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온을 사용하던 중 치명적인 버그를 발견했다. 사진으로 찍어놨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사진을 찍기 위해 뻔히 버그가 발견되는 행위를 하고 싶진 않다. 버그의 내용은 이러하다. 앞서 햅틱온으로 MP3 앨범 이미지를 나타나게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와 관련해서 MP3 앨범 이미지가 중첩되어 삭제되지 않는 버그이다.

버그가 나타나는 상황은 이러하다. MP3 파일 태그에 앨범 이미지를 입력한 뒤 파일을 변환해서 햅틱온으로 전송시키면 애니콜 재생기를 통해 앨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MP3 태그와 관련되서 입력한 사항을 수정해야 할 일이 있어서 수정한 다음, 햅틱온으로 다시 전송할 때, 그냥 복사 후 붙여넣기로 기존의 파일에 덮어쓰기르 하게 되면 햅틱온에서 앨범 이미지가 중복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나는 진짜 노래가 나오는 앨범 이미지이지만, 다른 하나는 아무 것도 없는 빈 껍데기 앨범 이미지이다. 치명적인 것은 이 앨범 이미지가 삭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장 메모리를 포맷하도 안된다. 그저 전체 초기화를 통해서만 해결 할 수 있다. 서비스센터에서도 같은 대답을 들었다. 그저 초기화가 답이라고.

뭐, 초기화 하는게 대수냐 싶겠지만, 만약 햅틱온에 폰트라던지, 게임을 받아논 경우라면 초기화와 함께 모두 다 날라가 버리니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버그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복사해 넣으려는 MP3 파일과 햅틱온에 들어있는 MP3 파일이 같을 경우, 꼭 기존에 파일을 햅틱온이나 컴퓨터 상에서 삭제한 후에 새롭게 전송시켜야 한다. 되도록 햅틱온에서 깨끗히 삭제되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새롭게 전송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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