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에 이어 호날두마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호날두까지 영입한 마당에, 이제 레알의 갈락티코 정책의 부활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난 갈락티코 1기라 볼 수 있었던, 00/01 ~ 04/05 시즌의 말로가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적극적인 영입, 특히 그 중심에 선 카카와 호날두가 과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카카와 호날두 모두, 밀란과 맨유의 중심에 있던 선수들이다. 단순히 에이스라는 호칭이나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가 아니라, 팀의 전술이 카카와 호날두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밀란은 카카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력이 말해주듯 카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돋보적이었다. 팀의 중심엔 카카가 있었고, 공격의 시작은 카카였다. 이는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오직 호날두를 위해서, 호날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 낼 수 있도록, 호날두 중심적으로 포메이션을 운영했고, 그의 골 경정력을 최상으로 끌어주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희생했었다.
그런데 이 둘이 한 팀에서 뛴다면, 너무 공격적인 라인이 형성되어 버린다. 갈릭티코 1기의 피구와 지단을 비교할 수 있겠지만, 피구나 지단은 무리없이 조화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이 둘은 피구나 지단과는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이다. 카카는 지단보다 더 공격적이며, 호날두 역시 피구보다 더 공격적이다. 카카나 호날두,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만큼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결국 이 둘의 공격력을 위해선 더블 볼란테를 쓸 수 밖에 없게 된다. 1기때 마케렐레, 솔라리, 캄비아소, 콘세이상을 더블 볼란테로 썼던 것처럼 말이다. 설마 한명을 벤치에 두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현재 레알의 쇼핑 리스트에 올라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사비 알론소 밖에 없다. 게다가 이마저도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시즌 좋은 폼을 가지고도 리그 우승에 실패했던 리버풀이 토레스 - 제라드 - 사비 알론소 - 마스체라노 라인을 놓치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인 두명의 디아라와 가고가 그 역할을 맡아줘야 하는데, 과연 리그에 대패했던 바르셀로나나 챔스에서 대패했던 리버풀같은 팀을 상대로 중원을 잡고 경기를 펼쳐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게다가 레알의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했던 로벤마저 이적시키지 않고 소유한다고 봤을 때, 이들의 공격력을 위해 너무 많은 수비적 희생이 따르게 된다.
바르셀로나가 앙리를 영입했을 때, 사람들은 판타스틱4가 완성됐다며, 바르셀로나를 막을 팀을 없을 것이라 했었고, 맨유가 챔피언에 오른 뒤, 베르바토프를 영입했을 때도, 이제 맨유의 판타스틱4가 가동됐다면서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두 팀 모두 보기 좋게, 이러한 화려한 공격진의 조합에 실패했다. 현재 레알의 다음 타겟인 최전방 공격수 비야의 영입이, 발렌시아의 상황상 어렵지 않다고 봤을 때, 비야, 호날두, 카카, 로벤의 공격라인은 앞서 바르셀로나와 맨유에 뒤지지 않는 화려함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앞서 두팀이 그랬던 것처럼 조화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이제 막 시작된 이적 시장에 앞으로 어떠한 선수가 또 레알에 합류하게 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피구에, 지단에, 호돈, 베컴까지 영입했던 그 시절처럼 마스체라노, 에시앙의 영입과 같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카카와 호날두의 공존이 불안한 것만은 사실이다. 지난 그 때 마케렐레를 버린 실수와 일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이 둘의 공존을 위해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입에 눈을 돌려야 할 상황이다.
카카와 호날두 모두, 밀란과 맨유의 중심에 있던 선수들이다. 단순히 에이스라는 호칭이나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가 아니라, 팀의 전술이 카카와 호날두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밀란은 카카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력이 말해주듯 카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돋보적이었다. 팀의 중심엔 카카가 있었고, 공격의 시작은 카카였다. 이는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오직 호날두를 위해서, 호날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 낼 수 있도록, 호날두 중심적으로 포메이션을 운영했고, 그의 골 경정력을 최상으로 끌어주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희생했었다.
레알의 일원이 된 카카와 호날두
그런데 이 둘이 한 팀에서 뛴다면, 너무 공격적인 라인이 형성되어 버린다. 갈릭티코 1기의 피구와 지단을 비교할 수 있겠지만, 피구나 지단은 무리없이 조화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이 둘은 피구나 지단과는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이다. 카카는 지단보다 더 공격적이며, 호날두 역시 피구보다 더 공격적이다. 카카나 호날두,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만큼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결국 이 둘의 공격력을 위해선 더블 볼란테를 쓸 수 밖에 없게 된다. 1기때 마케렐레, 솔라리, 캄비아소, 콘세이상을 더블 볼란테로 썼던 것처럼 말이다. 설마 한명을 벤치에 두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현재 레알의 쇼핑 리스트에 올라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사비 알론소 밖에 없다. 게다가 이마저도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시즌 좋은 폼을 가지고도 리그 우승에 실패했던 리버풀이 토레스 - 제라드 - 사비 알론소 - 마스체라노 라인을 놓치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인 두명의 디아라와 가고가 그 역할을 맡아줘야 하는데, 과연 리그에 대패했던 바르셀로나나 챔스에서 대패했던 리버풀같은 팀을 상대로 중원을 잡고 경기를 펼쳐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게다가 레알의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했던 로벤마저 이적시키지 않고 소유한다고 봤을 때, 이들의 공격력을 위해 너무 많은 수비적 희생이 따르게 된다.
바르셀로나의 판타스틱4 |
맨유의 판타스틱4 |
바르셀로나가 앙리를 영입했을 때, 사람들은 판타스틱4가 완성됐다며, 바르셀로나를 막을 팀을 없을 것이라 했었고, 맨유가 챔피언에 오른 뒤, 베르바토프를 영입했을 때도, 이제 맨유의 판타스틱4가 가동됐다면서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두 팀 모두 보기 좋게, 이러한 화려한 공격진의 조합에 실패했다. 현재 레알의 다음 타겟인 최전방 공격수 비야의 영입이, 발렌시아의 상황상 어렵지 않다고 봤을 때, 비야, 호날두, 카카, 로벤의 공격라인은 앞서 바르셀로나와 맨유에 뒤지지 않는 화려함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앞서 두팀이 그랬던 것처럼 조화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이제 막 시작된 이적 시장에 앞으로 어떠한 선수가 또 레알에 합류하게 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피구에, 지단에, 호돈, 베컴까지 영입했던 그 시절처럼 마스체라노, 에시앙의 영입과 같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카카와 호날두의 공존이 불안한 것만은 사실이다. 지난 그 때 마케렐레를 버린 실수와 일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이 둘의 공존을 위해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입에 눈을 돌려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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