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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상대주소에 있었다. 쪽지를 남긴 뒤 '쪽지 주소 복사'를 보면 쪽지 주소가 상대주소로 되어 있다. 포스트가 추가되면 저 주소(http://badnom.com/?page=2)는 다른 포스트의 주소가 된다. 절대주소로 쪽지가 링크되어야 해결 될 문제 같다. 블로그 페이지를 넘겨 포스트를 보다가 레몬펜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문제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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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페이지 목록을 넘겨서 남기지 않아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 원주소(http://badnom.com)로 들어오면 최종 포스트가 인덱스가 되면서 남겨진 쪽지의 주소가 저런 식으로 된다. 이 역시 포스트가 추가되면 해당 쪽지 링크를 클릭해도 이상한 곳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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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쪽지가 있던 포스트가 밀리면서 Recent Entries에서 같은 단어를 찾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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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은 원래 쪽지가 있어야 할 부분에 쪽지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 문제는 단지 사이드바때문이 아닌 쪽지 주소가 포스트의 상대 주소에 더해서 오는 오류같다.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블로그가 상당히 더러워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제 직접 쪽지를 작성해 보고 사용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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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에 따라 공개/비공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소통을 위한 쪽지인데 혼자 보기는 크게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댓글처럼 블로그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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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쪽지를 처음 사용하면서 난감했던 것이 바로 확인버튼이 없다는 것이다. 확인 버튼이 없으니 쪽지 작성 후 엔티키만 눌러댔다.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확인 버튼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쪽지에 대한 덧글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덧글에 덧글까지도 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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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펜 테스트 중 한분이 남기신 쪽지이다. 아무런 내용도 없다. 덧글은 달 수 있었다. 아무튼 아무런 내용도 없는 쪽지가 작성 가능한 것은 문제인 것 같다. 작성되지 않도록 방지되거나 몇분 후에 자동 삭제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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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체 공개 철회'가 있기는 하지만 추후에 스팸 쪽지와 광고 쪽지로 문들여질 날이 올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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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링크 관련 부분에도 형광펜 표시를 할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보았다. 분명 작성할 때는 이렇게 가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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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로고침 해보니 형광펜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스크랩북에 쪽지는 남아 있다. 하지만 형광펜 표시가 나오지 않는다면 누가 쪽지를 남겼는지 알 수 없다.

마지막으로 레몬펜 사이트에서 스크랩북 관련 부분을 살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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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상단에 블로그 모양으로 블로그 스크랩임을 표시해 주고 있다. 블로그 스크랩이기에 출처 표시는 불필요해 보이고, 포스트 제목과 나의 쪽지 공개 부분이 둘 다 레몬펜 쪽지 주소로 링크되어 있는데, 포스트 제목은 포스트 주소로 링크하고, 아래 부분만 쪽지 주소로 링크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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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스크랩북도 오른쪽 상단에 아이디가 나와 있다. 이 역시 포스트 제목과 나의 쪽지 공개의 링크를 다르게 구별하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오른쪽 바의 '나에게 새로 달린 글'은 좋기는 한데 어느 글에 어떻게 달려있는 글인지 한눈에 안 들어 오지 않아 구별하기 힘들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왼쪽 메인화면으로 링크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가장 중요한 속도에 관한 부분은 눈으로 보여지는 수치가 없어서 확실히 뭐라 말을 못 하겠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파이어폭스에선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익스플로러에선 꽤 많은 차이가 느껴졌다. 그리고 동영상이 첨부된 포스트에선 상당 시간 지체되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부분이다. 가뜩이나 많아진 사이드바와 위젯들로 인해 로딩 속도가 느려지는데 레몬펜 마저 일조한다면 블로거들은 레몬펜 사용을 꺼려할 것이다. 하지만 댓글과 차별화되는 쓰임이 있기에 속도 문제와 위에서 지적한 오류 부분들만 수정된다면 블로거들이 쉽게 외면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레몬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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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펜에 대해 생각은 해봤었으나 블로그 로딩 속도가 느려진다는 단점과 오픈아이디에 대한 번거로움때문에 설치하기를 꺼려했었다. 그러던 중 레몬펜이 티스토리 플러그인에 추가되면서 사용이 더욱 용이해졌다. 번번히 오픈아이디 로그인하는 것도 귀찮았는데 플러그인에 오픈아이디를 저장해두니 블로그에 로그인하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레몬펜을 한번 사용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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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바에서 레몬펜 플러그인을 사용중으로 바꾸고, 설정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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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오픈아이디가 뭐냐는 것이다. 이것 역시 처음 사용자가 꺼려하는 이유이다. 나 역시 그랬다. '오픈아이디'는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웹사이트에를 매번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 하나의 아이디로 편리하게 이용/관리 할 수 있게 해주는 개념(?)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재 모든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는 없고,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사이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아무튼 만들어 놓으면 나름 괜찮다.

