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렬로 행진하는 매머드, 창을 들고 뚜어가는 전사들, 사막과 설원을 넘나드는 웅장한 스케일, 예고에서 보여준 <10,00 BC>는 판타지의 모든 것이었다. 그런데, 지루한 역사절 사실 관계는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다 해도 스케일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스토리를 압살해 버리는 놀라운 관경을 목격하게 된다. 차라리 아동용 애니메인션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차라리 다큐멘터리였다면 좋았을 것을. 종종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그럴듯하게 포장해논 할리우드 영화를 접하게 되는데, <10,000 BC>가 딱 그 범주에 속해 있다. 1억500만불을 투입했다는 제작비가 새삼 아깝게 느껴진다. 차라리 <300>을 2편을 만드는게 더 나을 뻔 했다.
포스트의 간지나는 대립장면을 기대하면 안된다.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매머드와의 전투 장면은 뭔가 긴박삼을 주려다가도 맥없이 쓰러지는 매머드에 김이 빠져 버린다. 다른 부족의 습격 장면도 뭔가 처절함이나 애절함은 없고, 드레이와 에볼렛의 이별도 그리 안타까움이 전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계속 걷기만 한다. 설원을 걷고, 정글도 걷고, 사막고 걷고. 손범수의 나레이션이 더해졌더라면 그냥 다큐로 전향해도 될 뻔 했다. 정글에서 튀어나온 녀석들도 공포감이나 위압감을 줄 만한 것들도 아니었으며, 큰 비중도 없었고, 이빨 큰 호랑이는 왜 등장했는지, 그리고 다른 부족과의 조우하는 과정은 왜그리 둔탁한지. 딱 스토리가 원시시대 수준이었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삽입되어 옛 전래동화를 읽어주는 듯한 유치한 나레이션은 영화를 보는 내내 거슬렸다.
6.5점
포스트의 간지나는 대립장면을 기대하면 안된다.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매머드와의 전투 장면은 뭔가 긴박삼을 주려다가도 맥없이 쓰러지는 매머드에 김이 빠져 버린다. 다른 부족의 습격 장면도 뭔가 처절함이나 애절함은 없고, 드레이와 에볼렛의 이별도 그리 안타까움이 전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계속 걷기만 한다. 설원을 걷고, 정글도 걷고, 사막고 걷고. 손범수의 나레이션이 더해졌더라면 그냥 다큐로 전향해도 될 뻔 했다. 정글에서 튀어나온 녀석들도 공포감이나 위압감을 줄 만한 것들도 아니었으며, 큰 비중도 없었고, 이빨 큰 호랑이는 왜 등장했는지, 그리고 다른 부족과의 조우하는 과정은 왜그리 둔탁한지. 딱 스토리가 원시시대 수준이었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삽입되어 옛 전래동화를 읽어주는 듯한 유치한 나레이션은 영화를 보는 내내 거슬렸다.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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