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 요즘 한나라당은 역관광이 대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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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지, 불행인지 북한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나오지 않았다. 죽으나 사나 박지성만 외쳐대는 한국 축구의 모습이 한심했었는데 말이다. 사실 박지성은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선수이. 어제 경기와 그 전에 경기들을 비교해 보면서 어느정도 증명이 됐다. 절대 박지성의 갖고 있는 실력과 능력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박지성의 갖고 있는 능력이 현재 한국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느냐는 것이다. 현재 한국 국구대표의 모습을 봐선 박지성 같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을 누벼줄 선수보단 전체적인 경기를 조율하고 운영해 나갈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 한국 국가대표엔 제2의 김남일이 필요하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 속에서 실망적인 공격력과 정말적인 수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마 칭찬해줄 수 있었던 부분은 더블 볼란테로 나왔던 김남일과 조원희였다. 홀딩맨으로 변신한 조원희도 새로웠지만, 앵커맨의 롤모델이 되어 준 김남일도 반가웠다. 두 선수는 더블 볼란테가 보여줘야 할 모습에 충실하고 있었다. 양쪽 풀백이 공격에 가담했을 시 그 빈자리를 커버해주면서 상대의 역습 상황에선 1차적으로 공격 흐름을 끊으며 수비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김남일과 조원희의 재발견은 지난 월드컵에서 발을 맞춰던 선수 구성을 보면 그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중앙에 강력한 수비형 미드필드 2명을 배치했었다. 앵커맨 유상철과 홀딩맨 김남일이었다. 그 당시 김남일의 플레이 스타일은 누구나 기억하듯 굉장히 거칠고 투박했다. 그리고 상대 공격수에겐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그에 반해 유상철은 수비적인 역할도 가담했지만, 경기장 전체를 보는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싱력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데 충실했다. 그리고 폴라드와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도 보유하고 보여줬었다. 성적이 보여줬듯 성공적인 조합이었다.

유상철 이후엔 김남일과 이호가 짝을 맞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엔 그리 안정감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이호는 너무 거칠기만 한 나머지 반칙을 너무 남발하기만 했고, 김남일 역시 자신의 정확한 역할을 인지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 하는 모습만 보여줬다. 그만큼 서로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자신들의 역할 분담이 불분명했다. 그래서 2006 월드컵에서 이을용과 김남일이 호흡을 맞추길 바랬는데, 아드보카트의 이호 사랑은 말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2008년, 조원희가 왕성환 활동력과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희생정신으로 풀백에서 홀딩맨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그리고 김남일은 자연스레 앵커맨이 되었다.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은 탓인지, 둘의 역할은 명확했고, 정확했다. 조원희는 흡사 2002 월드컵에서 김남일이 보여줬던 길들여지지 않은 투박한 야생마와 같은 모습이었다. 감남일도 달리진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돌아왔다. 상대의 패스 길을 적절하게 차단하면서, 역습시 날카로운 공격적 패스의 정확성이 돋보였다. 넓은 시야로 정확하게 좌우에 패스를 넣어주며, 경기의 흐름을 좌지우지 했다. 지난 요르단 전을 보면 김남일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다. 후반 급격한 체력의 저하를 보인 김남일이 교체로 나간 뒤 흔들리는 한국 팀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용형이 대신했지만, 무너지 공수 밸런스는 어쩔 수가 없었다.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김남일의 필요성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김정우가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와 김두현과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직 김남일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다. 후반 김남일이 교체되어 들어온 이후 전체적으로 공수의 안정감을 찾았고, 상대의 역습 횟수가 현저히 적어졌다. 게다가 넓게 경기장을 보면서 좌우로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패스도 탁월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현재 김남일이 나이가 32살이란 것이다. 무리해서라도 김남일이 90분 풀타임을 뛸 수는 있지만, 체력적 부담과 함께 경기력 저하도 우려해야 할 시점이다. 그래서 제2의 김남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소속팀에서 안정적으로 모습을 보여주는 오장은도 괜찮다고 본다. 이호에게도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 예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박지성도 충분히 소화해 내 수 있다고 본다. 어찌됐든 제2의 김남일이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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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지랄을 한다. 저런 저질 앞에 '풍자'란 단어를 붙일 수나 있을런지, 미학적 관점에서 보면 빵점이다. 우리나라가 문화 후진국인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저런 놈들이 국회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어쩌겠는가. 저 더러운 입에서 민생이란 얘기가 나오다니,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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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에서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소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30%대로 올라셨다고 한다. 이 결과를 두고 당 관계자는 소통령의 담화에서 국민들이 진실성을 느꼈고, 쇠고기 협상에서 일정 부분의 노력을 인정했기 때문이고 자체분석했다. 그와 함께 촛불집회 역시,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사람이 55%에 가깝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내 조사라곤 하지만, 어찌 이런 결과가 나온단 말인가. 통탄스런고, 비참하다. 그리고, 한편으론 씁쓸하며, 원래 이런 종족이였잖아라고 되뇌이게 된다. 여전히 이명박 소통령은 자신만의 화법으로, 사실 그에게 화법이란 것이 있는 것도 의문스럽지만, 말 바꾸기만 하고 있었다. 재협상 대신 재협상에 가까운으로, 민영화 대신 선진화로, 대운하 안한단 대신 대운하 안 할 수도 있다로. 대체 이런 말장난에 진정성이 느껴지냔 말이다.

이명박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번도 확답은 없었다. 여기서 말하고 나면 저기서 다른 말이 들려오기 일쑤였다. 당정청끼리도 소통이 안되는 상황에서 무슨놈의 국정쇄신이며, 진정성을 논하겠는가. 여전히 귓바퀴에서 맨돌다가 만다. 무슨 그런데도 그런 모습을 보고도 진정성이 느껴졌다면 애초에 촛불은 왜 들었나.

이정도 했으면 됐다고들 한다. 이정도 할려고 그 난리를 쳤냐고 되묻고 싶다. 사실 지친대로 지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지침의 표현을 바른 방향으로 표출해야 한다. 이명박 행정부를 보고 하란 말이다. 왜 그 짜증을 촛불에 대고 궁시렁 거리는지 알 수 없다. 또, 경제와 국론분열 타령인가. 또 대국민을 화합해야 하나. 매번 그렇게 뭉쳐서 뭘 했는지 묻고 싶다. 그저 수구꼴통 이익집단의 배만 불려놓고도 아직까지 정신 못차리고 있다.

그렇게 결국 수구꼴통들이 승리하는 꼴인가. 이미 그들은 그들만의 이분법에 들어갔다. 순수와 불순, 시민과 운동권. 쇠고기와 FTA. 그들에게 있어서 촛불만 들면 순수한 시민이고, 가두행진을 하면 운동권이 된다. 그 때부터 이미 편은 갈라졌다. 촛불 내에서 싸움이 시작된거다. 그리고 그 때부터 순수와 불순을 나누기 시작했다. 또, 쇠고기만 외치면 순수고, 다른 사안을 외치면 불순이란다. 정권 타도만 외쳐도 빨갱이가 된다. 그걸 가지고 또 촛불 내에서 싸운다. 결국 이렇게 놀아나는 꼴이다.

촛불집회의 가두행진에도 연행을 운운하고, 물대포와 소화기를 쏴대던 경찰들도, 가스통을 싣고 돌진하는 수꼴들을 모습을 방관하고 있다. 대낮에 1인 시위하는 여성을 다구리까도 그러려니 한다. 이걸 보고도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저 촛불이 순수하지 못해서란다. 무엇이 순수이고, 무엇을 위한 순수인지.