레몬펜 역시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사이트 중 하나이다. 일단 오픈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 오픈아이디는 www.myid.net, www.idtail.com, openid.daum.net/account 에서 만들 수 있다. 번거롭게 또 가입해서 되냐라고 반문하겠지만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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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id.net 가입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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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tail.com 가입화면


이렇게 간단한 입력마저 싫다면, 누구나 있을 법한 Daum에서 만들면 된다. 어디서 만들던지 상관없다. 만약 오픈아이디를 만들었다면 만든 김에 이벤트에도 참여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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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픈 아이디도 만들었고, 레몬펜 플러그인도 활성화 시켰으면 블로그 화면 우측 하단에 다음과 같이 레몬펜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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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블로그 포스트를 보다가 메모나 쪽지를 남기고 싶은 부분을 드래그 해주면 된다. 아래와 같은 쪽지 창이 뜨는데 그곳에 글을 남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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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아이디 이벤트 뿐만 아니라 레몬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플러그인을 활성화시켜 블로그에 레몬펜을 달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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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펜 쪽지를 남기면 ('레몬펜'태그를 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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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펜을 사용해보고 후기를 남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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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왕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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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정기간 사용해보고 판단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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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자들도 '낳다'와 '낫다'를 구분 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노홍철 이외도 낳을 수 있는 남자 스타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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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낳다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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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일어난 탓에 챔스리그 16강 리옹과 맨유의 경기를 10분 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 리옹이 1대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벤제마의 골로 인해 앞서가고 있던 리옹은 벤제마를 빼고 프레드를 투입했다. 이 때부터인지, 그 전부터인지, 맨유 특유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호날두가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그림같은 프리킥 슈팅이 쿠페의 선방에 막혔지만,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수비에 막혀 볼이 사이드에 있던 나니에 연결됐다. 나니가 수비를 따돌리고 올린 크로스가 테베즈에 머리를 넘어가 버렸다.

하지만, 넘어갈 볼은 리옹의 수비인지, 호날두인지, 누군가를 맞고 다시 테베즈 앞에 떨어졌고, 테베즈는 가볍게 동점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테베즈가 교체 출장으로 나왔다는데, 기가막힌 해결사 노릇을 해줬다. 테베즈의 원정 득점으로 인해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리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그나저나 박지성은 나온건지, 안 나온건지도 모르겠다.

Arsenal    0 - 0    AC Milan

Celtic    2 - 3    Barcelona
16'[1 - 0]    J.V.o. Hesselink
18'[1 - 1]    L. Messi
38'[2 - 1]    B. Robson
52'[2 - 2]    T. Henry
79'[2 - 3]    L. Messi

Fenerbahce    3 - 2    Sevilla
17'[1 - 0]    M. Kezman
23'[1 - 1]    E. Dracena (o.g.)
57'[2 - 1]    D.A. Lugano
66'[2 - 2]    J. Escud
87'[3 - 2]    S. Semih

Lyon    1 - 1    Manchester U.
54'[1 - 0]    K. Benzema
87'[1 - 1]    C.A. Tev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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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과는 다르게 많이 변화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정대세를 의식한 탓인지 강민수와 곽태휘를 중앙에 두는 4-3-3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중앙엔 조원희와 김남일을 더블 볼란테로 두고, 공격 조율은 이관우에게 맡겼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북한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정대세를 통해 역습을 노릴 것이 분명했기에 굳게 걸어 잠궈논 북한 수비를 풀어내라고 이관우를 공격의 시발점으로 내세운 듯 했다. 중국전의 '스타' 박주영 대신 고기구를 최전방에 세웠고, 양 윙은 중국전과 같이 이근호와 염기훈이 나섰다.

