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지고 있는 통신사 카드(SK, KTF, LG)지만 요즘은 정말 쓸 곳이 없다. SK에서 KTF로 바꾼지 얼마 안되긴 해도 양쪽 다 할인혜택 받을 만한 제휴업체가 몇군데 없다. 그나마 SK는 레인보우데이 라던지, TTL영화관람 같은 꼼수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KTF카드는 그런 것마저 전무하다.

2000년도에 KTF Na카드가 있었을 땐 정말 이용할 것이 많았다. 매주 노래방에, 비디오방에 통신사 카드 하나면 있으면 데이트 비용이 별로 들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사용 요금별로 포인트를 차등해서 주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 땐 영화 할인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제휴가 많았기 때문에 포인트를 아껴 쓸 정도로 유용하게 섰다. 특히, 아웃백 30% 할인이나 50% 할인하는 날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하나 둘씩 제휴업체 갯수가 줄어들더니, 결국엔 영화 할인마저 없어져 버렸다. 이제 남은거라곤 고작해야 패스트 푸드나 파리바게뜨가 전부이다. 그리고 혜택의 폭도 예전도 못하다. 고작해야 20%를 넘어가질 않는다. 이럴거면 차라리 3만 포인트 필요없으니 그저 요금이나 좀 깎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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