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활의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가 결합해서 출격한다. 거기다가 엄포스까지 합체해서. 작년, 아니 이제 재작년 6월 쯤으로 기억한다. 다들 삼순이 열풍에 미쳤을 때, 김선아가 영화에서 보여주던 오바연기가 그리 달갑지 않았기에 삼순이를 즐겨 보지 않았었다. 어느 날 생각없이 채널을 이리저리 돌라다가 시선이 머문 드라마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부활이었다.


처음엔 엄태웅이 누군지도 몰랐고, 드라마 느낌도 약간 추리물 비슷하긴 하나, 왠지 범죄 재연 드라마 같은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 수록 포스를 뿜어내더니 5회와 6회를 지나면서 완전 폭발해 버렸다.

배우 엄태웅의 연기도 그렇지만, 드라마 자체가 가진 매력이 대단했다. 그야말로 폐인모드에 접어든 시점이 그 때였다. 그때부터 디씨 드라마갤러리에서 미친듯이 달렸다. 미친듯이 달리다보니 부활갤도 만들어지고, 엄태웅, 한지민.. 배우들에, PD에, 작가에, OST부른 가수에, 스탭들까지 부활갤에 들려 글을 남겨줬고, 부활패닉들은 디씨 부활갤과 공홈에서 미친듯이 달리며 아쉬운 시청률의 한을 달래야 했다.

시시콜콜한 사랑얘기나 저질 혈연관계가 안 나와서 좋았으며, 여태 하국 드라마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여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이후 아직까지 부활만한 드라마를 만나지 못했다.

그랬던 부활의 삼총사가 다시 만나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 만화책 '에지'에서 나왔던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관련기사) 엄태웅 '전화 한 통화에 출연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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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님의 능력이나 인성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오나,
당사의 채용분야 및 인원 충원 계획에 따라 선정되지 못하신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면접에서 또 떨어졌다. 그다지 슬프거나 낙담하진 않지만, 어느부분이 부족해서 떨어졌는지 궁금하다. 물론, 다 부족하지만, 특별히 어느 부분은 보완해야 되고, 다른 기업 면접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부족한 이유를 들 수 없다면, 다른 지원자를 선택한 이유라도 알고 싶다. 기업에서 지원자를 일일이 다 신경쓰기 힘들겠지만, 이렇게 불합격 통보를 해준다면 어떨까?

지원자님은 면접시 전공능력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지원자님은 토익점수가 너무 낮아서 불합격입니다.
지원자님은 자신감이 없어보여 지원업무와 맞지 않습니다.
지원자님은 학벌이 좋지못하여 입사하지 못하니 다른 기업에 지원하세요.
지원자님은 인적성 검사에서 기업문화와 맞지 않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지원자님은 영어회화가 현저히 떨어져서 지원업무를 해낼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원자님은 면접시 노조에 대한 견해에서 기업의 견해와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어 불합격입니다.

만약, 이렇다면 순간 욕은 튀어나올지 몰라도 뭐가 부족해서 떨어졌는지 알게될테고...다음 면접에서 더 불발할 수 있을텐데...하는 잡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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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되었던 이올린 개편이 마무리 되었다. 별로 기대도 안 했었고, 많이 변하기를 원치 않았던지라 개편된 이올린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다. 스팸성 글이나 광고성 글에 대한 신고기능이나 있었으면 싶었건만.

여태껏 새로운 글들을 새로고침 해가면서 클릭해 보는 재미로 이올린에 갔었는데, 매번 중앙에 같은 추천글이 자리하고 있는게 그리 달갑지가 않다. 또, 기존 이올린에 있던 랜덤 포스트는 어디로 갔는지?

이젠 인기블로거가 아니면 이올린 메인을 차지할 순 없는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많이 본 글만 또 보라는 건가? 가끔 올라오던 이쁜 애기들 사진이나 외국 사진들도 보고 싶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새로 올라온 북마크들은 뭐길래, 다들 원색적인 제목의 글들만 줄줄이 달려있는건지. 이래저래 개편된 이올린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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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에 갔다 왔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크라스마스에 갈껄 하는 후회가 들 정도였다. 아니, 지금이라도 간게 다행이라는 안도감 마저 들었다. 이런 장관을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 이건 놀이동산에서도 볼 수 없다. 대학 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만들어 버렸다. 단순히 노란색 전구만 치렁치렁 달아논게 아니라 나무는 나무대로 가로등, 의자, 잔디. 심지어 건물벽까지. 형형색색 멋지게 꾸며놨다.