더블 볼란테는 효과적이었다. 특히 조원희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을 잘 차단했고, 횡으로, 종으로 열심히 뛰어다녔다. 하지만 이관우는 '역시 국대에선 안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날카로운 패스는 없었고,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때문인지 공을 길게 끄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오히려 볼을 돌리는 쪽은 김남일과 조원희였다. 고기구, 이근호, 염기훈과 함께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없는 탓인지 유기적인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 내내 높은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북한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염기훈도 뭔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는지 초반엔 어이없는 중거리 슈팅을 때리더니 결국 일을 냈다.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아주 그림같이 구석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경기는 양팀 다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흘러갔다. 후반 시작 후 북한의 수비수 박철진이 퇴장 당해 10명과 싸움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슈팅이 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들어갈 것만 같은 슈팅도 키퍼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그러는 사이 북한은 한번의 역습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왜 정대세가 무서운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중앙 수비수 2명을 달고 골대를 향해 들어가 넘어지면서 슛을 했다. 정대세 발 끝을 떠난 볼을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약간은 허탈했다.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연장전까지 하면 어떘을까? 갑자기 1998년 방콕아시안 게임때의 허정무호가 떠올랐다. 그 때 한국은 8강에서 2명이 퇴장 당한 홈팀 태국에게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허용하며 패했었다. 공격을 풀어줄 선수도 없었고, 공격을 마무리 지어줄 해결사도 없었다. 90분 내내 답답한 경기였다. 은근히 한일전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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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브리드님이 한번 소개했던 블로그이다. 중복 포스팅이 될까해서 많이 망설였지만, 혹시나 브리드님 블로그에서 보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 같고, 체리양님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를 얻은 만큼 보답의 의미로 포스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이다. 무엇보다 HanRSS 구독자 수가 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벤트 트랙백이 겨우 1개라는 사실에서이다.


체리양님 블로그를 알게 된 것은 얼마 전이다. 포스트 밑에 체리양님이 댓글을 남겨주셔서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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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체리 Picking cherry :-)'라는 블로그 이름답게 달달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다.  블로그의 글들을 쭉~ 둘러보면서 왜 이 블로그를 늦게 알게 되었을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 지금이라도 이 정보들을 흡수해야 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체리양님의 수익을 보면서 배 아파도 해봤다. 무엇보다 '용돈벌기' 카테고리가 흥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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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로 별다른 재미를 보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지믹맨 플러스', '프레스블로그', '파워블로그', '버즈블로그'와 같은 또 다른 수익형태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밖에도 블로그로 취할 수 있는 여러가지 형태의 수익에 대해 포스팅 하셨다. 그 밖에 카드 활용이나 OK캐쉬백포인트 적립하는 법, 유용한 쿠폰, 다양한 이벤트 및 할인 정보가 가득하다. 여러가지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니 구독목록에 추가해놓고, 필요한 정보를 받아오면 좋을 듯 하다.

한가지 바라는 점은 화면설정에서 '글 내용과 목록을 표시합니다.'로 되어 있어서 카테고리 클릭시 10개의 글이 뜨는데 아래와 같이 수정해서 원하는 정보의 글만 뜨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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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에 개설하였음에도 양질의 컨텐츠(사실 중간 중간 중복 포스팅도 있긴 하다.)를 제공한다는 사실에서 체리양님 블로그는 앞으로 더 기대되는 블로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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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피커의 진수를 보여주마! Cherry양

체리피커 [cherry picker]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속을 차리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소비자를 말한다. 신포도 대신 체리(버찌)만 골라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본래는 크레디트카드 회사의 특별한 서비스 혜택만 누리고 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고객을 가리킨다.

기업의 서비스나 유통체계의 약점을 이용해, 잠시 동안 사용하기 위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했다가 반품하는 등 해당회사에 적지 않은 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가구나 전자제품을 많이 이용하는데, 2003년 홈쇼핑 회사는 총매출의 약 20%, 유통업체는 전체고객의 20%, 크레디트카드 회사는 17%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회사들의 대응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놀이공원 할인이나 영화관 할인 등과 같은 비용부담이 큰 서비스를 줄이고, 심한 경우에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업계에서 공동으로 대응하는 디마케팅(demarketing)으로 일반고객과 차별화시키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덧) 개인적으론 펀드나 금융쪽 정보가 많이 올라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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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신지식의 질문에 대해 블로그를 통한 답변이 가능하게 되었다. 사실 뉴스에 대한 트랙백 보내기가 더 먼저 생기길 바랬는데, 신지식에서 먼저 생겼다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 조만간 뉴스에서도 생기겠지? 아무튼 신지식에 올라오는 질문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상세한 답변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작성해 놨던 글이 있다면 트랙백만 걸어주면 된다. 여러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의 경우 이미 작성해 놓았던 자세한 정보와 리뷰 및 소식들을 트랙백을 통해 전달하면 트래픽 상승에 효과적일 것 같다.