일찍이 진교수는 진보신당에 대한 기대를 학습효과에서 있다고 했다. IMF 이후 국민들은 민주화 세력을 택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실망과 배신 뿐이였다. 그리고 다시 수꼴들을 택했다. 이제 5년 동안 철저히 당하고, 느끼고, 깨닫고 나면 이젠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란 기대였다. 하지만, 문뜩 이런 학습효과에 의문이 든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에도 학습효과가 있는 것일까. 절대 아니다. 다음 5년은 복당녀 아니면 정축구다. 당하고, 당하고 또 당해도 어차피 한달만 버티면 된다. 그들의 학습효과는 고작 한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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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DS가 휩쓸고 간 돌풍을 닌텐도 Wii가 이어 받을 것이란 기대와 예상을 뒤엎고, 한국만을 위한 국가코드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닌텐도 Wii의 부흥을 위한 레뷰적 사명을 갖고 사용기에 돌입했다. 먼저, 이벤트에 뽑아주신 레뷰에 무한 감사(__);

콘솔 게임이라곤 플스방에서 하는 위닝이 고작이기에, 다른 콘솔 게임은 어떨까 하는 기대와 상상 속이 인내심이 풀게이지에 다다랐을 때 즈음, 닌텐도 Wii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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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박스가 이렇게 큰가 생각했다.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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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뷰의 센스랄까. 일전에 받았던 자동 삼단우산과 함게 이쁜 레뷰 곰돌이 인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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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닌텐도 Wii가 더 급하니 이것들은 잠시 치워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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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자잔~ 닌텐도 박스가 나왔다.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포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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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의 박스 모양이다. 본체와 리모컨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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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어보면 2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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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엔 설명서와 기타 연결 선들이 들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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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엔 닌텐도와 리모컨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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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의 뒷 면이다. 전기코드 연결 부위와 센서 연결 부위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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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의 앞면이다. 전원버튼과 리셋버튼. 그 밑에 게임 타이틀 삽입부가 있고, 그 옆에 막혀있는 곳은 SD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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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 CF에 나와서 휘둘러대던 그 리모컨이다. 리모컨을 위해 맨들맨들한 고무가 입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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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몬컨에 눈차크란 것을 연결한 모습이다. 눈차크는 권투와 같이 양손을 다 사용하는 게임을 할 때 필요한 주변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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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당구, 야구, 레이싱 등 게임을 위한 악세사리를 구입하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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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리모컨 끈을 걸고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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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와의 연결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티비에 Wii를 연결한 모습이다. 여타 다른 콘솔기기(PS2, XBOX)에 비하면 크기가 상당히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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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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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위에 올려진 것이 센서 바로써 티비 위나 아래쪽에 설치해 놓아야 리모컨을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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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날짜를 설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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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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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 맞게 와이드 설정을 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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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본체에 대한 닉네임을 정한다. 후에 인터넷으로 접속할 때 인식하는 이름으로 생각된다. 캐릭터와는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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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영어로 닉네임을 입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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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보호 기능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청소년이 아니기에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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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보호 기능은 컴퓨터의 화면 보호기 정도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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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사용설명서를 읽으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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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Wii의 메인화면이다. 첫번째 메뉴는 게임 타이틀에 진입을 위한 곳이고, 두번째는 Mii 채널이라고 캐릭터를 만드는 곳이다. 사진 채널과 쇼핑 채널도 보인다. 그리고 좌측 하단엔 Wii 설정 메뉴이고, 우측 하단에 Wii 알림판 메뉴이다. 다른 나라에서 발매된 기기에선 이 외에도 다양한 채널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판에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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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진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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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Wii 알림판 사진도 볼 수 있다. 사실 크게 사용할 일은 없을 메뉴같다.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보지, 이렇게 티비를 통해 사진을 감상할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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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채널에 들어가니 이용하려면 업데이트를 하라는데, 이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인터넷 연결에 대해선 설명서를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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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판 메뉴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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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도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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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같은 것도 남길 수 있다. 그 옆에 주소록도 있다. 이 역시 쓰임새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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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게임 타이틀이 아직 오지 않은 관계로, Mii 채널에 캐릭터 설정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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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메시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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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성별을 선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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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설명이 나오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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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진입화면이다. 상단에 신체 체형부터 다양한 부위를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오른쪽엔 피부톤이나 기타 세세한 조정을 할 수 있게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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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와 몸 사이즈도 설정하고. (넷에선 나도 180-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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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형태를 설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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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스타일도 설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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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모양, 눈 모양, 코 모양, 입 모양, 기타 악세사리까지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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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나면 다음과 같이 Mii의 넥네임을 설정하라고 한다. 해외 사용자들을 위해 영어로 정할 것은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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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mb로 정해놓고. (나중에 2mb에 맞는 캐릭터도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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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다양한 게임에 추가적으로 등장시켜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추가로 더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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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로, 당장은 할 것이 없다. 'Wii 스포츠'와 '마리오와 소닉의 베이징 올림픽' 중 '마리오와 소닉의 베이징 올림픽'을 주문해놓았는데, 아직 발송도 안한 것 같다. 그 때까지 인내심 게이지를 채우면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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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 프로토, 러시아-네덜란드, 한국-북한의 무승부를 보며 내심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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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스코어에서 일본-바레인 결과를 확인 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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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그것도 90분에... 니들도 동반 진출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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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국가대표의 경기가 볼 때마다 실망스럽다. 시간에 지남에 따라, 경기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선수들의 호흡은 맞아가고, 경기 전술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가야 정상이다. 수비 조직력은 좀더 탄탄해지고, 중앙의 패스 플레이는 좀더 유기적으로 흘러가고, 공격은 좀더 빠르고 날카로워지면서 말이다. 그런데 현재 한국축구의 모습은 사냥하는 방법을 잊은 호랑이처럼 그저 먹이감에 농락 당하며 질질 끌려가는 모양새다.

북한과의 경기는 6:4의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위협할 만한 찬스는 없었다. 북한보다 적었던 유효 슈팅이 그거을 말해준다. 많은 코너킥 숫자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슈팅으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상대가 수비를 촘촘하고 타이트하게 나올 때 어떻게 경기를 펼쳐야 하는지, 어떻게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공격수들은 수비들 틈 사이에서 어떻게 경합을 해야 하는지, 어느 위치에서 볼을 받아야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무리한 사이드 돌파에 공격이 끊기기 일쑤였고, 중앙으로 제대로 연결된 크로스도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마치 상대가 우리의 진을 빼놓으려고 설치한 덫에 걸려 쉴새없이 쫒아다니다 제풀에 지쳐 쓰러지는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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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은 활약했던 안정환 ⓒ NEWSIS


김두현은 어떻게 공격을 풀어내야 할지 모른 채, 선수의 위치를 확인하려 볼을 잡고 망설이는 모습을 자주 내비쳤다. 그러다 허둥지둥 사이드로 돌렸고, 사이드에선 돌파를 시도하려다 여의치 않자, 수비쪽으로 돌을 돌렸고, 수비에선 다시 중앙으로 볼을 연결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에게 볼을 뺏겨 역습을 허용하는 그런 수순이었다. 전반에 김정우와 주고 받은 패스 플레이를 제외하면 그저 볼만 오래 소요하다 나온 꼴이었다. 패스를 주는 선수나 받는 선수나 약속된 플레이는 없었다.

이청용도 요르단 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빠르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저 볼만 질질 끄는 모습에 불과했다. 안정환의 윙 포워드도 이해할 수 없는 위치였다. 예전 독일에서 뛸 때 그 자리에서 배치된 적이 있긴 했지만, 현재 스피드와 돌파력을 고려하면 그리 좋은 위치는 아니었다. 그리고 교체되어 들어온 박주영은 결정적인 찬스를 너무 쉽게 날려버렸다. 이런 박주영을 이전 경기에선 90분 내내 출장시키더니, 이번에도 기어코 교체로 투입시킨 허정무 감독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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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치료 이후 머리털이 이전보다 많이 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몰랐다. 설마, 아직 어린데..이 나이에 탈모치료를? 이란 걱정과 함께 울상도 되어봤지만, 카페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그런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려니 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름 나만의 수비적 방법을 취하기로 마음 먹었다.

생각한 것은 바로 샴푸였다. 두피와 함께 모발을 제대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샴푸가 필요했던 찰나에 원어데이에서 모작 샴푸를 2개에 택배비까지 2만원 정도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 전까지는 그냥 평범한 선물세트에 딸려오는 샴푸를 써왔기에 아무런 고민도 없이 선택했다.

모작샴푸는 최고급 유기농으로 만든 제품으로서 발모촉진 및 탈모방지용 샴푸조성물 특허를 받은 제품이고, 두피관리 및 유/수분 밸런스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기대감에 기다리던 제품이 드디어 오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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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2개와 헤어 에센스가 보너스로 함께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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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통만 멋지지, 사실 샴푸의 크기는 꽤나 작다. 이걸 가지고 얼마나 쓸 수 있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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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통안에 함께 들어있던 설명서이다. 뭐, 좋다는 이런저런 얘기들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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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에서 꺼낸 모습이다. 로션 통만큼 작다. 왠지 한달도 못 갈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단 온 김에 망설임없이 바로 사용해 보았다.

