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시작으로 선보일 MBC 새드라마 2편이있다. 하나는 3월8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정준호가 철부지 스타로 나오고, 최진실이 억척 아줌마로 나오는 드라마이다. 사실 이 드라마는 크게 기대되진 않는 이유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약간 싸가지 없는 캐릭터는 기존에 정준호가 많이 보여줬던 이미지이고, 최진실 역시 언제부턴가 억척 아줌마 캐릭터 단골이 되어버려서 사실 약간은 뻔해 보여서이다. 즉, 기존에 있던 이미지를 그대로 고수한 채 얼마나 맛깔나게 이야기를 엮어내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3월5일부터 시작되는 수목 드라마 <누구세요?>는 꽤나 흥미로운 소재로 다가온다.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는 컨셉은 SBS에서 했던 <돌아와요 순애씨>와 같이 단골 소재로 쓰였지만, 한 육체 속에 두개의 영혼이 존재(빙의)해 서로 옥신각신하는 내용은 약간 색다르면서 흥미로워 보인다.
하지만 기획의도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냥 유쾌하고 가벼운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 죽음이라는 절박한 상황을 통해서 아버지와 딸이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성애를 바탕으로 한 휴먼가족 드라마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구세요?>의 미래가 장미빛만은 아니다.
가장 관건은 유치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자칫 이런 류의 드라마는 배우들의 연기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트콤이나 개그프로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윤계상의 1인2역의 연기가 제대로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윤계상이 연기를 시작한 것은 꽤나 오래 전이지만 아직까지 진정한 연기자로써의 면모를 보여주기엔 부족한 면이 많았다. 군복무 이후 SBS <사랑에 미치다>는 이미연과 함께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시청률면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고,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도 보여준 연기도 크게 어필하기엔 부족했다.
1인2역의 연기는 양날의 검과도 같다. 두 캐릭터의 연기를 제대로 소화하면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을 수 있지만, 섣불리 도전했다가는 자신의 얕은 연기력의 바닥을 쉽게 드러내는 꼴이 되고 만다. 아마도 이번 드라마는 배우 윤계상에게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른 주인공 (고)아라 역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되는 부분이다. SBS <눈꽃>에서 심상치 않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 때는 김희애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선 강남길을 제외하면 윤계상과 고아라가 사실상 투톱이기에 첫 성인역 주연으로써 마냥 기대만 하기엔 곤란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다른 경쟁작들이 너무나 막강하다. KBS의 <쾌도 홍길동>은 강적 <뉴하트>를 상대로도 13~15%의 시청률을 보여준 탄탄한 작품이이서 <뉴하트>가 종영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뉴하트>의 고정팬들이 <쾌도 홍길동>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불한당>으로 고배를 마셨던 SBS는 막강한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켜 명예회복에 나설 기세이다. 김하늘, 송윤아, 이범수, 박용하을 전면에 내세웠고, 드라마 소재 역시 그냥 그런 사랑 얘기가 아닌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이다. 작가와 감독,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소속사와 스캔들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누구세요?> 입장에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강적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이름값이 전부가 아니듯 좋은 각본과 연기, 연출이 잘 버무려져 월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뻔한 드라마가 넘쳐나는 드라마 홍수시대에 <누구세요?>가 그만의 빛을 발한다면 작품을 가치는 더욱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3월5일부터 시작되는 수목 드라마 <누구세요?>는 꽤나 흥미로운 소재로 다가온다.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는 컨셉은 SBS에서 했던 <돌아와요 순애씨>와 같이 단골 소재로 쓰였지만, 한 육체 속에 두개의 영혼이 존재(빙의)해 서로 옥신각신하는 내용은 약간 색다르면서 흥미로워 보인다.
하지만 기획의도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냥 유쾌하고 가벼운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 죽음이라는 절박한 상황을 통해서 아버지와 딸이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성애를 바탕으로 한 휴먼가족 드라마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구세요?>의 미래가 장미빛만은 아니다.
가장 관건은 유치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자칫 이런 류의 드라마는 배우들의 연기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트콤이나 개그프로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윤계상의 1인2역의 연기가 제대로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윤계상이 연기를 시작한 것은 꽤나 오래 전이지만 아직까지 진정한 연기자로써의 면모를 보여주기엔 부족한 면이 많았다. 군복무 이후 SBS <사랑에 미치다>는 이미연과 함께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시청률면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고,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도 보여준 연기도 크게 어필하기엔 부족했다.
1인2역의 연기는 양날의 검과도 같다. 두 캐릭터의 연기를 제대로 소화하면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을 수 있지만, 섣불리 도전했다가는 자신의 얕은 연기력의 바닥을 쉽게 드러내는 꼴이 되고 만다. 아마도 이번 드라마는 배우 윤계상에게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른 주인공 (고)아라 역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되는 부분이다. SBS <눈꽃>에서 심상치 않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 때는 김희애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선 강남길을 제외하면 윤계상과 고아라가 사실상 투톱이기에 첫 성인역 주연으로써 마냥 기대만 하기엔 곤란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다른 경쟁작들이 너무나 막강하다. KBS의 <쾌도 홍길동>은 강적 <뉴하트>를 상대로도 13~15%의 시청률을 보여준 탄탄한 작품이이서 <뉴하트>가 종영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뉴하트>의 고정팬들이 <쾌도 홍길동>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불한당>으로 고배를 마셨던 SBS는 막강한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켜 명예회복에 나설 기세이다. 김하늘, 송윤아, 이범수, 박용하을 전면에 내세웠고, 드라마 소재 역시 그냥 그런 사랑 얘기가 아닌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이다. 작가와 감독,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소속사와 스캔들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누구세요?> 입장에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강적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이름값이 전부가 아니듯 좋은 각본과 연기, 연출이 잘 버무려져 월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뻔한 드라마가 넘쳐나는 드라마 홍수시대에 <누구세요?>가 그만의 빛을 발한다면 작품을 가치는 더욱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