테스트를 겸해서 예전에 작성해 놓았던 다소 민망한 글을 하나 트랙백 걸어 보기로 했다. 먼저 검색을 통해 관련 질문을 찾아보았다. 당연히 있을 만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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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클릭해 보면 질문과 답변 아래에 블로거 답변이 보인다. 엮은 글 주소를 복사해도 되고, 'Daum 블로그 답변쓰기'와 '외부 블로그 답변쓰기' 중 알맞은 경우를 택해서 클릭해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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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된 주소를 자신의 블로그 글에 트랙백 걸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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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질문을 보면 블로그의 글이 링크되어져 나타난다. 블로거 답변이라고 해서 추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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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검색시 목록에 나타나는 답변수에 블로거답변이 추가되지 않는다. 글을 클릭해서 들어와 질문자 옆에 나타나는 답변 옆에도 추가되지 않는다. 블로거 답변이라고 해서 따로 공간을 만들던지, 답변에 블로거 답변 횟수도 포함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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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에 블로그 답변에 대한 보상안에 대해 보완해 갈 예정이라니 상당히 기대된다. 물론 스팸 답변이나 광고 답변, 전혀 관계없는 답변이 신지식을 더럽힐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

사실 이것보다 더 주목해야 할 변화는 바로 지식머니를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신지식에 가입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여서 지식머니가 뭔지도 몰랐는데 질문과 답변 사이에 오가는 사이버머니 같은 존재이다. 그런 지식머니를 다음캐쉬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1차 이벤트로 진행 중이지만, 2차, 3차로 이어져 톡톡한 효과를 볼 경우 운영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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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현재 열심히 성상담에 답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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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챔스리그 16강이지만 전날의 피로로 인해 4시30분 경기를 볼 체력이 도저이 안됐다. 아무튼 예상 밖의 결과들이 나왔다. 챔스의 특성상 홈팀이 우세하기 때문에 큰 이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외긴 했다.

세리에A 승점 59점으로 2위 AS로마를 무려 11점이나 따돌리고 있는 인터밀란이 최근 주춤하고 있는 리버풀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물론 마테라치의 퇴장이 컸다. 거친 수비로 인해 옐로우카드를 수집하더니 결국 쫒겨나 버렸다. 너무 이른 시간대에 퇴장이라서 그 이후 페이스는 리버풀이 주도했고, 카윗과 제라드의 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2골을 어시스트한 페넌트의 활약도 빛났다. 마지막에 나온 제라드 매직은 왜 챔스에서 리버풀이 강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역시 한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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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제라드 매직 ⓒ YONHAP NEWS


AS로마 역시 프리메라리가 1위팀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에 기세 좋게 라울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추가골에 실패하면서 피사로 - 만시니로 이어지는 연속골에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는 레알이 더 우세했으나 결정력은 AS로마가 더 좋았다. 하지만 예상하길 결국 레알이 8강에 진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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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의 만시니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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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나머지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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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천편일률적일 수 없듯이 모두가 Yes 할 때, No 하는 사람이 꼭 있다. 나 역시 바라보는 시선이 삐딱하고, 딴지 걸지를 좋아하기에 No 하는 사람 쪽에 속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 온 글 '추격자, 못본척 하기엔 너무 큰 빈공간들'의 글에서 지적한 부분들을 읽으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영화를 개뿔도 모르는 입장이면 적어도 저 글에 지적한 부분들이 뭔가를 크게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주인공 엄중호는 근본이 악인이다. 미진이 휴대폰에 그의 호출명을 쓰레기라고 붙였을 정도다. 이 악인이 갑자기 일말의 선의를 가지고 미진을 찾는데는 정교한 연기작업이 필요했다.

그러나 김윤석은 영화 내내 쓸데 없는 욕설을 날리고 폴리스 라인 앞에서 몸싸움하는 안이한 연기로 엄중호를 표현했다. 엄중호로 체화되어 차올라 펼치는 연기가 아니라 연기자 김윤석이 대본의 엄중호를 꾸역꾸역 메꾸는 연기였다.

엄중호는 포주이고, 자신의 여자들은 그냥 물건이고 돈벌이 수단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여자가 하나, 둘 없어지기 시작했다. 엄중호는 절대 여자들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미진 이외에 나오는 또 다른 보도방 여성이 말하길 "걔 도망 안 갔을 거야"라고 하듯이 엄중호의 관심은 오직 보도방 여자가 도망갔을 것이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로인해 자신이 손해보게 되는 '돈'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던 중 여자들이 지영민의 호출이 있은 후 없어진 것을 알고도 엄중호는 지영민이 여자를 죽였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팔아먹었을 것이다라고만 생각했다. 같이 경찰서에 와서도 계속 "저 새끼가 팔아 먹었다니까"라면서 윽박지르기만 한다. 그 후로도 엄중호가 미진의 생사에 그렇게 매달렸던 것은 오직 돈이었다. 미진의 딸이 다쳐 병원에 실려가기 전까지 말이다. 영화의 절반 이상이 돈을 찾아 미진을 찾았던 것이다. 갑자기가 아니라.... 연기를 평가하는 부분에 대해선 사람마다 다르니 패스...

엄중호가 전직형사여야 할 이유도 없다. 지영민을 잡아내는 수사실력은 주인공이 형사가 아니라도 관객은 받아들인다. 전직형사는 포주의 수사능력만을 위해 도입하기엔 너무 과도한 설정이다.

