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눈에 들어오는 영화가 없으면 으레 네이버 영화를 찾아 볼만 한 영화를 검색하곤 하는데, 최근 개봉한 영화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이 바로 <테이큰>이었다. 물론 이 네이버 평점은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쓰레기를 걸러내기 위한 나만의 장치이다. <테이큰>의 평점은 9.0점 최근에 본 어떠한 영화보다 평점이 높은 것이 의아했지만, 극장 주변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본 <테이큰>의 예고는 흡사 <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것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빠른 템포와 박진감있는 효과음을 사용해 관객의 눈과 귀를 스크린에 집중시키데는 성공했지만, 그다지 새로울 것 없은 액션과 스토리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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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특수요원의 얘기들은 꽤나 많은 영화에서 다뤘던 부분이라 크게 시선을 끌지 못했고, 납치된 딸을 구출해내는 아빠 역시 많이 봐왔던 장면들이다. 더욱이 주인공에게 큰 위기조차 없다. 거칠 것 없이 딸에게 다가가 무사귀환한다. 차라리 람보나 터미네이터였으면 모를까 얼마나 대단한 특수요원이였길래 빠리 전역을 뒤흔들어 놓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 정도만 아프간에 떨어트려놔도 될 정도다. 물론 미끼는 딸이다.

즉, 아무리 높게 줘도 9.0점 이상을 받을 작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극장가가 썰렁해도 이런 작품에 9.0점을 줘버리면 나중엔 줘버릴 평점도 없을 뿐더러 10.0점을 남발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무튼 교훈은 자식이 철이 없으면 부모가 고생이다.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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