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이긴 하지만, 예전부터 블로거뉴스의 추천에 대한 논란은 꽤 많았다. 베스트 블로거들에게 주어진 추천 10이 너무 많으며, 베스트 블로거들끼리의 추천 나눠먹기로 인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그나마 베스트 블로거들의 추천 10이 있었기에 이정도로 블로거뉴스가 운영되어 왔다고 본다. 물론 그들만의 카르텔을 유지한 채 추천을 나눠먹는 행위를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무작정 그들을 비난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추천 버튼을 눌러 본적이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추천 1이란 이유에서 인지, 베스트 블로거를 제외한 일반 이용자들은 추천에 굉장히 인색하다. 추천만 인색한 것이 아니라 블로거뉴스의 각 카테고리에 있는 새글을 읽는 것 자체에 인색하다. 지금 당장 블로거뉴스의 카테고리를 보면 대다수의 글의 추천이 0 이고, 조회수는 2~3 아래를 왔다갔다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그나마 조회가 많은 방송,연예 카테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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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신의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려 하지도 않고, 추천도 하지 않으면서, 추천 10의 베스트 블로거들이 자신의 글을 추천해주기만 바라고 있다.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만약 추천 10의 베스트 블로거마저 없었다면 베스트 글은 전적으로 편집자의 손에 맡겨져야 했을 것이다. 그나마 베스트 블로거들이 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들의 선택에 의해 추천 10이 주어졌고, 새로운 글들이 메인에 올라 왔으며, 글들이 순환되어 졌고, 블로거뉴스가 운영되어져 왔고 본다.

하지만 블로거뉴스는 편집자와 베스트 블로거만이 만들어가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유저가 스스로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비록 추천 1과 추천 10의 차이는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지만, 추천 10을 가진 베스트 블로거보다 추천 1을 가진 유저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스스로가 다른 사람의 글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추천에 관대해 진다면, 블로거뉴스의 추천 문제는 문제될 것도 아니다. 그리고 다음 측에서도 새글에 좀더 접근이 용이하도록 블로거뉴스 디자인을 개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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