이 정도의 무게감 있는 설정이라면 그에 맞는 사연이 나와야 하고 그 사연이 사건에 개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추격자의 전직형사 설정은 형사들과 호형호제하는 선에서 쓰고 버린다

엄중호와 형사들의 입장은 현저히 다르다. 엄중호는 오직 미진을 찾기에만 급급했고, 형사들은 이미 죽은 시체. 즉, 증거가 필요했던 것이다. 전직형사로써의 코드는 사수능력을 위해서 도입한 것이 아니라 엄중호와 대비시켜 형사들의 무능력함을 비판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와 함께 비리로 짤렸던 과거를 형사들과의 얘기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감독의 의도는 몇몇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그리고 만약 엄중호가 전직형사가 아니었다면 엄중호는 포주가 경찰 사칭하고 지영민 폭행한 죄로 바로 구치소행이다. 하지만 엄중호가 전직형사이기에 형사들을 알고있기에 비로소 영화의 얘기가 진행된다. 아무 중요한 포인트이다.

처음 엄중호와 사기를 벌이며 의미있는 눈빛을 주고받았던 여자는 그 이후 자취가 사라졌다.

그 여자의 역할은 보도방 사장인 엄중호가 얼마나 돈에 미쳐있는 지를 보여주는 효과이다. 가게 여자가 손님이랑 싸움이 났는데도, 얻어터졌는데도 엄중호는 오직 돈만 뜯어내고 있다. 그로 인해 엄중호가 얼마나 쓰레기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절대 '함께' 사기치는 여자가 아니다.

갑자기 나와서 지영민을 풀어주라던 검사는 그후 감감무소식이다.

앞서 밝혔듯이 경찰 시스템을 비판하고자 하는 영화이다. 서울시장이 똥에 맞아서 경찰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경찰이 이를 만회하고자 증거도 없는 지영민을 잡아다가 폭행하고 감금하고 있다면 충분히 언론이나 시민으로부터 비판받을 만한 상황이다. 게다가 티비화면에선 용의자가 잡혔다고 방송에 나오고 있었다. 당연히 풀어주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차피 검사는 단역일 뿐이다. 모두가 주연이고 조연일 수는 없다.

뭔가 한칼이 기대되었던 미진의 딸도 그냥 병원에 드러눕곤 끝이다.

'뭔가 한칼'이 바로 엄중호가 분노하게 되는 이유이다. 아이가 쓰러졌을 때 미친듯이 아이를 안고 병원에 들어오던 엄중호의 표정을 봤노라면 아이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이 때 엄중호는 한번 미치고, 미진의 죽음과 직면했을 때 또 한번 미친다. 주인공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했음에도 그냥 드러누웠다고만 한다면...어쩔 수 없다.

미진에겐 두가지 역할이 필요했다. 영민의 집 내부에서 영민의 공포스러움을 관객에게 이입시켜주는 것과 중호가 지영민과 대결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이었다.

미진은 이 두가지 다 실패했다. 그녀를 통해서 관객들은 아무런 공포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포주 중호가 왜 미진을 그렇게 애타게 찾는지도 이해시키지 못했다. 미진의 딸을 통해서라도 어떤 연결고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 없었다.

영민의 집 내부에서 공포스러움을 느끼기는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어떻게 말 할 수가 없다만 화장실의 피와  영문모를 도구들, 하수구에 박혀있던 머리카락,  많이 굶주려있는 개.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본다.

처음은 돈이었고, 미진의 딸이 다친 후, 그리고 미진이 죽은 후 엄중호는 폭발한다. 전혀 도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엄중호가 지영민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게 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니맛도 내맛도 아닌 미진은 죽음까지도 어이없다. 지옥을 천신만고 끝에 빠져나와서는 우연히 담배사러 들른 지영민의 '재수'에 걸려 죽는다. 그럴바에야 미진은 그 전에 영민에게 살해되는 스토리가 나았다.

만약 미진이 처음부터 죽음 시체였다면 슈퍼씬의 긴장감을 느껴보지 못하고 없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엄중호와 지영민의 결투씬도 없어졌을 것이다. 만약 초반에 죽었다면 이미 미진은 시체가 되어 흙 속에 파묻혔을 것이고, 엄중호로 하여금 분노케하지 못했을 것이니깐.

지영민 정도의 살인마라면 초반에 젊은 여자 살해장면이 나왔어야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여자를 죽이는 장면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니까 미진을 살해하려다 실패하는 장면이 원래는 죽는 장면이었는데 미진으로 출연한 서영희가 최근 드라마 <며느리전성시대>로 인기를 끌면서 살아나게 된건 아닐까.

