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은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크게 세가지 변화를 줬다. 하나는 정성룡의 선발 출장이고, 둘째는 안정환의 교체 출장이고, 마지막은 후반 3-5-2로의 포메이션 변화이다. 그런 변화는 지난 홈 경기에서의 잘못된 분석에 비롯된 잘못된 판단에서 온 것이다. 이런 판단은 비록 경기는 이기긴 했지만, 지난 경기보다 못한 경기력을 낳았고, 다음 경기에 대한 불안만 가중되었다.
허정무 감독의 세가지 판단 미스는 이러하다. 첫번째, "이기고 있을 땐 잠궈야 한다."이다. 사실 지난 경기엔 잠궜어도 됐지만, 잠그지 않아도 됐을 경기였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좋은 공격 페이스였고, 한골만 더 넣으면 상대 경기 의지를 꺾어버릴 좋은 찬스도 많았다. 다소 무리한 탓에 페이스 조절이 늦었고, 역습시 침착하지 못해서 먹은 골들이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침착하게 막았더라면 먹지 않았을 골이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잠그지 않아서 졌다는 생각에 오범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성공시킨 뒤 후반들어 3-5-2 포메이션으로 바꾸고 잠그기에 들어갔다. 말이 좋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공격이지, 그냥 잠그기였다. 양 윙백의 오버래핑은 없었고, 이영표마저 이정수로 바꾸는 지극히 수비지향적인 전술이였다. 결국 잠그기엔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참혹했다. 강팀을 상대로 이런 전술을 펼쳐서 이겼다면 칭찬해주고 싶지만, 상대는 요르단이고, 월드컵 3차 예선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걱정스럽다.
두번째는 "김용대가 아니었으면..."이다. 앞서 이운재의 사면 요청이 읋은지에 대해 말했듯 김용대의 잘못도 있었지만, 두골의 실점은 수비진 전반의 문제였다. 하지만 김용대를 대신해 부상 중인 정성룡이 나왔다. 전반 초반 결정적인 선방을 해주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골문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손가락 부상 탓인지 다소 깔끔하지 못한 볼처리는 있었지만, 어쨌든 성공적이였다. 하지만 지난 경기 이후 이운재를 언급하는 성급한 언행으로 김용대나 다른 선수들에겐 상처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김용대는 골키퍼로써 다소 젋은 나이에 실패를 맛봐야 했다. 개인적으론 컨디션 문제만 아니라면 김용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번째는 "안정환은 조커로 나와야 한다."이다. 지난 경기에서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안정환을 빼고 고기구를 투입했다. 결정적인 한방을 염두한 교체였지만, 고기구는 이렇다 할 슈팅 기회도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그 후 허정무 감독은 '그 때 안정환이 조커로 나왔다면...'과 같은 생각을 한 듯 하다. 결국 원정 경기에서 안정환은 후반 20분이 넘어서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위치도 다소 어정쩡했다. 잠그기로 마음먹은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투입한지 의중을 알 수 없었고, 안정환의 활약도 미비했다.
지난 경기 안정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이번 경기 역시 체력적인 부담만 아니라면 같은 위치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비기거나 지고 있을 때는 염두해 둔 탓에 안정환을 아꼈다. 다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다는 생각보단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안정환을 아껴두자란 생각이었다. 이 역시 승리로써 보상받을 수 있을지언정 성공적인 전술은 아니었다. 지난 경기에서 안정환이 보여줬던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은 박지성에게서 볼 수 없었고, 이청용과 박지성이 보여줬던 좌우 흔들기는 설기현의 부진과 이근호에 편중된 공격으로 단조로움을 가져왔다.
이러한 판단에서 비롯된 전술 변화는 승점 3점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지만, 늦은 밤 티비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에겐 참담함과 실망감을 선사했다. 이런 참혹한 경기력이, 과연 한국이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보여야 할 전술이었는지 의문스럽다.
허정무 감독의 세가지 판단 미스는 이러하다. 첫번째, "이기고 있을 땐 잠궈야 한다."이다. 사실 지난 경기엔 잠궜어도 됐지만, 잠그지 않아도 됐을 경기였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좋은 공격 페이스였고, 한골만 더 넣으면 상대 경기 의지를 꺾어버릴 좋은 찬스도 많았다. 다소 무리한 탓에 페이스 조절이 늦었고, 역습시 침착하지 못해서 먹은 골들이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침착하게 막았더라면 먹지 않았을 골이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잠그지 않아서 졌다는 생각에 오범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성공시킨 뒤 후반들어 3-5-2 포메이션으로 바꾸고 잠그기에 들어갔다. 말이 좋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공격이지, 그냥 잠그기였다. 양 윙백의 오버래핑은 없었고, 이영표마저 이정수로 바꾸는 지극히 수비지향적인 전술이였다. 결국 잠그기엔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참혹했다. 강팀을 상대로 이런 전술을 펼쳐서 이겼다면 칭찬해주고 싶지만, 상대는 요르단이고, 월드컵 3차 예선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걱정스럽다.
두번째는 "김용대가 아니었으면..."이다. 앞서 이운재의 사면 요청이 읋은지에 대해 말했듯 김용대의 잘못도 있었지만, 두골의 실점은 수비진 전반의 문제였다. 하지만 김용대를 대신해 부상 중인 정성룡이 나왔다. 전반 초반 결정적인 선방을 해주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골문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손가락 부상 탓인지 다소 깔끔하지 못한 볼처리는 있었지만, 어쨌든 성공적이였다. 하지만 지난 경기 이후 이운재를 언급하는 성급한 언행으로 김용대나 다른 선수들에겐 상처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김용대는 골키퍼로써 다소 젋은 나이에 실패를 맛봐야 했다. 개인적으론 컨디션 문제만 아니라면 김용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번째는 "안정환은 조커로 나와야 한다."이다. 지난 경기에서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안정환을 빼고 고기구를 투입했다. 결정적인 한방을 염두한 교체였지만, 고기구는 이렇다 할 슈팅 기회도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그 후 허정무 감독은 '그 때 안정환이 조커로 나왔다면...'과 같은 생각을 한 듯 하다. 결국 원정 경기에서 안정환은 후반 20분이 넘어서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위치도 다소 어정쩡했다. 잠그기로 마음먹은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투입한지 의중을 알 수 없었고, 안정환의 활약도 미비했다.
지난 경기 안정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이번 경기 역시 체력적인 부담만 아니라면 같은 위치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비기거나 지고 있을 때는 염두해 둔 탓에 안정환을 아꼈다. 다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다는 생각보단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안정환을 아껴두자란 생각이었다. 이 역시 승리로써 보상받을 수 있을지언정 성공적인 전술은 아니었다. 지난 경기에서 안정환이 보여줬던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은 박지성에게서 볼 수 없었고, 이청용과 박지성이 보여줬던 좌우 흔들기는 설기현의 부진과 이근호에 편중된 공격으로 단조로움을 가져왔다.
이러한 판단에서 비롯된 전술 변화는 승점 3점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지만, 늦은 밤 티비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에겐 참담함과 실망감을 선사했다. 이런 참혹한 경기력이, 과연 한국이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보여야 할 전술이었는지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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