샴푸칠 할 때의 느낌은 기존 샴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거품도 비슷하게 나고, 헹굼도 비슷하게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다 헹구고 난 뒤의 느낌이 약간 달랐다. 모발이 다소 뻣뻣해진 느낌이랄까. 이전엔 모발이 가늘어진 탓에 따로 린스를 하지 않아도 부들부들 했는데, 다소 푸석하면서 뻣뻣한 느낌이였다.

혹시나 많이 헹궈야하나 싶어서 여러번 물을 부었지만, 느낌은 여전했다. 아마도 이 차이인 듯 싶다. 다 헹구고 난 뒤 머리를 말린 뒤에도 머리가 부드럽게 만져지기 보단 다소 텁텁한 느낌으로 만져졌다. 예전만큼 머리도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게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달랑 한번 사용해봤기에 크게 변화된 무엇가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 샴푸가 나와 궁합이 안 맞을 수도 있는 문제이다. 일단 한통을 다 쓸 때까지 다 써보고 진짜 모발이 달라지면서, 머리카탁이 덜 빠지는지 알아봐야 겠다. 아무튼 오랜만에 머리 감고 나니 너무나 시원하다. 마치 바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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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찍은 현대중공업이 보이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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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벤트의 끝자락을 잡고 늘어진 적은 있어도 이렇게 꼭대기에 우뚝 서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나루 1주년 이벤트에서 무려 1등에 당첨되어 받게 된 니콘 D60가 왔다. 매번 폰카로 흐리멀건한 사진만 찍어오던 나에게 DSLR이라니. 과분하도다. 그리고 나루에 감사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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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임에도 불구하고, 보낸지 하루만에 도책했다. 돋보이는 "파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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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뽁뾱이로 싸져 있다. 박스 안에 또 박스가. 혹시 모를 파손을 염려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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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드디어 나왔다. 'D60 18-55 VR Kit'이라 적혀있지만, 일반렌즈이다. 박스는 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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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격스러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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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어보니 4G 메모리와 물품 설명서인 듯 한 것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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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을 다 치워내니 3개의 박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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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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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배터리와 충전기, 그리고 연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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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체 (다들 바디라고 부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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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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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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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도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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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삽입 완료!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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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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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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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찍으러 가보자. 라고 하다가 설명서를 꺼내 들었다. 뭐가 뭔지 알 도리가 없다. 설명서을 몇번을 읽어봐도 용어는 물론이고, 기능조차 제대로 파악이 안된다. 앞이 막막하다.

...아버지가 무지 탐을 내신다. 수동 필카로 사진 좀 찍으시던 과거는 알고 있었으나 DSLR에 대해선 모르실 텐데... 언제 스틸해갈실지 염통이 오그라들 것만 같다.

덧) 나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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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소통령의 국내 활약상은 최근 지지율 7.4%가 말해주듯 끝을 모르고 달리고 있다. 잠을 모르는 '얼리버드' 이명박 소통령의 능력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까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바로 독일이다. 독일의 운하가 성공한 운하이며, 이를 벤치마킹해 물류와 관광에 수질관리까지 한큐에 해결하시겠다는 그의 뇌주름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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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가 개봉할 당시만 해도, 으레 야구와 관련된 코미디 영화겠거니 생각해서 당연히 볼 생각을 안 했었다. <스카우트>의 포스터만 봐도 그렇다. 야구선수 선동렬에 매달려 있는 임창정의 우스꽝스런 모습에서 대충 스토리가 그려졌다. 거물급 투스 선동렬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임창정식 코미디 영화 아니겠는가.

내용도 내용이지만, 주인공 임창정만 해도 임창정이 나온 영화를 보고 제대로 웃어 본 적이 <비트>와 <색즉시공> 밖에 없던 탓에, 영화의 제목부터, 포스터에 배우까지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집합체였다. 강부자 내각만큼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아까워서 선택하기 망설였을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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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영화사에서 이러한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좋은 평가로 입소문을 타기 원했다면 그건 큰 실수 한거였다. 아무튼 이 슬픈 실패의 사연이 있는 <스카우트>는 내용마저 슬프다. 포스터에서 그려지는 내용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5.18이 일어나기 1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얘기를 시작한다. 선동렬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인물들의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을 얘기하고자 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이 잘빠진 시나리오는 감독의 유치한 연출에 웰메이드로 태어나지 못하는 태생적 한계를 갖는다.

초반 괴물 투수를 찾아나서는 과정은 지루하고 유치하며, 후반 로맨스나 과거사 부분과의 연결고리는 탄탄하지 못하다. 어째 모양새가 영화 홍보를 위해 억지스레 코미디 부분을 얹혀놓은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이다. 이런 억지스런 코미디는 마케팅을 위한 최대 도구로 활용되는 실수를 한번 더 범한다. 차라리 5.18이 가져온 또 다른 슬픔인 두 연인의 멜로를 적극 활용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라리 임창정식 드라마라고 했다면 말이다.

그래도 임창정이 가지고 있는 고정된 이미지는 <스카우트> 속에 잘 녹아있다. 고정된 이미지 속에서 최대한 뽕(?)을 뽑아냈다고 할까. 임창정은 비극 속에 희극을 연기할 줄 아는 배우다. 슬픈 상황 속에 묻어나는 임창정의 오바스런 연기는 웃음과 슬픔을 교차시킨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괜히 받은게 아니다. 임창정 못지 않게, 엄지원의 연기도 빼어났다. 박철민도 반갑기는 마찬가지다.

작년 좌빨들의 정치공작용 영화란 평을 받았던, 다소 노골적이고 적나라하게 5.18을 그리고 있는 <화려한 휴가>에 비해 거부감을 최소화시키면서도 우리의 아픈 과거사를 진지하고 영리하게 결합시킨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할 영화가 이렇게 묻히는 것은 다소 아쉽다. 그렇다고 강추할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충분히 봐줄 만한 것은 분명하다.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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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7일 오후 3시에 배달이 될 줄 알았는데, 그 전에 연락이 와서 점심에 맞춰 배달을 요청했다. 피자헛에 비해 미스터피자를 자주 가진 했지만, 매번 포테이토 피자만 즐겼기에 씨두프 아일랜드가 처음이라 내심 기대됐다. (이 역시 나루 1주년 이벤트이다.)

정확히 12시에 맞춰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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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서 부터 포스가 느껴진다. 역시 L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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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라서 무진장 맛없게 보이지만, "오해"다. 정말 맛있다. 도우는 역시 얇은 것이 마음에 들었고, 토핑 역시 재료를 아끼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특이한 것은 감자사리와 비슷한 면으로 새우를 돌돌 말아놓은 것. 게다가 제일 뒷부분에 있는 고구마까지.

무려 두조각 반을 먹고 gg쳤다. R사이즈로 꾸역 꾸역 두조각 먹는 것은 감안하면, L사이즈로 이정도 먹은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취임 4개월만에 7.4%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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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겼다. 식으면 맛없어 질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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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도착했었는데, 귀차니즘때문에 이제서야 올린다. 나루 1주년 이벤트로 댓글만 적으면 되는 것으로,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 꽤나 요긴하게 쓰고 있다. 사실, 여기저기서 나눠주는 핸드폰 액정 크리너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오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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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문어인가 했는데, 우주선 모양이다. 그리고 정면에 naaroo가 적혀있다. 위엔 핸드폰을 삽입할 수 있는 구멍이 있다. 빡빡하지도 않고, 헐겁지도 않은게 쏙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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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핸드폰을 꼽아놓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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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축구 국가대표의 경기는 언제나 기다려지는 빅매치였다. 상대가 어느 팀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국대의 경기는 관심의 대상이였고, 국대의 실력이 한국 축구를 가늠하는 척도였다.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는 유로 2008에서 보여지는 유럽팀들에 비해 형편없는 경기력이였다. 비단 어제만의 문제는 아니다. 몇년 전부터 그랬다. 국가대표 경기를 보고 "재밌다"라고 느낀 적은 손에 꼽을 만큼 드물었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기대치가 높아진 탓도 있겠지만, 언제나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높은 수준의 유럽축구는 한국축구와 비교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높아진 눈은 국대 경기에서 유럽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길 기대하게 됐다. 하지만 현재 국대의 경기력은 이에 한참을 못 미치는 실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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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결과는 김두현의 해트트릭으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기쁘다기 보단 재미없고, 지루했던 경기력에 실망만 존재했다. 우물안 속 개구리처럼 유럽의 수준 높은 축구와의 격차가 높아만 보였다. 과연 유로 2008 본선 팀들과 한국이 경기한다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궁금했다.