초반에 등장하는 여성연기자의 석연찮은 등장과 퇴장은 이런 의심을 뒷받침한다. 처음 변태손님을 상대하며 엄중호와 비중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그 여성연기자는 이후 그냥 사라졌다. 영화 흐름상 그건 아니었다. 그녀가 미진의 딸로 나오는 아이와 아주 많이 닮았다는 점에서 의심은 더해진다.

지영민의 살인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왜 미진의 장면에서 살해도구와 장소를 보여주었을까? 그것은 미진과 미진의 딸이 엄중호로 변화시키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미진은 감기몸살로 아픈 상태에서 엄중호의 이익을 위해 지영민에게 보내진다. 미진의 핸드폰에 나와 있듯이 그야말로 쓰레기인 것이다.결국 미진은 엄중호가 지영민을 잡기 위한 미끼가 되버린다. 그리고 미진은 영화가 흘러감에 따라 관객과 일체화되는 캐릭터이다. 영화상 분량은 작았지만 관객이 유일하게 일체화 될 수 있던 역할이 바로 미진인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변태손님을 맞았던 그 여성은 엄중호의 인물을 이면을 보여주는 역할이었고, 미진의 딸과 닮았는지는 모르겠다.

설정도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 알고보니 지영민을 12시간 내에 찾을 필요가 없었다. 12시간에 매달리던 수사팀은 어느 순간 지영민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풀어준다. 그리고 그 풀려난 살인마를 미행하는 형사는 고작 여자형사 한 명이다.

이 장면이 경찰을 대놓고 비난하는 장면이다. 미행하던 형사 중 여형사 한명만 남게 되었다. 지원요청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니면 단지 소재파악만 하려고 했는지 슈퍼에서 한동안 기다린다. 그 많은 지원병력은 앞서 파고 있던 땅을 계속 파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신고한 경찰은 자고 있다. 신고한지 한참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 모든 장면이 미진의 죽음을 안타깝게 만드는 동시에 경찰은 뭐하고 있었나하면서 비난하게 되는 장면이다.

혹시 미행해서 지영민을 잡기를 바란 것은 아닌지....?

증거가 없다고 엄살을 부리는데 사실은 증거를 자기들이 피해간다. 검사가 갑자기 수사를 그만두라는 장면은 정말 뻥 찌는 장면이다.

이 영화는 경찰영화가 아니다. 경찰영화라면 충분히 뻥지고 뭐 이런 경찰이 다 있어 하겠지만 애초에 경찰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영화이다.

여러번 말했듯 이 영화는 경찰 시스템을 비판하기 위한 영화이기 그러기 위해 전혀 정의롭지 못한 두 인물 엄중호와 지영민을 대결시킨다. 왜 포주와 살인마가 싸울까? 나머지 인물들은 그둘을 대결하게 해주는 장치들이다. 그런데 이 분은 너무 나무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로인해 숲을 놓친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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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브래스코>는 '조셉 D. 조 피스톤'이라는 FBI 요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되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그딴 사실은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단지 두 배우에만 몰입 될 뿐이었다. 알 파치노와 조니 뎁. 굳이 동성애자가 아니라도 남자들 사이에서도 뭔가 모를 끌림과 매력이 있다. '아! 저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 이런 느낌 말이다. 남자가 남자에게 인간적으로 느끼는 남자냄새.


아마도 '레프티 루지에로(알 파치노)'가 '도니 브래스코(조니 뎁)'에게 처음 느꼈던 느낌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새키 맘에 드네' 도니 역시 처음 접근은 마피아 조직의 내부 정보를 캐기 위함이였지만, 서서히 레프티에게서 신분을 뛰어 넘는 감정을 느낀다. 레프티의 진심을 알고, 레프티의 안위를 걱정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면 레프티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것쯤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FBI 상관이 자신을 그저 마피아를 소탕하기 위한 도구로써 이용만 하는 상황에서 레프티는 자신의 목숨마저 위협받을 수 있음에도 자신을 걸고 도니를 키워주고 친아들 이상으로 대접해준다. 이런 레프티에게 도니 역시 가정 파탄의 상황에서도 레프티를 대변하고 보호하기에 바쁘다.


결국 레프티는 마피아 역사상 최고의 멍청이가 되었지만 레프티는 도니를 머리 속에서, 가슴 속에서 지우지 않았다. 조직의 부름을 받고 양복을 멋드러지게 차려입은 뒤 나가면서 부인에게 이렇게 말한다.

"도니에게 전화오면 전해. 난 니가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난 좋다고"

그러곤 자신의 지갑과 동전, 반지와 시계, 목걸이를 거실 서랍에 넣고, 부인이 볼 수 있게끔 다 닫지 않고 나간다. 그리고 마지막 총성이 울린다.