나름 괜찮은 폰카라는 여겼고, 낮엔 디카 못지 않게 나오기 때문에 여태껏 디카의 아쉬움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만큼은 달랐다. 역시 밤에는 안습 그 자체다. 어쩌면 디카가 있었어도 다 담지 못할 것 같다. 눈에 고이고이 담아놔야 겠다. 1월 말까지 한다고 하니, 해가 질 무렵에 가서 멋진 트리 구경하고 오면 좋을 듯 하다. 부산역에서 507번과 508번을 타면 고신대 앞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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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소개로 읽게 된 책이다. 삼국지를 열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대화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삼국지를 경영과 경제의 관점에서 재해석, 재구성한 책이다. 지루하고 딱딱하기 쉬운 경영이론이나 마케팅이론들을 삼국지 인물들을 등장시켜 시기적절하게 풀이해 나가고, 중간중간 우화와 작가의 재해석을 통해 쉽게 설명해나간다.


총 23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한번쯤 들어 봤을 법한 욕구이론이나 당근과 채찍, 권한대행, 마케팅 4P와 4C 등과 같은 얘기들이 나온다.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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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웃기 위해서 봤다. 내용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웃기기는 하겠지란 생각에 저질이면 어떠리 하면서. 하지만 웃기는데도 실패했다. 아마도 감독은 <아메리칸 파이>나 <팬티 속의 개미>를 생각했을런지 모른다. 무슨 얘기를 하고자 하는지는 알겠다. 하지만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한 설정들이 너무 유치했다. 영화가 가도 너무 싸구려로 갔다.


내용도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민망할 정도로 곤혹스럽다. 사람들이 김사랑을 보며, 이 배우 이쁘고, 몸매도 좋은데 왜 안뜨냐고 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답이 나온다. 이런 연기력으로 어떻게 뜨겠는가. 국어책 읽는 듯한 발성과 어색한 동작들. 슴가만 크다고, 섹시하다고 무조건 뜨는게 아니란 것을 증명해주기 충분하다. 그리고 배역 자체는 청순으로 가는데, 옷차림은 야시시하게? 의상 담당은 누구였는지. 여기에 하하는 무한도전에서 소리치던 그 모습 그대로 영화속에 들어가 있고, 아쉬움 속에 박준규만 분전할 뿐이다.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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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력서를 적다보면 별의 별걸 다 적으라고 요구한다. 그중 가장 짜증(?)나는 것까진 아니어도 이런걸 꼭 적어야 되나 하는 란이 있다. 바로, 부모의 학력과 재산이다.

우리부모님이 어느학교를 나온게 그렇게 중요한가? 자기랑 같은 출신이면 뽑아줄려고? 그리고 우리집이 자택인지, 전세인지, 월세인지 그렇게 궁금한가? 부동산이랑 재산정도가 내가 취업해야 하는데 꼭 알아야 할 정보인가?

그리고 취업하는데 그 정보가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당락에 얼마나 큰 변수가 되는지 궁금하다. 내 경험상 면접관들은 이력서를 면접할 때 보는 걸로 알고 있다. 그 전의 필터링(?)은 인사과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이력서의 저런 정보들이 인사과 담당자를 위한건지, 면접관들을 위한건지, 누구 넣은 이력사항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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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력서의 불필요한 정보들 ⓒ 한국일보


취업포털 커리어넷이 구직자 1,809명을 대상으로 이력서에서 삭제하고 싶은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5%가 ‘부모 학력 및 재산 정도’라고 답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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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의외로 평점이 높아서 놀랐다. 평점이 거품이었던지, 아니면 단지 부시가 죽었단 설정에 높은 점수를 준건지. <대통령의 죽음>은 부시가 암살된 전후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미국이라면 어떠할 것이다라는 가정이지만, 영화 상에 그려진 미국의 대처모습이 꽤나 설득력있고,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만약 미국이라면 그럴꺼야.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 9.11테러 이후에도 그랬으니까라는 동감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형식이 그러하듯 영화적 긴장감이나 새로운 즐거움은 없다. <대통령의 죽음>은 예측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그렇게 마무리 된다.

