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을 맞아 제대로 몸을 만들어 볼 요량으로 한마음회관 헬스장을 찾았다. 거리가 꽤 있긴 했지만, 워낙 주변 헬스장 시설이 좋지 못했고, 한마음회관 헬스장은 수영장까지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선택했다. 보통 3개월을 등록하면 요금 할인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3개월로 한다고 했다. 1개월은 5만원이었고, 3개월은 12만원이었다. 3만원이 할인되는 셈이었다.

그런데, 직원이 3개월 프리미엄 회원은 40회만 이용 가능하신거 아시죠? 하고 묻는 것이었다. 어라? 뭔소린가 싶어서 다시 안내판을 쳐다보니 분명 그렇게 적혀 있었다.


그럼 계산 들어가보자. 일주일에 월요일 하루 쉬는 것을 빼면 6일이고, 거기에 4주를 곱하면 24일이 된다. 그렇다면 5만원에 24일을 이용하는 것이니 하루 약 2,100원이 나온다. 그런데 12만원에 40회는 하루 3천원이 나온다. 결국 따지고 보면, 프리미엄 회원이 더 비싼 셈이다. 말이 좋아 3개월 프리미엄 회원이지, 꼬박 다니면 2개월도 못 다니고 끝나는 셈이 된다. 차라리 그럴 바에 1개월씩 상황 봐가면서 등록하는게 낫지 아무리 따져봐도 저 3개월 프리미엄 회원을 등록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고 프리미엄 회원만의 다른 특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차피 1개월이나 3개월이나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은 마찬가지였고, 똑같이 개인 사물함과 운동복, 수건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왜 어떠한 근거에서 저런 식으로 요금체계를 정해놨는지 황당하고 신기 할 따름이었다. 과연, 저 3개월 프리미엄 회원을 등록하는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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