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마지막 10분만 겨우 볼 수 있었다. 이미 맨유가 3대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mbc espn 밑에 '박지성 시즌 1호골'이란 눈구가 눈에 들어왔다. 상대적으로 약팀인 풀럼 전에서 출장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1호골을 작렬시켰다니, 나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것 같아서 좋았다.

하지만 이미 경기는 소강 상태였고, 볼은 박지성에게 잘 연결되지 않았다. 다들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때문인지 상대를 얕보고 개인 돌파를 통해 뭔가를 보여주려고만 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박지성이 좋은 위치에 있었지만, 볼은 연결되지 않았다. 그나마 하이라이트를 통해 득점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박지성이 나니에게 건내주자, 나니가 사이드에서 들어오는 스콜스에서 연결해줬고, 스콜스가 논스톱으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박지성이 꽤나 높이 점프해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방향도 좋았고, 임팩트도 좋았다. 박지성의 머리를 떠난 볼을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박지성의 1호골 기념인지 하이라이트도 꽤나 길게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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