7.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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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가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첫골을 만들어 낼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전형적인 첼시의 승리 공식이기 때문이다. 때론 강하게, 때론 빠르게,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모든 흐름을 첼시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망나니 리타가 한 건 해낼 줄은 몰랐다. 그것도 170Cm의 단신으로 첼시 수비진 사이에서 헤딩슛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리틀이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가 그래도 리타의 머리에 연결 되었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부심은 깃발을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 때 다시 첼시의 '드록신' 드록바가 라이트 필립스가 사이드 돌파에 이어 올린 크로스를 바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 역시 앞선 리타의 골과 마찬가지로 오프사이드 논란이 생길 수 있던 위치였지만, 부심은 이번에도 깃발을 들지 않았다. 하지만 레딩은 부심보다 드록바를 자유롭게 놔둔 송코를 탓해야 했다. 그정도로 레딩의 수비는 드록바 마크에 소홀했다.

이렇게 위기를 넘긴 첼시가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을 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그것도 첼시 내부적인 문제에서 말이다. 웨인 브릿지와 교체해 들어온 애슐리 콜의 실수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 위치에 있던 에시앙의 실수라고 해야 할지. 후반 40분에 도일이 사이드 돌파에 이은 멋진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아쉽게 리타를 그냥 스쳐지나가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뒤에 있던 애슐리 콜이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에시앙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공식적으론 에시앙의 자살골로 기록됐다.

2대2 동점으로,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이번 경기를 이겼다면, 경기가 없었던 맨유를 제치고 잠시나마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기회는 날아가 버렸다. 어쨌든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드록바의 진가를 확인했다. 첼시는 쉐바 주급도 다 드록바한테 줘야 할 듯 하다. 그정도로 요즘 드록바가 기량이 최고조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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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헌터>는 진작에 보려고 했었지만, 디시인사이드 영갤의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해서 망설여졌었다. 역시 영갤의 평가는 정확했다. 굳이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화를 찾아 볼만큼의 가치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도 시작은 좋았다. 모의수사라는 얘기로 초반을 풀어나갔고, 캐릭터들도 다들 똑똑하고 유능한 FBI요원이라 다음을 기대케했다. 하지만 <마인드 헌터>는 이후 설득력을 잃어간다. 마치 중간부분을 먼저 촬영하고, 나중에 붙여 놓은 듯 앞과 뒤가 억지스런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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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요원들이 섬에 가게 된 이유부터가 살짝 설득력을 잃고, 그 과정에서 범인과 대면하고 사건에 대처하는 그들의 모습도 앞서 설명했던 유능한 FBI의 모습이 아닌 보이스카웃 정도의 수준에 머무르고 만다. 결정적으로 범행 동기에서 피식할 정도로 유치함이 묻어나며, 나름 반전이랍시고 만들어놨지만, 어설프기 서울역 그지 없다.

이런 패턴의 영화는 언제나 정해진 인원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다음엔 누가 사라질까? 범인은 누구일까? 이중에 범인이 있을가? 아니면 제3자일까? 어떠한 장치가 숨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며, 마지막에 뭔가 임팩트있는 결말을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마인드 헌터>는 그러기엔 너무 부족한 느낌이 강했다. 그저 킬링 타임용으로만 만족해야 할 용두사미의 전형이 되었다.

7.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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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광연대교라, 그런데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요즘 날씨가 따뜻한 덕에 겨울바다 바람도 괜찮았다. 메가마트부터 광안리 해변가까지 걸으면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 몇장 찍어주고, 그렇게 크리스마스는 지나갔다. 역시 밤에는 폰카의 한계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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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요금
어른 10,000 원
청소년 7,500 원
어린이 6,500 원

자유이용권
어른 24,000 원
청소년 22,000 원
어린이 19,000 원
(제외시설 : 스카이코스터, 하이스트라이커, 코인라이드, 페달보트, 번지점프)

BIG 5
어른 19,000 원
청소년 17,000 원
어린이 15,000 원
(제외시설 : 스카이코스터, 하이스트라이커, 코인라이드, 수영장, 썰매장, 페달보트)

눈썰매(개별이용)
어른 5,000 원
청소년 5,000 원
어린이 5,000 원

물썰매(개별이용)(여름시즌에만 가능)
어른 5,000 원
청소년 5,000 원
어린이 5,000 원

환 타지아스페셜, 플리퍼, 탑스핀, 프리스윙, 시뮬레이션라이더, 타가디스코, 바이킹, 아폴로, 범퍼카, 콘돌, 4D입체영상관, 회전목마, 환타지아미니특급, 우주전투기, 풍선여행, 하늘자전거, 관람차, 다람쥐통, 닌자거북이, 펀하우스, 해피스카이, 써키트2000, 하이스트라이커, 코인라이드, 드라큐라백작의초대, 혹성탈출, 썰매장, 페달보트, 번지점프, 환타지아호수여행