김두현의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초반 시간대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쯤되면 지난 투르크메니스탄 전과 같은 대승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아진 경기력은 온데간데 없었다. 아니 오히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잠그면서 선수비 후역습의 모양새였다. '크렌델레프' 처음 들어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선수 이름이 아직까지 기억난다. 경기 내내 이용수 해설은 이 선수의 이름을 반복해댔다. 마치 이 선수 혼자 빅리그에서 뛰는 냥 생각될 정도로 돋보였다. 크렌델레프가 뛰는 러시아 리그도 좋은 리그긴 하지만, 같은 경기장엔 러시아 리그보다 높게 평가되는 리그에서 뛰는 2명의 선수가 한국에 있었다.

1대0의 리드 속에 한국은 후반전을 맞아 3-4-3 으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전반 종반의 매서웠던 공세에 크게 당황했는지 잠그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 이 때부터 반발 심리였는지 "에이씨~" 하는 마음에 투르크메니스탄에 크게 당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 졌다. 이런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는지 투르크메니스탄은 페널티킥을 얻어 1대1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이렇다 할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루한 시간만 계속 되었다. 이쯤되니 경기 결과는 어찌되든 상관없고, 빨리 끝나고 어서 스페인과 스웨덴의 유로 2008 경기가 보고 싶단 생각 뿐이었다.

나의 눈 높이를 낮추는게 빠를까. 아니면 한국 축구의 수준을 높이는게 빠를까. 앞으로도 국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제로에 수렴할 것 같다. 그나마 나았던 장면은 프리킥 찬스에서의 좋은 장면을 만들어낸 것 하나 뿐이었다.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와 같은 수준 높은 경기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런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 것일 텐데, 선제골만 넣으면 상대가 누구든 잠그려는 한국축구는 스스로를 팬들의 관심 밖으로 밀어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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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슈퍼맨이 부러웠다. 멋드러지 잘 생긴 외모와 두 팔을 벌려 구름을 가르며 하늘을 날 때마다 펄럭이는 망토, 두 눈에서 나오는 레이저 광선, 무궁무진한 파워까지. 겉옷과 속옷을 바꿔입는 비범한 패션을 감수하고서라도 슈퍼맨은 어릴 적 남자들의 로망이었다.

배트맨도 마찬가지다. 초자연적 힘을 지니곤 있진 않았어도 어두운 과거와 반항아적 기질. 검은색 망토와 가면 속에 가려진 슬픈 얼굴. 뭔가 있어보이는 그의 인간적 매력까지. 스파이더맨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극장에 나오며 자신의 팔을 뻗어보이는 모양새를 모든 관객이 취했을 정도니 말이다.

최근에 개봉한 아이언맨도 과학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그 멋진 수트는 누구나 한번쯤 입어 보고 싶은 수트이며, 토니의 천재적 두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물론 그의 어마어마한 경제적 능력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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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단코 난 헐크가 부럽지 않다. 그의 모습은 전혀 영웅의 모습이 아니다. 지구 평화를 위해 싸우는 히어로들과 달리 헐크는 그저 도망자이며, 괴물이다. 전혀 멋지지도 않고, 흉직할 뿐이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은 연민 그 자체이다. 영웅의 뒷모습은 언제나 외롭고, 쓸쓸하며, 고독하지만, 헐크에겐 되려 불쌍함마저 느껴진다.

헐크는 힘껏 달리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사랑을 속삭이지도 못한다. 육체적 사랑을 갈구하는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애국가를 불러야 하는 그의 심정을 어느 남성이 알겠는가. 차라리 배너(에드워드 노튼)가 고자였다면 이보다 애처롭진 않을 것이다. 이런 아이러니 속에 관객은 실소를 금치 못한다. 이런 헐크의 활약 아닌 활약을 지켜보는 모습이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감정 이입만은 제대로다. 헐크를 향한 동정이 그 어떤 슈퍼 히어로보다 각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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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는 전체적으로 잘 빠진 영화다. 매력적인 상업 영화다. 앞서 아이언맨에 느꼈던 초반의 지루함은 찾아볼 수도 없다. 그저 과감히 축약하고, 삭제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긴장된 분위기를 조정하며, 현란한 액션과 굉음에 가까운 사운드는 영화에 마취시킨다. 길게 늘어지는 과오를 범하지도 않는다. 임팩트 있는 몇번의 대결과 대결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브론스키(팀 로스) 덕분에 갈수록 재미는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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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노튼은 얼핏 헐크와 어울리지 않는다. 연기파 배우로 더 잘 알려진 노튼이 액션 영화라니. 하지만 다소 초췌해 보이는 얼굴과 삐쩍 마른 몸매는 분노 후 변신한 헐크의 모습과 극명하게 갈리면서 헐크의 이중성을 더해준다. 게다가 변신 전 내면을 통제할 수 없는 분노로 괴로워하고, 갈등하는 노튼의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속편이다. 엔딩 장면에 보여진 헐크의 모습은 더 이상 연민의 대상이 아닌 진정한 히어로의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마블 코믹스의 다른 히어로들과의 연계가 기대된다. 그리고 어쩌면 이제 헐크도 사랑을 나눌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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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문화제였다. 문화제는 집회가 되었고, 집회는 다시 시위로 바뀌였다. 이런 촛불시위가 며칠 째 이어지면서 변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순수성을 잃었다는 얘기다. 폭력시위라면 참가하지 않겠다며 독설과 함께 혐오를 드러내는 이들도 있고, 그럴 줄 알았다는 조롱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수구꼴통 찌라시에선 촛불시위의 변질을 폭력시위로 규정한 채 경찰과 전경에게 연민마저 보낸다.

80년도도 아닌 08년도에, 얼굴을 향해 물대포를 쏘아대고, 아무런 꺼릴 것 없이 소화기를 분사해 댄다. 대낮에 방패에 찍힌 채 피를 흘리며 실려가는 일은 다반사고,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 군화발을 피해 버스 밑으로 숨어 들어가는 일까지 생겨났다. 수구꼴통 찌라시는 이런 행위를 '과잉'이란 수사로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텍스트화 한다.

폭력시위란 표현은 만연하지만, 과잉시위란 표현은 찾아 볼수 없다. 과잉진압이란 표현은 만연하지만, 폭력진압이란 표현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비단 수구꼴통 씨라시들만의 화법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체제 속에서 전경의 폭력엔 관대한 반면, 시위대의 폭력엔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는 증거이다. 폭력시위에 대한 과잉진압인가? 과잉시위에 대한 폭력진압인가?

이러한 '폭력'과 '과잉'에 대한 표현의 강도는 엄연히 다르다. 폭력(暴力)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거칠고 사납게 제압할 때에 쓰는, 주먹이나 발 또는 몽둥이 따위의 수단이나 힘'이고, 과잉(過剩)은 '예정하거나 필요한 수량보다 많아 남음'으로 정의된다.

사전적 의미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현재의 상황은 촛불시위가 계속 되면서 열기가 과열되고, 흥분을 조절하지 못한 몇몇의 참가들이 '과잉시위'를 한 것이 될테고, 그 과잉시위에 대한 전경들의 대처가 군화발과 방패, 곤봉과 같은 수단으로 '폭력진압'을 한 것이 맞다. 하나의 표현과 수사는 그 형태와 성질을 규정 짓는다. 시위대가 연일 비폭력을 구호처럼 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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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퍼거슨 감독의 심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든 호날두를 잡고 싶은 마음에 스위스로 날아갔지만 호날두는 만나주지도 않고, 언론에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확정됐다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다. 이쯤되면 레알을 피파에 제소하겠단 소리가 괜한 말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감히 호날두는 팔아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맨유 입장에서 호날두는 놓치기 싫은 선수이다. 호날두가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한다고 말하긴 힘들어도, 가장 잘하는 선수 다섯을 꼽으라면 호날두는 어김없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최정상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넣으며 통합 득점왕에 올랐고, 팀 역시 더블 우승으로 견인했다. 하지만 아직은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일궈낸 호날두의 이런  페이스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 보장할 수는 없다.

