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이 잘 나오니 작가가 막 나간다. 아무리 막장을 달려도 시청률이 매번 40%를 육박하니 말이다. 시청자 게시판이 욕으로 도배가 되도 작가의 믿음을 투철하다. 니들은 그래도 보게 되어 있어 라는 믿음 말이다. 펜을 Ass에 끼고 휘갈겨도 이런 개막장 대본보단 낫겠다.

일단 말도 안되는 뚜렷한 악역에 대해선 접어두고서라도 백호나 단풍이나 지영이. 소위 착한 애들로 나오는 인물들 마저 등신으로 만들어놨다. 전혀 현실성 없는 등신들이다. 맨날 당하고도 속으로 감내하며, 항상 정의와 진실만을 부러짖는다. 마치 초딩용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제스쳐들이다. 특히 지영이는 맨날 짜는 인상으로 징징대고만 있다. 전혀 감정이입 안되는 인물이다. 이건 찐상을 뭐가 좋다고 목 매는지 우진이도 이해 불가다.

게다가 단풍이가 현우랑 헤어지는 과정이나 백호랑 이어지는 과정을 질질 끌면서 지겹게 만들더니 교제를 시작하고 결혼까지는 순간 스피드로 진행시켜 버린다. 그렇게 후딱 할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러곤 연장이 확정되니 봉사장을 쓰러트려서 또 질질 끌고 있다.

그리고 갑자기 쓰러진 봉사장으로 갑자기 좀비로 만드는 시츄에이션은 마치 시트콤을 연상시킨다. 작정하고 웃겨주신다. 이 드라마 어떻게 결말 지을지 정말 기대된다. 항상 최종회엔 결혼과 출산으로 모두 화해하고,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로 끝나던 일일 드라마의 전형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 같다. 이 상태로 가다간 전부 자살로 끝나도 전혀 이상할 것 없을 스토리다.

선재는 봉사장이 깨어나서 도망가고, 수아는 자기 남편이 아빠 쓰러지게 한지도 모르고 깝친 죄책감에 자살. 수아할매는 자기 아들 쓰러지게 한놈한테 회사를 넘겨서 자살. 동지는 예고 한대로 가출. 단풍 엄마도 자기 아들의 몹쓸짓에 충격받고 자살. 단풍 아빠는 단풍 엄마 자살하자 밥해 줄 사람없다고 따라서 자살. 단풍이는 부모 자살에 충격받고 자살. 백호는 단풍이 없인 못산다고 자살. 지영이는 선재 찾아서 도망. 우진이는 선재 찾아간 지영에 보면서 자살. 지영이 아빠는 집나간 지영이에 충격받아서 자살. 지영이 고모도 따라서 자살. 다 자살...!!!!

설마 마지막에 선재가 암같은 불치병에 걸려서 눈물로 뉘우치고 나머지 가족들도 이런 선재를 용서한다 이 지랄로 끝나면 진짜 한국 드라마 병신 조합 풀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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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너 짱먹어라.


아무리 작가가 시청률이 보장된다고 해도 스토리를 이렇게 병신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시청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된다. 너무 수준을 낮게 보고 지 맘대로 휘갈기고 있다. 마치 자기가 스럴러 작가나 되는냥 말이다. 하지만 스토리는 스릴러가 아니라 캐막장이라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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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을 상실한 작가여, 제발 개념 좀 장착하고 대본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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