입장요금
대인 10,000 원
청소년 7,500 원
소인 6,500 원

자유이용권
대인 24,000 원
청소년 22,000 원
소인 19,000 원

빅5이용권(5기종 선택 이용권)
대인 19,000 원
청소년 17,000 원
소인 15,000 원
■ 자유이용권, BIG5권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수 놀이시설 요금표
물보라 썰매장 대인 : 4,000원, 소인 : 3,000원 - 자유권 50%할인, 연간회원무료
고스트 하우스 대인 : 4,000원, 소인 : 3,000원 - 자유권 50%할인, 연간회원1,000원

수영장
대인 5,500 원
소인 4,500 원
■ 자유이용권으로 수영장 무료입장가능 (빅3, 빅5는 제외)
■ 하이슬라이드 무료이용가능
■ 개인별 수영복, 수영모를 준비하세요.(대여없음)
■ 성인풀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눈썰매장
250M 스키썰매장 대인 : 13,000 원, 소인 : 12,000 원
130Mㆍ어린이 눈썰매장 대인 :9.000원, 소인 : 8,000 원
■ 자유이용권 소지자는 눈썰매장은 무료이용이며, 스키썰매장은 2,000원 추가입니다. (2006년12월~2007년2월시즌 기준)
■ 소인은 초등학생 이하를 말합니다.
■ 안전한 스키썰매장 이용을 위해 신장 140cm 이상의 경우 이용이 가능하십니다.

스릴-어드벤처
스페이스투어, 메가드롭, 토네이도, 그랜드캐년대탐험, 스페이스2000, 급류타기, 문어댄스, 슈퍼스윙, 바이킹, 고스트하우스
인조이월드
피터팬, 날으는잠수함, 타가디스코, 범퍼카, 가족열차, 서라벌관람차, 스카이싸이클, 비룡열차, 정글마우스, 사이버월드(4D), 환상여행
키드랜드
꼬마기차, 서키드2000, 회전그네, 회전목마, 동물열차, 닌자거북이, 미로탐험, 미니범퍼카, 코인라이드

출처: www.kjw.co.kr, www.fant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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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손에 풀칠해 봤다. 요즘같이 편리한 세상에서 그냥 카드 하나 돈주고 사면 그만이겠지만, 이렇게 누군가를 위해 직접 정성을 담아 만들어 준다면 받는 사람도 더 기뻐할 것 같다. 허접하지만 그럭저럭 모양이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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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색종이를 샀는데, 어린시절 티비에 나와서 색종이 접기를 가르쳐 주시던 반가운 얼굴의 김영만 선생님도 여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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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관심과 기대를 컸던 런던 카니발 이었다. 마침, 다음카페 이벤트를 통해 무료티켓이 생겨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 즐기지 못 할 수도 있단 생각에 오늘을 적기로 택했다. 기쁜 마음과 들뜬 마음을 다 잡고 도착했는데, 실망이 정말 컸다.

▲ 실망만 했던 런던 카니발 ⓒ 런던카니발 홈페이지


첫번째, 너무 부실하다.
비틀즈관, 세익스피어관, 영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고 광고했던 전시관들. 그딴거 없다. 기껏해야 있다는게 맨유 티셔츠를 입은 마네킹이 전부였다. 심지어 한쪽 칸에선 맨유 옷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몇몇 곳은 아직도 공사중이었다. 오픈일이 21일이었던 걸로 아는데, 아직도 공사를 하다니 어이가 없었다. 나머지 공간엔 음식점과 놀이기구들이 전부였다. 놀이기구들도 특별난건 없고 다 한국에서 보던것 들이었다. 공연도 민망할 정도로 부실했다. 미녀와 야수 보다가 그냥 나왔다. 아이들의 표정도 그리 밝아보이거나 관심있어 보이진 않았다.

