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남아>, <아비정전>, <신조협려>, <동사서독>, <중경삼림>. <타락천사>, <해피 투게더>. 한때 왕가위 감독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홍콩 영화가 붐이었을 당시 꽤나 주목받았던 감독이었고, 지금도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나 역시 그 때는 그의 영화들을 재미나게 봤었다. 하지만,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보는 내내 지루함을 감출수가 없었고, 두 개의 에피소드 중 하나에선 잠과 함께 해 버렸다. 잠에서 깨어보니 나탈리 포트만이 나오고 있었다. 100분도 안되는 러닝타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지기는 오랜만인 것 같다.
이런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편향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원래 사랑 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우울하고 지루하게 엮어가는 영화는 딱 질색이다. 그런 면에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나와 궁합이 맞을 수 없던 영화였다.
뮤직비디오를 연상키시는 듯한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그 속에 달콤하고 부드럽게 녹아 든 음악, 느리게 전개되는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화면들은 마치 서양판 중경삼림을 연상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따. 중경삼림이 가지고 있던 영화적 재미를 뛰어넘진 못했다. 더군다나 두 개의 에피소드 중 어느 하나도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별의 아픔과 사랑에 대한 집착, 그리고 어긋난 사랑에 대한 확인. 기다림과 새로운 사랑. 동화되기 힘든 내용들이었다. 지루한 화면 속에 기억이 남는 것은 포스터네 나온 키스씬이 유일했다.
5.0점
이런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편향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원래 사랑 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우울하고 지루하게 엮어가는 영화는 딱 질색이다. 그런 면에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나와 궁합이 맞을 수 없던 영화였다.
뮤직비디오를 연상키시는 듯한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그 속에 달콤하고 부드럽게 녹아 든 음악, 느리게 전개되는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화면들은 마치 서양판 중경삼림을 연상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따. 중경삼림이 가지고 있던 영화적 재미를 뛰어넘진 못했다. 더군다나 두 개의 에피소드 중 어느 하나도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별의 아픔과 사랑에 대한 집착, 그리고 어긋난 사랑에 대한 확인. 기다림과 새로운 사랑. 동화되기 힘든 내용들이었다. 지루한 화면 속에 기억이 남는 것은 포스터네 나온 키스씬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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