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라운드를 끝으로 08/09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내렸다. 아무래도 가장 큰 쇼크는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강등 당한 뉴캐슬이 아닐까 싶다. 사실 뉴캐슬은 이전부터 삐그덕 되긴 했지만, 그래도 끊질기게 살아 남았었는데, 이제는 그 운빨이 다 된 것 같다. 아무튼 시어러까지 감독으로 데려왔지만 그도 어쩔 수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선수들이 떠나는 일만 남았는데, 그중 오웬과 마르틴스는 어디로 가게 될 지가 가장 궁금하다. 스미스는 리즈 시절에 이어 다시 한번 강등의 아픔을 되었다.

그리고 미들즈브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도깨비팀으로 가끔씩 빅4를 잡아내는 모습이 쏠쏠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사실 미들즈브러도 선수 면면만 보자면 그리 딸리는 스쿼드가 아닌데, 원정에서 승점을 쌓지 못한 것이 결국 강등이란 부메랑이 되서 돌아왔다. 다우닝을 비롯해 툰카이, 미도, 아담 존슨, 알리아디에르까지 모조리 떠날 것이 분명한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까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겠다. 이 모든 것이 혹시 이동국의 저주는 아닐런지.

그러게 맨유가 헐 시티와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망주들 내보낸다고 뭐라 할 것이 아니었다. 맨유는 유망주를 내보내고도 헐 시티에 승리한 반면, 그에 반발했던 선더랜드, 뉴캐슬, 미들즈브러는 모조로 패배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맨유는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한 반면 첼시는 정상 전력을 풀가동 시켰고, 그로인해 '사기꾼' 아넬카가 호날두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 이전까지 호날두와 함께 18골로 공동 선두였으나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1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역시 사기꾼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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