두번째, 너무 비싸다.
나는 무료티켓을 받아서 들어갔지만, 입장티켓이 원래 성인 1인당 1만5천원이다. 하지만 입장티켓으론 이용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겨우 공연정도? 나머지는 1코인당 1천원하는 코인으로 이용해야 하는데 그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서커스는 1인당 6코인(40분공연), 크레이지모터도 1인당 6코인. 영어마을 1인당 5코인. 놀이기구도 보통 3-4코인정도 했다. 그 밖에 사이드 게임들도 한번에 4코인이다. 제대로 즐길려면 두둑하게 챙겨가셔야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 돈이면 통도환타지아 자유이용권을 사는게 더 낫겠단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너무 무성의하다.
이왕 온 김에 코인 사서 좀 즐기다가 갈려고 했다. 안내책자에 코인 2만원어치를 사면 24개를 준다거 써놨길래, 그걸 구매하려 했더니 안내책자가 잘못된 거란다. 윗사람이 그렇게 팔지 말라고 했다며 아무튼 안 된단다. 그리고 사이드 게임들이 너무 어이없었다. 게임들 종류가 보통 소풍가면 있는 그런 단발성 오락류의 게임이다. 여러바구니에 접힌 종이가 여러개 있다. 그 중 5장을 꺼내 한장이라도 홀수가 적힌 종이가 나오면 인형을 주고, 캔을 쌓아놓고 그걸 공 3개로 모두 넘어뜨리면 인형을 주고, 테이블 위에 여러 개의 원을 긋고 동전을 던져 선에 걸리지 않고 원 안에 동전이 들어가면 인형을 주고, 탁구공 3개를 던져서 그릇에 넣으면 인형을 준고. 뭐 그런 식이다. 이게 영국문화인가?

네번째, 너무 불친절하다.
공 3개를 던져서 쌓아논 밀크팩 3개를 테이블 밖으로 날려보내면 인형 아무거나 준다길래 했다. 2개만에 성공했다. 헌데 어디서 나타난 외국인(실제 주인)이 갑자기 뭐라고 설명하더니 작은 인형을 가져가란다. 왜냐구 물었더니 연속 2게임을 해서 성공해야 중간 크기, 연속 3게임을 성공해야 가장 큰 인형이란다. 즉, 코인 12개나 주고 모두 성공해야 가장 큰 인형을 준다는거다. 그럴꺼면 처음부터 하지도 않았고, 일단 그렇게 알고 성공했으니 원하는 인형을 가져가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한국스탭은 외국인 주인과 말도 안 통해서 어쩔 줄 몰라하더니 그냥 코인 돌려줄테니 그냥 가란다.

마지막, 공기가 너무 안 좋다.
모든 놀이기구와 장치들, 음식점이 실내에 있다보니 냄새나 먼지가 가득한데 통풍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그 안에 얼마 있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했다.

너무 실망했지만, 그나마 크리스마스에 안 간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홈페이지 이벤트에서도 당첨됐던 무료티켓은 그냥 밖에 나와 다른 사람을 주고 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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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물같은 영화를 발견한 느낌이다. 이번주 많은 영화가 개봉했지만, 감히 <미스 리틀 선샤인>을 최고로 치고 싶다. 물론, 개봉한 영화를 본 것은 아니지만. 요즘 막장 연예인이랍시고 무한도전이 인기지만, <미스 리틀 선샤인>에 나온 가족들의 이야기가 진정한 막장들의 얘기인 것 같다.

양로원에서 쫒겨난 헤로인 상습복용자인 할아버지. 절대무패 9단계 이론을 주장하며 항상 성공과 실패를 입에 달고 살지만 사업은 매번 실패인 아빠 리차드. 이런 남편을 경멸하지만 겉으로는 인내하며 살아가는 엄마 쉐릴. 자살 경력까지 있는 게이 삼촌 프랭크. 전투조종사가 될 때까지 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오빠 드웨인. 미인대회에 집착하지만 정작 외모는 미소녀와 거리가 있는 7세의 딸 올리브.


이런 가족구성원들이 올리브의 '미스 리틀 선샤인'이란 미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함께 떠나면서 겪게되는 일들을 정말 유쾌하고 세련되게 엮어냈다. 평범한 속에 끊임없는 웃음을 안겨준다. 연출이면 연출, 연기면 연기, 대사면 대사 뭐하나 빠지지가 않는다.

