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겨울수박의 최대 생산지인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월촌권역에서 개최된 '겨울冬 수박파티'에 참여하게 되었다. 겨울에 수박을 먹는다?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역시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함안 월촌권역 수박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도착한 시작은 11시가 되기 전이었다. 첫 축제이고, 아직 준비가 될 된 탓인지 분주해 보였다. 11시가 되자 개회사를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모든 행사가 그렇듯 높으신 양반들 나와서 한 말씀씩 하시고, 축사가 이어지고 그랬다. 그래도 30분만에 개회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본행사들이 시작되었다.


다들 점심때라 축제에 준비된 음식들을 먹느라 바빴지만 난 수박에 눈이 멀어서인지 준비된 게임들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수박씨 멀리뱉기' 10명이 한 조를 이뤄 그 중에서 가장 멀리 뱉는 사람에게 상품으로 수박 1통이 주어지는 게임이었다. 평소 침 좀 뱉었던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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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씨 멀리뱉기 게임중


게임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점심 먹을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었다. 뒤늦게 식사를 한 뒤 행사장을 한바퀴 둘러봤다. 규모가 큰 행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알차게 많은 것을 준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티셔츠까지 무료로 나눠주고, '수박 공굴리기', '수박 릴레이', '수박깨기' 등 여러가지 게임이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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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축제 티셔츠


교통편이 좋은 곳이 아니라서 외지사람보단 동네 주민들이나 어르신들이 많았지만, 커플들도 꽤 보였다. 수박깨기에서 팀을 잘 만난 덕분에 수박 1통을 더 받을 수 있었고, 주최측에 마련한 '수박 수확체험'을 통해 직접 하우스에 들어가서 수박을 따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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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하우스 안의 수박들


총 수박 3통을 얻었지만, 2통만 꾸역 꾸역 들고 왔다. 여름철 수박만큼 크기가 크거나 당도가 높진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철에 먹는 수박이라 그런지 더 특별한 맛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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