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우연히 케이블을 통해 보게 된 영화이다. 그런데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를 보는 내내 기억력을 원만해야 만 했다. 윌 스미스와 몇몇 장면들, 그리고 제목까지 분명 어디선가 본 듯했는데 도저히 내용은 기억해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끝내 채널은 돌리지 못하고 끝까지 봤다. 그만큼 매력적인 영화이다. 1998년도에 개봉한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만약 1998년에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를 봤다면 (봤는데 기억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냥 어무맹랑하고 약간은 과정된 설정의 영화 정도로 평가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개봉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가 얼마나 앞서 갔는지 그리고 얼마나 설득력있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다.
구글어스를 통해 세상의 다른 곳을 들여다 볼 수 있고, CCTV와 GPS는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내 정보를 감시하고 통제하는지 알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만큼 기술의 발달과 함께 개인의 사생활은 점점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범죄 예방과 방지를 위해 어디까지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할 수 있느냐는 물음은 타당하고 적절하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이런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주부가 요리할 때 사용하는 칼과 강도가 사용하는 칼이 다르듯이 발달된 기술과 시스템이 악용될 때의 상활을 여실히 보여준다.
배우들도 꽤나 매력적이다. 윌 스미스, 직 해크만, 존 보이트, 잭 블랙까지 눈에 익은 배우들이 다수 출현한다. 10년이 지난 지금에 봐도 충분히 가치있는 영화이다.
9.0점
만약 1998년에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를 봤다면 (봤는데 기억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냥 어무맹랑하고 약간은 과정된 설정의 영화 정도로 평가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개봉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가 얼마나 앞서 갔는지 그리고 얼마나 설득력있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다.
구글어스를 통해 세상의 다른 곳을 들여다 볼 수 있고, CCTV와 GPS는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내 정보를 감시하고 통제하는지 알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만큼 기술의 발달과 함께 개인의 사생활은 점점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범죄 예방과 방지를 위해 어디까지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할 수 있느냐는 물음은 타당하고 적절하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이런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주부가 요리할 때 사용하는 칼과 강도가 사용하는 칼이 다르듯이 발달된 기술과 시스템이 악용될 때의 상활을 여실히 보여준다.
배우들도 꽤나 매력적이다. 윌 스미스, 직 해크만, 존 보이트, 잭 블랙까지 눈에 익은 배우들이 다수 출현한다. 10년이 지난 지금에 봐도 충분히 가치있는 영화이다.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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