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가 결국은 첼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아닌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리버풀마저 꺾고 올라온 에버튼을 상대로 역전극을 일궈낸 것은 분명 만만치 않은 성과이다. 에버튼도 대단했다. 경기 시작 24초 만에 사하가 선제골을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제압해 나갔다. 하지만, 히딩크가 오고 나서 완전히 살아난 말루다와 드록바가 멋진 동점골을 만들어 냈고, 이번 시즌 내내 위기의 첼시를 지켜냈던 '램반장' 램파드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뽑아 냈다. 이제 히딩크는 돌아가지만, 이번 시즌 첼시에서 보여줬던 히딩크 효과는 앞으로 첼시가 위기에 빠질 때마저 히딩크를 기억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08/09 잉글리시 FA컵] 첼시 vs 에버튼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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