<도니 브래스코>는 스토리나 극적 긴장감보다는 두 배우의 관계와 그 사이의 심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꽤나 멋지고도 슬픈 연기를 펼쳐낸다. 알 파치노와 조니 뎁 외에도 마이클 매드슨과 브루노 커비가 꽤나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다.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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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을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다행이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단백뇨가 다량으로 나온 뒤에라면 손 쓸 방도가 없다.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런 경우 대개 의사들은 스테로이드 치료를 권한다. 이미 손상된 신장 부위는 어쩔 수 없더라도 손상 중인 부위는 되도록 빨리 치료해서 더 이상의 단백뇨라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단백뇨는 신장 손상을 더 악화시킨다.

스테로이드는 보통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환자의 상태를 봐가면서 사용한다. 하지만 보통 6개월을 넘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스테로이드 치료엔 상당한 부작용이 뒤따르기 때문에 너무 다량을 오래도록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몸을 더 망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젊은 나이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 체중증가와 외모변화, 피부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여성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체중증가는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다. 난 오히려 체중이 빠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외모변화, 특히 피부 트러블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일단 영양이 부족해지니 피부단력이 없어졌고, 햇볕에 조금만 노출해도 잔주름과 기미가 금세 올라왔다. 특히 여드름은 어떻게 감당할 수가 없었다. 사춘기때 나던 여드름과 달리 얼굴 전체에 올라와서 감당이 안됐었다. 게다가 약을 먹어서 나는 여드름이어서 달리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고 나니 얼굴 군데 군데 흉터가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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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hermo Xel(써모셀) 치료에 대해 알게 되었다. 시술 시간도 10~15분으로 짧고, 3주 간격으로 3~5회 치료만 받으면 되니 간단하다. 점 뺄 때처럼 마취연고를 발라서 통증 또한 거의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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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사진을 보면 더욱 끌린다. 현재 피부상태가 before 상태라서 after로 넘어가고 싶다. 자세한 시술 후기를 보고 신중하게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써모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thermoxel.com)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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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초기에 방문자 유치(?)를 위해서 포털사이트와 메타사이트에 닥치는 대로 가입했던 적이 있었다. 포털사이트들은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냥 등록되면 쌩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와 달리 메타사이트는 가입과 동시에 블로그 RSS주소만 입력하거나 인증과정만 거치면 가입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주민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는 요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 심리라는게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에 조그만 정보라도 남겨져 있으면 찝찝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가입했던 메타사이트들을 둘러보았다.

www.eolin.com
www.allblog.net
www.blogplus.net
www.blogkorea.net
www.openblog.com
www.blogsports.co.kr
www.newslog.com
www.naaroo.com
www.mixsh.com
www.brainn.co.kr
www.blog2yagi.com
www.mazzang.net

정말 많다. 이 중 www.blog2yagi.com 는 현재 공사중 이었고, www.mazzang.net 가 문제였다. 사이트는 언제부터 수집을 중지했는데 예전에 봤던 화면 그대로였다. 로그인을 해도 탈퇴 버튼을 보이지가 않았다. 탈퇴를 위해 관리자한테 메일을 보내려고 이메일 주소나 연락처를 찾아봐도 홈페이지에선 찾을 수 없었다. 공식블로그도 언제부터 손을 뗐는지 관리자는 보이지 않았다. 답답할 노릇이다. 늘어나는 메타사이트만큼 제대로 관리도 안되고 사라지는 메타사이트들도 많은 것 같다. 닥치는대로 가입은 하지 않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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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대한민국 명소라고 했지만, 여행을 많이 가본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여행지를 다 알지도 못하고, 그냥 내가 가본 곳이 적어서 좋았던 곳을 추천하고자 한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아쉽게도 가본 곳이 별로 없다. 그 중에 3곳을 꼽아 보았다.

1. 누구나 가 보았을 법한, 누구나 알 만한 그래서 너무 뻔한, 그래도 추천하고 픈 <보성 녹차밭>이다. 티비 광고를 통해 너무나 유명해진 곳이라 너무나 가보고 싶었다. 광고를 통해 전혀졌던 첫 느낌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처음 녹차밭에 들어섰을 때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도착했던 날이 비가 약간 왔다가 그친 직후라서 약간은 음침한 느낌도 있었지만 녹차잎들이 물기를 머금고 있어서 더욱 생기있게 보였다. 나름 운치있는 분위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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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밭을 갖고 있는 보성은 산비탈을 개간해 조성한 차밭이 대부분이기에 맛과 향이 야생차에 비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고급차가 생산된다. 길고 넓게 줄지어 져있는 녹차밭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근처 식당에서 먹었던 녹차 비빔밥도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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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회천면 활성산 일대

보성녹차밭 가는길(자가이용) : 호남고속도로→동광주ic→광주순환고속도로→화순방향 ic→화순→보성 →18번국도→율포/수문방향->보성다원
보성녹차밭가는길(대중교통) : 광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보성행 직행버스 이용/30분 간격 운행/1시간 30분 소요. 보성읍에서 율포행 군내버스 이용 대한다업앞 또는 다향각에서 하차/30분 간격 운행/15분 정도 소요.