- 너는 실패자가 아니다. 실패를 두려워 도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실패자이다. 너는 도전을 하기 때문에, 이미 실패자는 아니다. (할아버지가 올리브에게 미인대회 전날)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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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상한 전화가 왔었다. 저녁 6시 쯤이였던가? 발신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왔는데 처음엔 못받고, 그 다음에 다시 와서 바로 받았다. 그런데 약간 술취한 듯한 흐리흐리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더니, 잘 안들리고 누구인지 잘 몰라서 "예? 누구세요? 누구시죠?" 를 반복하는 사이에 갑자기 "야이 씨발새끼야"라고 외친 후 끊어버렸다. 평소 다짜고짜 남에게 그런 욕을 먹을 정도로 크게 잘못한 것 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한지라 그냥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 사이에 어머니한테 또 한통의 전화가 왔었던거다. 내가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빚을 져서 사채로 천만원을 빌려갔고, 3일 안에 갚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안 갚아서 지금 붙잡아두고 있다는 것이다. 즉, 얼른 돈 보내란 소리였다. 어머니는 누구냐고 한번 물은 뒤 이상하게 여겨 확 끊어버린 뒤 나한테 전화를 했는데, 나는 그 시각 나한테 욕한놈이랑 통화를 하고 있던거였다.

그랬다. 이건 수법이였던 것이다. 두 놈이 역할을 분담해서 각각 나와 어머니한테 전화를 하게 만들어서 서로 연락을 취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다행히 어머니는 나랑 통화가 안되자 바로 내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친구가 나한테 전화를 해줘서 내가 다시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앞뒤 사정을 알게 되었다.

일단, 경찰에 알려야 겠다고 생각해서 어머니가 경찰서에 가봤더니, 요즘 이런 사기가 극성이란다. 특히, 중국놈들이 많이 사기친단다. 국내에 계좌 하나 개설해놓고 중국에서 전화로 이런짓을 한단다. 내가 술 취했다고 착각했던게 중국놈이라서 그랬을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다행히 금전적 피해는 없었으나 어디서 어떻게 개인정보가 새어 나갔는지...찝찝한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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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카지노 로얄>은 007 시리즈의 21번째에 해당된다. 길게도 이어온 007 시리즈에 새롭게 투입된 제임스 본드(다이엘 크레이그)는 이전까지와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마치 무식하게 액션 기계로 변해 버린 느낌이랄까. 게다가 여태껏 본드가 유지해온 수려한 외모를 바탕으로한 느끼함도 과감히 빼버렸다. 시기적절하게 본드를 요즘 세대에 맞게 교체한 것이라 볼 수도 있는데, 문제는 이게 고정팬이 탄탄한 007 시리즈 매니아들에게 먹힐지가 관건이다. 그렇다고 기존의 본드 이미지를 고수했더라도 식상했단 비판을 받았을 것 같다.


아무튼 <007 카지노 로얄>는 꽤 긴 러닝타임 속에서도 지루하지 않은 액션 첩보물의 공식을 잘 이행하고 있다. 아쉽다면 본드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007 시리즈의 공식을 여전히 따르고 있다. 언제나 적은 내부에 있다는 것과 다 해결된 줄 알았던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007 카지노 로얄>의 외형적 변화는 그저 살짝 관객을 떠보는 수준에 불과하다.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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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안정환은 해외진출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인 욕심과 도전에 관한 답변을 많이 했었다. 월드컵이 끝난 직후 J리그와 K리그에서의 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무적을 불사하고서라도 유럽무대에 가려고 했던 이유도 J리그와 K리그에선 뛸 만큼 뛰었고, 이룰만큼 이뤘기 때문에,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즉, 유럽진출은 다분히 개인적인 선수로써의 욕심과 목표였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적인 욕심보다 다른 문제를 생각한다고 한다. 아마도 가족 문제인 듯 싶다. 딸 리원이도 슬슬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으니, 아무래도 교육 문제가 신경쓰이는 것 같다. 결국 안정환의 해외축구 탐방기는 여기서 마감 될 것 같다.

- K리그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인가.

"고심하고 있다. 선배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다른 문제를 생각하는 중이다.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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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건물 전체가 금연인 것이 꽤 많아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장실에서 태연하게 흡은을 즐기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 한글을 못 읽는 것인지, 읽고 싶지 않은 것인지 뻔히 금연이라고 적혀 있는데도 말이다. 화장실에 들어섰을 때 나는 담배 특유의 쾌쾌함에 불쾌감을 떨칠 수가 없다.

