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자를 먹게 되는 일이 잦은 것 같다. 친구가 한반 쏜다길래 피자헛을 찾았다. 인원도 인원이고, 전부 사내놈들이다보니, 제대로 큰 사이즈를 시켰다. 바로 패밀리 사이즈. 메뉴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더블바베큐 치즈바이트'로 선택했다. 더블바베큐는 그렇다쳐도, 치즈바이트는 예전에 광고 나올 때, 그저 맛있겠다고 군침만 흘렸던 그 제품이다. 그리고 퐁듀도 함께 시켰다. 그리고 에이드도 세일한다길래 2잔 시켰다.


사실 에이드는 그다지 만족스런 선택은 아니었다. 물론 다른 탄산음료로 리필이 되긴 하지만,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는 사이다에 색소 좀 넣은 듯한 이 음료가 한잔에 3천원이라니.

그래도 우리에겐 우월한 '더블바베큐 치즈바이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등장한 패밀리 사이즈. 무지하게 컸다.


보는 것과 같이 무지하게 크다. 접시랑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맛은? 솔직히 더블바베큐라고 해서 더블치킨피자처럼 토핑의 양이 2배인 줄 알았다. 그런데, 더블바베큐는 토핑의 양이 2배가 아니라, 바베큐의 종류가 2가지 였던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한쪽은 좀 색이 진하고, 한쪽은 좀 연하다. 연한 쪽이 치킨이고, 진한쪽이 소고기다. 그런 점에 있어선 더블치킨피자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이 시켰던 퐁듀. 이건 완전 실패작이었다. 치즈바이트가 있어서인지 여기에 퐁듀까지 찍어 먹으니, 느끼함이 제대로 작렬했다. 물론, 치즈바이트가 치즈로만 된 것이 아닌 고구마도 함께 있었지만, 아무튼 퐁듀와 함께 먹을 그런 맛은 아니었다. 다른 소스로 시킬 것을 그랬다. 아무튼, 더블치킨피자가 더 우월하다는 결론.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