호나우지뉴만 봐도 그렇다. 외계인이라 불리며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 같던 포스의 현란한 개인기와 노룩 패스는 더이상 호나우지뉴에게서 찾아 볼 수 없다. 호나우지뉴는 아직 서른살도 안됐다. 물론 아직까지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는 있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호날두도 이렇게 되지 않으란 법이 없다. 여러번의 섹스 스캔들에서 봐왔듯 호날두도 꽤나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선수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힘들어도 내리막은 한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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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이번에 호날두를 잡아논다고 해도 문제이다. 호날두는 예전부터 입버릇처럼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고 말을 해왔다. 구체적으로 팀명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거론하면서 말이다. 즉, 언젠가는 떠날 것이 분명하다. 당장 떠나지 않더라도 매년마다 팀에선 호날두 하나에 매달려 애걸복걸 해야 할지 모른다. 어차피 언젠가는 떠날 선수라면 최고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보내는 것이 팀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여러 시즌에 걸쳐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앙리가 아스날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의 이적료는 고작 2천400만유로였다. 이는 같은 시기 찰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벤트보다 못한 금액이다. 물론 토트넘이 오바했고 바르셀로나가 싼 값에 가져온 것도 있지만, 앙리의 이름값에 비해 너무 헐값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적 직전 부상과 나이를 고려했다고 해도 너무 도매급으로 넘겨버렸다. 이처럼 선수 몸값은 언제까지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다. 호날두의 몸값이 언제까지 지금 수준으로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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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제시한 이적료가 무려 1억유료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정도면 호날두를 대체할 만한 윙포워드와 함께, 맨유의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는 센터 포워드까지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호날두가 레알로 간다면 예전 박지성과 함께 아인트호벤에서 뛰었던 로벤을 데려오거나 한참 물이 오른 호빙뉴를 영입하면 좋을 듯 하다. 추가로 예전부터 노려왔던 훈텔라르나 벤제마도 영입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고메스도 나쁘지 않다. 아무튼 지난 시즌 공격수 부족으로 변형된 포메이션을 많이 선보였던 맨유의 입장에선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마지막으로, 욕 먹을 소리 같지만 호날두가 거품일 수도 있다. 물론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 탁월한 위치 선정과 강력한 슈팅, 거기다 헤딩 능력에 프리킥 능력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런 호날두의 능력은 루니와 테베즈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있기에 빛을 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루니는 예전에 비해 무리한 돌파나 슈팅을 자제하는 편이였고, 테베즈 역시 본래 위치를 벗어나 중앙까지 내려오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프리킥 찬스에선 긱스와 하그리브스에게, 페널티킥은 루니와 테베즈에게 양보받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몇몇 사람들은 호날두를 양민킬러라고 까지 부른다. 말 그대로 양민 팀과의 경기에서만 활약하고, 빅4를 비롯해 강하고 타이트한 수비수가 있으면 제 활약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호날두가 애쉴리 콜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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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호날두는 더 이상 맨유에서 이룰 것이 없어 보인다. 리그 우승도 해봤고, 컵 대회 우승도 해봤고, 챔스 우승까지 해봤다. 득점왕은 물론이고, 2년 연속으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팀적으로, 개인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루어냈다. 호날두의 도전적인 성격으로 봐서 프리미어리그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프리메라리가로의 이적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팀까지 '지구방위대'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 아닌가. 긱스나 말디니처럼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뛰는 선수가 있는 반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새로운 리그와 팀을 찾아 자유롭게 이적한다. 이는 막을 수 없는 순리이기에 지금과 같은 최적의 타이밍에 이적시키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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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달에 한번씩 가는 병원이라 그런지 어색하기만 하다. 병원가는 길목이 낯설다. 크레아티닌 수치는 1.53으로 여태껏 검사했던 수치 중 가장 낮다. 단백뇨는 여전히 희미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너무 늦게 병원에 와버린지라 재발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대체로 70~80% 는 재발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통계는 외국에 주로 나오는 통계이지,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한다. 걔네들은 주식이 고기로, 고단백을 섭취함에도 더 예후가 나쁘지 않은 것을 보면 음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종간의 특성이나 개개인의 체질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단다.

그래도 초기 조직검사에선 12개의 사구체 중 정상인 것이 6개도 안될 정도로 안 좋았는데, 이정도면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도 괜찮았고, 현재 약 반응도 좋다고 한다. 검사에 비해 케이스가 좋은 경우라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단다. 물론 안심할 순 없지만... 첫째도, 둘째도 약이 중요하다. 운동도 좋고 음식관리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이라고 강조한다.

일년을 넘게 초기부터 봐주시던 분이라 이렇게 떠나가는게 아쉽다. 표면적 효과보단 심정적 효과가 더 크다. 편한 마음에 이런 저런 질문도 하고, 이제 겨우 낯익은 정도인데, 다른 주치의로 변경된다고 하니 섭섭하다.

그래도 중요한건 담당의가 아니라 내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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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과거와 미래 사이의 극히 미미한 시간의 조각이며, 현재는 곧 과거가 되고, 미래는 곧 현재가 된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은 유독 디지털 세상 속에선 더 빠르게만 느껴진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인터넷 세상 속에도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추억은 존재한다. 10년 전 야후는 어떤 모습이였을까? 10년 전 인기있던 아이러브스쿨은 어떤 모습었을까? 이러한 추억은 기억 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며, 그 기억의 산물은 기록으로써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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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록이 인터넷에도 존재한다. 현재와 비교해 너무나 썰렁하고, 어색하기만 한 야후의 10년 전 모습이다. 위 이미지는 '아카이브(http://www.archive.org)'에서 검색한 뒤 캡쳐한 화면이다. 이렇게 과거의 사이트들을 다시 한번 둘러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이며,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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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nom.com의 가장 오래된 2003년도 캡쳐 화면이다. 예전 홈페이지 운영할 때의 모습으로 '미선이 효순이' 사건 이후 대문을 저렇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전까지는 안티조선이였고.

아무튼 '아카이브(http://www.archive.org)'는 미국에서 민간과 정부와 기업이 협조해 운영되고 있다. 1999년 Brewster Kahle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조직인 '인터넷 아카이브'는 웹페이지 뿐만 아니라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는 텍스트, 오디오, 동영상까지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자료들을 수집, 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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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도 'e하루616(http://eharu616.org)'이라고 해서 6월16일 딱! 하루, 인터넷 속 모습들을 담아놓는 캠페인이 있다. 6월16일, 그 날 하루는 자신이 직접 기록자가 되어 현재의 인터넷 속 모습들을 기록하는 것이다. 사이트가 리뉴얼되고, 업데이트되면 이전 모습들을 그냥 역사와 기억 속에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렇게 잊혀지는 것들마저 보존하고, 기록하는 것이 우리세대가 할 일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세상 속에 6월16일 딱! 하루는 2008년 지금이 잊혀지지 않도록 기록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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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툴즈에서 티스토리로 자의반, 타의반에 넘어온지 1년이 다 되어간다. 플러그인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곤 대부분 만족하면서 즐겨왔다. 나의 만족과는 다르게 텍스트큐브를 의식한 탓인지, 내가 티스토리로 옮겨 온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인지, 티스토리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고 한다. 어떠한 변화로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기쁘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실 베타테스터란게 그렇다. 업체 측에서 원하는 대답보단 황당하고, 다소 기분 나쁜 대답이 좋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고, 조금은 귀에 거슬리고, 기분이 얹찮더라도 쓴소리를 마구 날려줘야 한다. 물론 입바른 좋은 소리도 할 수 있지만, 그건 티스토리도 위하는게 아니다. 정식 오픈한 뒤엔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세상 천지에 별의별 사람이다 있다. 최대한 모든 사태에 대해 대비하기 위해선 나처럼 까칠한 블로거가 베타테스터가 되는게 티스토리 측에도 이롭다. 원체 부정적이고, 삐딱하고, 까칠하기에 티스토리 베타테스터로 제격이다.