그래도 차라리 흡연자가 화장실 안에 있고, 내가 들어간 경우라면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겠지만, 신나게 밀어내기 한판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연기를 뿜어대면 어쩔 도리가 없다. 그건 그냥 담배 냄새 다 맡으란 소리다. 흡연자들의 이기심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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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폰카로 찍어서 그런지, 화질이 그다지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당시를 추억할 만한 하다. 당시 날씨가 그리 좋지 못했는데도 이정도 였으나, 나중에 날씨 좋을 때 다시 가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드라마 <사랑과 야망> 세트장이다. 드라마를 안 봐서 세트장을 갔을 때, 별다른 감흥을 느끼진 못했지만, 일단 세트장의 웅장함에서 오는 놀라움이랄까. 모든것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재현되어 있었다. 만약 <사랑과 야망>이 한류 드라마가 된다면, 관광 상품으로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진 않을 것 같고, 이렇게 만들어논 세트장이 아까워서라도 한국 관광객이라도 많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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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서 개점 11주년이라고, 초대가수를 불렀는데, 린과 여행스케치가 초청되어 왔다. 개인적으론 여행스케치 노래는 학창시절부터 잘 들어왔던지라, 내심 기대가 컷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썰렁해서 많이 무안했다. 괜히 내가 미안한 듯한 기분에 민망함까지. 아무튼 부산 사람들 호응없는 것은 알아줘야 한다. 열광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박수정돈 쳐줘야지. 쩝;

그나마 린이 등장했을 땐, 앞서 여행스케치가 나왔을 때보다 나았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에겐 여행스케치보다 린의 인지도가 더 높겠지. 그럼, 난 늙은이? 응? 아무튼, 여행스케치도 그렇고, 린도 그렇고, 노래 하나는 끝내주고 부르고 갔다. 린 노래는 하나도 모르는데, 뭐랄까 라이브로 들으면서 반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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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정리하다 1학기 취엄캠프에서 했던 JAT-P 적성평가를 발견했다. 너무 높게 나와서 신뢰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평가였다. 주의력집중과 대인선호, 감정표현양식이 현저히 떨어지게 나온 것을 보면 신뢰할 만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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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으로 본 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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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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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으로 본 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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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를 봤다. <일루셔니스트>의 도입부엔 마술인가?란 생각에 <프레스티지>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선 전혀 다른 영화이다. 일단, 장르는 로맨틱 스릴러라 정의하고 싶다. 중간 중간 나오는 마술이라고 하기엔 논리적 설명이 불가능한 장면에 대해 딴지를 걸고 싶으나 환영이란 이름과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것에 이해심을 발휘하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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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시간이 갈수록 궁금해지만, 그리고 더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시나리오였다. 극적 긴장감은 여타 스릴러에 비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지만,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에선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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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점심에 포식하러 가는 부페가 있다. 바로 로얄부페이다. 회를 먹지 않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외에 먹을 만한 음식들이 정말 많다. 대개 부페에 가면 먹을 만한 것과 그저 자리만 차지하는 것들로 구분되기 마련인데, 로얄부페에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장어구이, 팔보채, 유산슬, 연어구이, 크림 스파게티, 알밥, 새우, 홍합까지.

무엇보다 다른 부페에 비해 가격이 착하다. 평일 점심엔 단돈 만원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갈 돈이면 로얄부페를 가는 것이 더 낫다. 단,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평일 점심에 가면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텅빈 음식점에서 혼자 식사하는 기분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다행히 오늘은 평소보다 사람이 꽤 많아서 그나마 괜찮았다. 혹시 이러다가 망하지는 않을지, 별 걱정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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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그냥 학교에 왔다. 오랜만에 시험공부도 미리 할 겸해서. 대학와서 이렇게 일찍 학교에 온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다행히 날씨가 따스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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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프렌드>는 딱 그럭저럭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수준에 머문다.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주제에, 뚱보를 얼짱으로 변화시켜 활력을 불어 넣어고자 했으나, 그게 영화 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한다. 그저 영화 외적으로 화제꺼리는 될 수 있어도 말이다. 그냥, 킬링타임 용 로맨스 코미디 정도로 단정지어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이다.


고등학교 시절 뚱보였던 크리스 브랜더(라이언 레이놀즈)은 베스트 프렌드이자 학교 퀸카였던 제이미(에이미 스마트)에게 고백을 하지만, "우린 그냥 친구야!"란 말만 듣게 되고, 거기다가 그 사실을 전교생들이 알게 되면서 놀림감이 되고 만다. 이에 충격을 받은 크리스는 복수를 결심하고, 얼짱에 몸짱으로 변신한 뒤 성공한 음반사 매니저가 되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만난 첫사랑과의 뻔한 스토리는 뭐, 안 봐도 비디오다. <저스트 프렌드>의 전체적인 스토리에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되는 그런 맛은 없다. 그저 사만다(안나 패리스)의 엽기적인 행동들과 크리스가 동생과 다투는 모습들이 웃음을 자아낼 뿐이다.