2. 다음은 <봉평 메일꽃밭>이다. 특히 9월에 열리는 '봉평 메밀꽃 축제'때 가면 더욱 좋다. 교통편이 안 좋아서 자가용이 없으면 가기 힘들지만 그래도 도착하고 나면 갈 때의 고생은 싹 사라진다. 하얗게 물든 메일 꽃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천국이 여기인가 싶다. 그 옆에 메밀꽃 랜드도 구경할 만하고, 주변 먹거리 또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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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조금만 더 들어가면 이효석 생가가 있고, 이효석 문학관이 있어서 문학작품을 통해 접했던 그 느낌을 직접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허브나라와 흥정계곡이 있어서 다 둘러보고 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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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은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 막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서울→장평 동서울터미널(02-446-8000)에서 봉평 들목인 장평행 버스가 1일 18회(06:30~18:20) 운행. 2시간30분 소요.
장평장평터미널 (033-332-4209)→봉평 1시간 간격(07:00~19:30)으로 시내버스 운행.
자가운전의 경우, 영동고속도로 장평 나들목으로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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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지막은 <경주>다. 경주는 누구나 한번쯤 수학여행으로 불국사를 갔을 때 가봤을 것이다. 하지만 경주는 불국사가 전부가 아니다.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이다. 진정한 경주 여행의 묘미는 바로 스쿠터 여행이다.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 타고 고생하지 말라. 자전거 대신 스쿠터만 있으면 경주 시내를 전부 돌아 볼 수 있다. (물론 면허는 있어야 한다.) 스쿠터를 타고 다니면서 경주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야 말로 진정한 경주 여행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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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 - 불국사 - 경주박물관 - 안압지 - 석빙고 - 첨성대 - 천마총 구경할 곳이 너무나 많다. (경주월드는 그냥 지나치는 것이 좋다 ;)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형산강변 길을 따라 강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것도 정말 좋다.

스쿠터 대여료는 35,000원에서 40,000원 정도이다. 사장님과 잘만 얘기하면 더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기름값은 3,000원도 안 나온다. 지도는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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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프로 '1박2일'에 나온 것처럼 국내에도 좋은 곳이 너무나 많다. 나 역시 가보고 싶은 곳과 다시 가고 싶은 곳들이 A4용지 한장을 다 채우고도 남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고 어디가 좋을까? 어떻게 가야 할까? 막막하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2008내나라여행박람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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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국내여행정보가 총망라되어 있을 것이다. '구석구석 놀라운 우리나라’를 슬로건으로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2008년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열린다.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naenara.or.kr)에 가면 얻을 수 있다.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미 미리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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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동건이 형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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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디오 프로에서 숭례문의 국보1호 지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문화재청은 숭례문의 국보1호 지위를 유지키로 발표했다.) 이미 불 타버린 숭례문이 무슨 국보1호냐라고 하는 의견이 있었다. 문화유산은 그 자체가 보존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며, 이미 불타버린 숭례문은 문화유산으로써 가치와 의미를 잃었다는 것이다. 이미 복원해봤자 그것은 숭례문이 아니란 것이다.

또 다른 의견은 숭례문의 상징적 의미로써 국보1호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숭례문은 불 타고 없지만 그 역사적 의미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이유에서 였다. 그리고 되도록 훼손되기 전의 모습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식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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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의견을 들으며 '과연 숭례문을 복원을 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했다. 숭례문은 불 타고 잿더미만 남았다. 소중한 문화유산이 우리세대에서 없어진 것이다. 후대에 큰 빚을 진 셈이다. 어느 미친 노인네의 광기인지, 대책없이 열어재낀 2MB의 탓인지, 아니면 우리네 슬픈 자화상인지 아무튼 숭례문은 없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가슴 속 깊이 잊혀지지 않도록, 잿더미가 되어버린 숭례문과 함께 이 아픔도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역사의 가르침을 거역하는 자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또 잊을 것이다. 낙산사 화재, 창경궁 문정전 화재, 수원 화성 서장대 화재처럼 우리들 기억 속에서 숭례문 화재는 잊혀질 것이다. 그리고 되풀이 할 것이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라도 숭례문을 보며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 국보1호의 지위와 상관없이 숭례문을 복원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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