# 본인이 사용하는 사용 환경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Windows XP Professional / Internet Explorer 7.0 and Mozilla Firefox 2.0

#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능
2차 도메인 설정과 자유로운 스킨 편집

#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기능
글 관리에 있어서 카테고리를 바꾼다던지, 글 내용을 수정할 때 지정해논 글 목록이 풀려 난감하다. 스킨 편집시 제대로 적용이 안되거나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 베타테스터가 되어야 하는 이유
티스토리 옮긴 온 1주년 기념, 베타테스터에 적합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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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은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크게 세가지 변화를 줬다. 하나는 정성룡의 선발 출장이고, 둘째는 안정환의 교체 출장이고, 마지막은 후반 3-5-2로의 포메이션 변화이다. 그런 변화는 지난 홈 경기에서의 잘못된 분석에 비롯된 잘못된 판단에서 온 것이다. 이런 판단은 비록 경기는 이기긴 했지만, 지난 경기보다 못한 경기력을 낳았고, 다음 경기에 대한 불안만 가중되었다.

허정무 감독의 세가지 판단 미스는 이러하다. 첫번째, "이기고 있을 땐 잠궈야 한다."이다. 사실 지난 경기엔 잠궜어도 됐지만, 잠그지 않아도 됐을 경기였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좋은 공격 페이스였고, 한골만 더 넣으면 상대 경기 의지를 꺾어버릴 좋은 찬스도 많았다. 다소 무리한 탓에 페이스 조절이 늦었고, 역습시 침착하지 못해서 먹은 골들이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침착하게 막았더라면 먹지 않았을 골이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잠그지 않아서 졌다는 생각에 오범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성공시킨 뒤 후반들어 3-5-2 포메이션으로 바꾸고 잠그기에 들어갔다. 말이 좋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공격이지, 그냥 잠그기였다. 양 윙백의 오버래핑은 없었고, 이영표마저 이정수로 바꾸는 지극히 수비지향적인 전술이였다. 결국 잠그기엔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참혹했다. 강팀을 상대로 이런 전술을 펼쳐서 이겼다면 칭찬해주고 싶지만, 상대는 요르단이고, 월드컵 3차 예선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걱정스럽다.

두번째는 "김용대가 아니었으면..."이다. 앞서 이운재의 사면 요청이 읋은지에 대해 말했듯 김용대의 잘못도 있었지만, 두골의 실점은 수비진 전반의 문제였다. 하지만 김용대를 대신해 부상 중인 정성룡이 나왔다. 전반 초반 결정적인 선방을 해주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골문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손가락 부상 탓인지 다소 깔끔하지 못한 볼처리는 있었지만, 어쨌든 성공적이였다. 하지만 지난 경기 이후 이운재를 언급하는 성급한 언행으로 김용대나 다른 선수들에겐 상처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김용대는 골키퍼로써 다소 젋은 나이에 실패를 맛봐야 했다. 개인적으론 컨디션 문제만 아니라면 김용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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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안정환은 조커로 나와야 한다."이다. 지난 경기에서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안정환을 빼고 고기구를 투입했다. 결정적인 한방을 염두한 교체였지만, 고기구는 이렇다 할 슈팅 기회도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그 후 허정무 감독은 '그 때 안정환이 조커로 나왔다면...'과 같은 생각을 한 듯 하다. 결국 원정 경기에서 안정환은 후반 20분이 넘어서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위치도 다소 어정쩡했다. 잠그기로 마음먹은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투입한지 의중을 알 수 없었고, 안정환의 활약도 미비했다.

지난 경기 안정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이번 경기 역시 체력적인 부담만 아니라면 같은 위치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비기거나 지고 있을 때는 염두해 둔 탓에 안정환을 아꼈다. 다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다는 생각보단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안정환을 아껴두자란 생각이었다. 이 역시 승리로써 보상받을 수 있을지언정 성공적인 전술은 아니었다. 지난 경기에서 안정환이 보여줬던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은 박지성에게서 볼 수 없었고, 이청용과 박지성이 보여줬던 좌우 흔들기는 설기현의 부진과 이근호에 편중된 공격으로 단조로움을 가져왔다.

이러한 판단에서 비롯된 전술 변화는 승점 3점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지만, 늦은 밤 티비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에겐 참담함과 실망감을 선사했다. 이런 참혹한 경기력이, 과연 한국이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보여야 할 전술이었는지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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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은 월트 디즈니에 비해 다소 어른스러운 모양새를 풍겨온 것이 사실이다. 디즈니가 동화적이고, 교훈적이며, 감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들이었다면, 드림웍스는 <슈렉>을 대표적으로 다소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승부했다. 내용 또한 재미를 극대화하는 지극히 상업적인 것들이 주를 이뤘다.

<쿵푸 팬더> 역시 익살스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혀 쿵푸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뚱뚱한 팬더부터 원숭이, 뱀, 심지어 사마귀까지 나와 중국 무술을 바탕으로 재롱잔치를 벌인다. 이 어울리지 않은 조합은 장면, 장면에서 웃음을 선사한다. 쿵푸를 소재로 한 액션의 스퀀스 역시 빠르고 간결하다. 포와 시푸의 만두를 두고 훈련하는 장면이라던지, 무적의 5인방과 타이렁의 대결은 써커스에 구경온 것 마냥 넋을 놓고 바라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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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나오는 포와 타이렁의 대결도 상황적 긴장감 보다는 극적 재미를 최대로 한 대결을 가장한 유머로 무장되어 있다. 진지한 타이렁과는 달리 시종일관 웃음과 해악으로 말도 안되는 액션을 보여주는 포 앞에서 웃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영화 내내 심각한 고민이나 진지한 감상에 빠질 필요없이 90분 내내 빠르게 진행된다.

물론 스토리는 지극히 아동적이고, 일차원적이다. 그에 대한 교훈도 평면적이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용문서에 대한 내용이라던지, 포의 각성에 대한 내용이 너무 뻔하다는 것이다. 이런 스토리는 여태껏 밟아온 드림웍스의 발자취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충분히 즐길만한 요소들이 즐비하기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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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최대 강점은 바로 주인공 '포'다. 너무나 낙천적이고 즐거운 '포'는 '슈렉'을 대체할 만한 대표적인 캐릭터 모델이다. 덩치는 슈렉과 비슷하지만, 다소 소극적이던 슈렉과 달리 명랑, 쾌할한 포는 아이들의 친구로써 더 적합하다. 영화 내내 들려오는 '잭 블랙'의 목소리 역시 '포'의 행동과 얼굴 표정에 어우러져 재미를 배가 시킨다. 섬세하면서도 재미난 표정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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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와는 다른 또 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쿵푸 팬더>가 제격이다.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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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요르단과의 경기는 만만치 않았다. 요르단은 지난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는지, 서울에서 치뤘던 경기와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45분 내내 비기겠단 생각으로 잠그기만 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공격과 수비의 간격을 다소 넓히고 한국의 공격에 맞뿔 공격으로 일관했다.

허정무 감독도 이런 요르단을 맞아 선수 기용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예상대로 김용대 대신 정성룡을 투입했고, 4-3-3 포메이션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이청용이 나오지 못하는 공백을 설기현으로 대신했고, 박지성을 안정환 자리로 옮기면서 이근호를 투입했다. 수비에선 이정수를 대신해 강민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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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캡틴' 김남일 ⓒ Sportalkorea


하지만 이런 선수 기용은 실패적이였다. 중앙의 박지성은 넓은 활동 반경과 높은 수비가담으로 경기의 안정감은 가져왔긴 했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은 지난 경기에 비해 떨어졌다. 박지성은 그리 정교하지 못했다. 왕성한 활동력으로 많이 흔들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투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흔들기가 사이드에선 먹히지만 중앙에 섰을 땐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다. 몇차례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역습으로 전개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설기현은 전반만 뛰고 나올 정도로 실패한 기용이었다. 이청용보다 빠르지 못했고, 공격적이지 못했다. 제대로 된 돌파나 크로스 하나 없었다. 오히려 오범석의 오버래핑이 더 날카로웠다. 설기현은 아직 지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근호가 유일한 돌파구였다. 이근호는 빠른 발을 이용해 전, 후반 각각 한번씩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지난 경기에서처럼 중앙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다소 무리한 돌파도 공격흐름이 끊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설기현이 막힌 상황에선 유일한 돌파구였다. 결국 양 사이드의 흔들기도 실패했고, 중앙의 날카로움도 포기한 채 이도저도 아닌 공격형태만 계속 되었다. 오범석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지 못했다면 0대0 으로 비겼을 경기였다. 그 정도로 공격은 무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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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범석이 페널티킥 얻어내는 장면 ⓒ 연합뉴스


후반은 전반보다 더 좋지 못했다. 후반들어 설기현을 빼고, 3-5-2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3명의 센터백으로 상대 투톱을 묶으면서 좌우 윙백으로 상대 사이드 공격을 차단하겠단 생각이었다. 중앙에서도 조원희-박지성-김남일으로 수비를 두텁게 했다. 그러면서 오범석과 이영표의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시 빠르게 치고 나가 이근호와 박주영에게 연결하는 역습 위주의 공격 형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1-0 잠그기가 됐다.