7.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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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새삼 학교가 다르게 보였다. 여태껏 몰랐는데 바다가 보이는 학교라니, 느낌이 새롭다. 언젠가는 학교가 그리울 때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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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업 - 이별후애>는 전체적으로 <금성에서 온 여자, 화성에서 온 남자>를 연상시킨다. 사랑하는 남녀의 사소한 다툼이 결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 내고 있다. 무엇보다 대사 하나 하나가 여자와 남자의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남녀가 싸우는 이유는 똑같고, 서로 으르렁 대는 이유도 똑같은거 같다. 남자는 언제나 직접적으로 얘기해 주길 바라지만, 여자는 언제나 남자가 스스로 알아서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길 바란다. 남자는 보이는 것만 보고 얘기하고 들리는 것만 듣고 얘기하지만, 여자는 그걸 말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그 속에 있는 그 무언가를 남자도 함께 공유해주긱길 바란다. 그리고 언제나 서로 자기가 상대를 위해 많이 희생하고 있으며, 상대가 먼저 사과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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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코미디적 요소는 그리 많지 않다. 그저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게리(빈스 본)의 얘기와 주변 캐릭터들의 괴짜스러운 대사들이 가끔 웃음을 자아낼 뿐이다. 그래도 늘씬한 브룩(제니퍼 애니스톤)의 알몸을 볼 수 있단 것도 하나의 재미랄까. 그나저나 제작비 5,200만불은 도대체 어디다가 쓴 걸까?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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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옮긴지도 얼마 안되었을 뿐더러 다분히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지라, 애드센스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올린을 통해 들어가 본 여러 블로그에서 열에 대여섯은 애드센스를 달고 있었다. 궁금하다. 이 많은 블로그들이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지? 현재 방문자가 100명도 안되는지라 희망도 없겠지만, 과연 100달러를 모으려면 100명의 방문자로 며칠을 달아놓아야 하는지?

예전에 웃대에서 애드센스 달아놨다가 클릭유도문구 삽입금지라는 약관을 위반해서 돈을 안 보내줬다고 항의하는 총장의 글이 본 적이 있는데, 괜히 달았다가 마음의 상처만 남기는 낭패보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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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가 문을 닫고, 벅스가 유료화 해봤자, P2P 기술이 없어지지 않는 한, 아니 인터넷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인터넷에서 음원공유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그 비율은 어느정도 감소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써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이러한 흐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다면 거기에 따른 행동양식과 소비패턴의 변화 또한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예전엔 원하는 노래를 듣기 위해 라디오나 티비를 이용해야 겠다. 그렇지 않으면, 방법은 오직 음반 구입 밖에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불법 다운로드가 아니더라도 인터넷만 들어가면 언제든지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즉, 소유와 소장의 의미가 아니라면 굳이 음반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됐다. 물론 장소와 시간에 구애없이 음악을 들으려면 구입을 해야 겠지만, 그 비율도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실용적인 면에서도 음반을 구입해 cd 플레이어를 들고 다니는 것보다 조그만 mp3 플레이어에 많은 음악을 담아 듣는 것이 편하게 됐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구입한 음반에서 mp3를 추출하는 것조차 막아놔 버렸으니 누가 음반을 구입하겠는가.

그런데도 기획사와 가수들은 아직도 예전 백만장 시대만을 추억하며 모든것을 네티즌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묻고 싶다. 왜 cd 시장에서 mp3 시장으로 넘어갈 동안 수익구조를 찾지 못한 것인지. 비단 네티즌만을 탓해야 할 것이지 말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불법을 조장한 채 불법 속에서 네티즌 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한가지, 예전엔 놀이문화가 한정되어 있어, 음악 감상이란 놀이에 편중된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음악이 아니더라도 놀꺼리가 많이 생겼다. 디지터카메라, 핸드폰, 인터넷 게임, 비디오 게임과 같은 것들이 생겨나면서 더 이상 음악만을 듣는 시대가 아니게 됐다. 그런 점도 현재와 같이 저조한 음반 판매율을 기록하는 것에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론 요즘엔 소장할 만큼 가치있는 음반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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