중앙을 완전히 내준 채, 이근호의 빠른 발에만 의존해야 했다. 볼 점유율은 한 때 6대4까지 벌어지고도 했다. 물론 경기에선 이겼지만, 요르단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도 보여주지 못한 채 페널티킥 골 하나 성공하고 잠근것은 그리 기뻐할 만한 승리가 아니었다. 좋은 선방을 보여준 정성룡의 투입만 성공했을 뿐, 나머지 선수 기용과 전술은 실패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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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의 시작은 마치 스릴러 특유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현재인지 회상인지 모를 모호한 상황은 앞으로 전개될 충격적인 영상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음산한 분위기로 이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사건들은 다소 무미건조해 보이지만, 도통 알 수 없는 사연 속에서 답답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왜?"라는 의문부호를 달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주인공의 처지를 처연하게 만든다.

산모가 느끼는 출산의 고통이 바로 이러한 영상들처럼 웬만한 마음가짐이 아니고선 감내하기 힘들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일련의 흐름 속에서 그 고통을 간접체험하게 만든다. 고통의 이유와 근원을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잠시의 안도는 그저 사치에 불과하며 금세 공포와 고통과 슬픔을 수반하여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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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사실적 묘사와 <인사이드> 특유의 긴장과 공포는 변변치 못한 캐릭터 설정과 모호한 액션으로 인해 리얼리티를 보장받지 못한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분노로 승화된 바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마치 슬래셔 무비를 연상시키는 듯한 사이코적 행동과 살인 본능은 의아하게 만든다. 게다가 그녀를 대하는 다른 인물들의 태도 역시 너무 공손하다.

그나마 수작이 될 수 있었던 <인사이드>는 한 장면의 실수로 범작에 머무르고 만다. 이 한 장면으로 영화의 정체성 마저 모호하게 만들었으며, 마치 '내가 원했던 전개는 바로 이런 거야'라고 항변하듯 작위적인 액션으로 황당함마저 가져온다. 살짝 김빠지는 때 이른 고백 역시 약간 늦춰도 좋을 뻔 했다. 물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반전이며 흐름이지만, 더 극대화된 긴장 속에서 스스로 깨우치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지막하게 가위를 휘들러대던 그녀의 고해가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인사이드>같은 난잡하고 질펀한 영화를 선호하기에, 화면 가득히 난자한 혈흔과 툭툭 떨어져 나가는 살점들이 반갑기마저 하다. 어설픈 호러를 가장해 영상과 사운드의 깜짝숀느 이미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극도의 공포감과 함께 찾아드는 고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에 노약자와 임산부에겐 비추이다.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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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거 투표율이 5시까지 20%에도 못 미친다고 나왔다. 선관위에서도 최종 투표율을 25%로 예상하고 있으니 큰 변수는 없을 듯 하다. 이쯤되면 여태껏 한나라당 압승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와 더불어 촛불시위 반대 움직임까지 꿈틀대고 있다. 2일에 만들어진 카페의 배후가 의심되긴 하지만, 이쯤되면 조중동 나름의 여론몰이에 들어가기 안성맞춤이다.

압승을 거둔 재보궐선거로 정부와 여당은 재신임을 얻었다. 30개월 규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국민들이 한번 더 기회를 준 것이다. 여태껏 촛불시위의 일부 세력에 지나지 않았다. 국민 전체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반 촛불시위까지 나서는 것을 봐선 이제껏 참아왔던 '진정한' 국민들이 움직인 것이다. 더 이상 국가의 존립을 송두리채 위협하는 촛불시위 세력들을 가만두어서는 안되겠다는 국민들의 판단이다.

친북좌파 세력에 선동되어, 일부 매체의 광우병 괴담에 선동되어, 연일 불법시위를 벌이는 일부 시위자들은 이제 촛불을 거두어야 할 때다.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한번 더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반미세력이 청계광장에 모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국민들은 선거로써 표현해주었다.

이제 더이상은 혼란이 있어서는 안된다. 나라 경제를 위해 똘똘 뭉쳐야 할 시점이다. 정부도 더 이상 청계광장에 모여있는 일부 세력의 불법시위에 흔들려선 안된다.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국민대통합만이 살 길이다. 이제 거짓 촛불은 거두어야 할 때다.

뭐, 대충 이런 뉘양스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래저래 봐왔지만, 참 명박이는 재수가 좋다. 어찌그리 탁탁 상황들이 유리하게 돌아가는지 천운을 타고난 듯 하다. 조금만 늦어졌으면 큰 관심 속에 총선에서 큰 심판을 받았을 텐데 가까스로 비켜갔고, 위기의 순간에 무관심한 재보궐선거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찾아왔고, 이제 시간을 조금만 더 끌면 8월이다. 베이징 올림픽. 스포츠는 정치의 그것보다 뜨겁고 강렬하다.

이런 천운이 어딨겠는가. 결국 8월이 지나고 나면 많은 촛불들이 꺼지고 희미해져 촛농만이 남을 것이고, 그렇게 그들은 그들만의 카르텔을 그축해 나갈 것이고, 또 다시 정치 불신과 무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낮은 투표율이 안타까워 적는 글이지만, 제발 헛소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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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권 내에서도 재보궐선거를 의식한 듯 강화되었다던 한미동맹 앞에 비굴한 요청을 하겠단 액션을 취했다. 물론 기고만장한 버시바우는 콧웃음을 쳤지만 말이다. 10년 동안 약화되었던 한미동맹을 강화한 것이 이런거였는지 되묻고 싶은 장면이다.

아무튼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와 맞물려 한나라당의 삽질은 계속 되고 있다. 심재철의 알바짓김규양의 컴맹인증, 김충환의 깡패짓까지 원래 그랬던 집단임을 증명하듯 자폭하고 있다. 이쯤되면 자연스레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참패를 기대해볼 만 하건만 어째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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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죽어도 한나라당이란 말인가? 아니면 이만큼 삽질해줬기에 이정도 인지, 답답하고 참담한 수준이다. 주둥이를 벌려 청산가리를 쏟아부어도 한나라당 만세를 외칠 기세다. 어째 희망이 안 보인다.

이래놓고 맨날 이명박 OUT을 외치고, 한나라당 반대를 외치며, 조중동 불매를 외치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가장 큰 충격과 쇼크는 바로 투표이거늘. 거리의 정치와 너무나 동떨어진 느낌이다. 이 상태로 한나라당에게 모두 내어준다면 "병신"이란 말을 들어도 별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얼마나 웃기는 꼴인가. 계속 되는 촛불집회에 바짝 달아오르고, 긴장했던 한나라당이 손쉽게 압승으로 재보궐선거를 마무리 짓는다면 이제 앞으로 계속될 촛불집회를 얼머나 우습게 보겠는가. 그들은 그저 이상득의 망언처럼 여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부랑자였음을 증명하는 꼴이 되고 만다.

촛불시위 100만명 모이는 것보다 큰 힘은 바로 투표이자, 선거이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한국의 희망을 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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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은 최근 심심한 영화 개봉 행진에 그나마 위안거리가 된 영화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카메론 디아즈의 얼굴 주름이 살짝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녀의 섹시 발랄함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여기에 16살 연상의 데미무어의 어린 남편 애쉬튼 커처의 능천스런 연기도 잘 어우러진다. 애쉬튼 커처는 <나비효과>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의 주된 설정은 여러 로맨틱 코미디에서 흔하게 써먹었던 서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가 함께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빠져간다는 설정이다. 그 과정에서 부딪힘과 으르렁거림이 볼거리며,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고, 상대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가 관건이다. 그 미묘한 줄다리가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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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은 대체적으로 성공적이다. 두 인물의 캐릭터 설정이 뚜렷히 확인되며, 서로 티격대격하는 장면들도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낸다. 여성 관객들도 자신의 남친의 행동이 저렇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약간인 고약하게 익살스러운 '잭(애쉬튼 커처)'의 행동들이 밉지만은 않은 듯 하다. 그녀들은 꽤나 환호한다. 또, 특유의 수다스러움과 노처녀틱한 얼굴 주름, 탄탄한 몸매는 반듯하게 계획적으로 일에만 빠져 살아온 커리어우먼 '조이(카메론 디아즈)'을 표현하기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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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두드러진 재미는 조연들의 활약이다. '잭'과 '조이'를 돕는 친구들만의 독특한 성격들은 영화의 양념을 넘어 주인공 이외의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친구들 외에도 가족, 회사사람들 모두 웃기기 위해 무장한 인물들로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하지만 뻔한 전개와 뻔한 웃음과 뻔한 결말은 다소 싱거움을 가져오지만, 그래도 볼만했다는 여운은 남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서 웃음 한가득 담아오면 다행이다. 원래 이런 영화가 그렇듯 블록버스터에 지친 연인들에 달콤한 캐러멜 같은 영화이다. 데이트 무비로써 제격이다.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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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급하기는 급한가보다. 1년간 국대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던 이운재의 사면 요청한다고 한다. 아마도 허감독의 머리 속엔 "어제 이운재만 있었어도 두골 다 막고 이겼을 텐데..." 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어제 경기에서 김용대는 큰 실책을 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선후관계를 잘 따져봐야 한다.

이운재가 있었다면 그 상황에서 실점을 막을 수 있었을지언정 그 상황을 막지는 못했을 것이다. 즉, 이운재가 우선인지, 수비진 전체가 우선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단순히 어제 한경기만 놓고 본다면 이운재가 필요할지 몰라도 만약 월드컵과 그 이후를 바라본다면 수비진 정비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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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무 감독의 오판 ⓒ 연합뉴스


어제의 실점은 김용대 이전에 수비진 전체의 문제였다. 어제 수비라인은 '이영표-곽희주-이정수-오범석'이었다. 곽희주와 이정수는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소실점의 수원삼성 수비라인이다. 어제 그둘의 호흡은 그리 나쁜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둘의 호흡만 좋다는 것이다.

수미로 나온 김남일, 조원희나 좌우 풀백의 이영표, 오범석과의 커버 플레이는 그리 훌룡하지 못했다. 첫번째 실점에서 김남일과 조원희 오범석이 순식간에 뚫려버렸고, 곽희주가 사이드를 빠지는 사이 이정수와 이영표는 상대에게 공간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말 그대로 제대로 역할분담이 되지 않으면서 한순간에 오합지졸이 되버렸다. 그러면서 사이드에서 들어오는 볼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대로 볼처리를 하지 못했다. 키퍼에 앞서 수비가 걷어내던지, 키퍼가 잡아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김날일이 나가고 난 뒤 더 심각해졌다. 조용형은 예상과 달리 수미로 들어왔다. 앞서 김남일이 경기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봤음에도 오히려 미드필드의 구멍이 되고 말았다. 센터백 앞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공격흐름을 차단하면서, 공격시 효과적인 패스를 넣어주는 역할에 충실치 못했다. 또한 양 풀백의 오래래핑으로 비운 자리는 빠르게 커버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상대의 압박에 못이겨 여러차례 뒤로 불안정한 백패스로 수비들을 불안하게 했고, 자연스레 수비수와의 간격은 멀어졌다. 두번째 실점의 빌미를 마련했다. 넓어진 공간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진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이다. 동점골 이후엔 불필요한 반칙으로 공격 흐름마저 끊어버렸다. 실수없는 축구경기는 없는 법이지만, 실점 상황 이외에도 수비들끼리 좋지 못한 패스 플레이는 여러차례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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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문이 된 김용대 ⓒ sportalkorea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이운재가 있다고 해서 달리지는게 아니다. 그리고 감독의 이런 태도는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자기가 꾸린 선수단 안에서 최선의 결과의 뽑아내야지 징계중인 선수를 언급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만약 다음 경기에 조원희가 실수하면 김상식의 사면요청을 할 텐가? 박주영의 경기력이 떨어지면 다음은 이동국인가?

프로팀이 단순히 단기적 성적만 보고 선수가 필요해서 사들이는 경우라면 몰라도 국가대표 선수단을 꾸려감에 있어서 징계중인 선수를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부상 중이긴 하지만 정성룡도 있고, 김영광도 있다. 그리고 한번 더 김용대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불필요한 언행이 선수들을 더 주눅들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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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의 경기는 이겼어야만 하는 경기였다. 홈경기인데다 해외파를 모두 불러들인 그야말로 국대 최정예 멤버로 치룬 경기였기 때문이다.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최근 잘한다는 선수들을 모두 모아놨기에 나름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2대2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결과는 무승부지만, 심정적으로 패배한 것과 같다.

포메이션은 나름 괜찮았다. 토고전 후반에 딱 한번 선보였던 조합이었다. 최정반에 조재진에 배치하고, 좌우에 박지성과 설기현을 놓고, 중앙엔 안정환을 세우고, 수미형 미들 두명이 그 뒤를 받치는 형태였는데, 이번엔 박지성과 이청용을 좌우에 놓고, 최전방에 박주영을, 그 뒤에 안정환을 세웠다. 그리고 수미형 미들로는 김남일과 조원희가 있었다. 호흡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다소 투박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전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는 살아 있었다.

특히 안정환은 부산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였다. 개인 돌파와 순간 스피드는 예전만 못할지라도 넓은 시야로 경기장 구석 구석에 찔러주는 패스는 돋보였다. 김두현의 헤딩 슈팅의 시발점이 되었던 전방 패스나 쇄도하던 박지성에게 찔러준 패스의 정확도는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박지성도 결정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역시 박지성이라 할 만한 엄청난 활동력으로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맨유에선 보여주지 못했던 슈팅도 여러차례 시도했고, 돌파 실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보여줬던 모습보다 날카롭고 정교했다. A매치 첫 출전을 의심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이 전반에 보여줬던 공격 장면엔 모두 가담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그만큼 이청용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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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헤딩패스를 받아 넣은 박지성의 골과 조원희가 얻어낸 페널티킥 그리고 박주영이 골까지. 이때만 해도 승리를 당연한 것이었고, 추가골을 누가 어떻게 얼마나 더 넣을지가 관심사였다. 요르단은 전반 내내 슈팅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공격의지가 희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경기장에 뛰는 선수는 그런 생각을 가져선 안됐었다. 그들은 경기 시간 내내 긴장해야 하고, 상대를 마크해야 하며, 휫슬이 부는 그 순간까지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질 못했다.

후반들어 김남일은 몇차례 패스미스를 저질렀고, 체력적 부담때문인지 이후 교체되어 나갔다. 하지만 이런 체럭적 부담은 다른 수비한테까지 정신적 해이로 전이되었는지 불안한 장면을 계속 반복됐다. 위기를 넘긴 뒤 안도의 한숨을 쉬던 그 순간 요르단의 골은 들어갔고, 경기 막바지엔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장기장을 빠져 나오면서 선수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다 이긴 경기였는데..." 아니 아마도 2대0 이 되었을 때부터 이겼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갖는 순간 이미 진거였다.

요르단은 그런 방심을 노렸는지도 모른다. 상대가 네덜란드건, 브라질이건, 요르단이건, 90내내 긴장해서 뛰어야 했건만 이젠 다 이겼다는 생각에 마음을 너무나 쉽게 놓어 버렸다. 그게 바로 축구다. 다 이겼다고 긴장을 푸는 순간 골은 들어간다. 마치 버저비터처럼. 이제 요르단 원정 경기이다. 브라질과 싸운다는 생각으로 경기 휘슬이 부는 그 때까지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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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지 말라고 아니고 안보이게 때리라고 한다. 사진에 찍히지 않도록 고참들은 잘 카바해 주라고 한다. 저들에게 빌미를 제공하지 말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저들은 바로 국민을 말한다. 혹시 조폭집단으로 오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했지만, 저들은 바로 자신들이 보호애야 할 국민들이 맞다. 설치류가 대통령이 되다 보니, 아랫것들도 그 모양새를 따라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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