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리그 2위 맨유와 리그 18위 볼튼과의 경기는 누가 보더라도 맨유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단순히 리그 순위를 떠나서 최근 볼튼의 경기력은 전혀 볼튼답지 못한 체력적으로 많이 후달리는 모습이었기에, 과연 맨유의 공격 화력을 막아낼 수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에 있어서 루니와 호날두의 공백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증명하는 경기만 되어 버렸다.
맨유는 루니와 호날두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수비를 잘해서 무승부를 만들 수도 있었다. 볼튼의 홈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무승부도 크게 실망스런 결과는 아닐테니 말이다. 하지만 비디치 대신 선발로 나온 피케가 모든 것을 말아 먹었다. 그야말로 맨유 수비의 커다란 구멍이 되어 주었다. 아넬카에게 여러차례 돌파를 허용하며 골문을 위험하게 만들더니, 결국 교체 당하고 말았다. 결과론적이지만, 차라리 오셔를 투입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맨유 입장에선 심판의 휫슬이 아쉬울만도 한 경기였다. 볼튼의 강력한 몸싸움과 위협적인 태클에 너무나 관대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케빈 데이비스나 케빈 놀란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작정을 하고 나온 듯 꽤나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지칠 줄 모르고, 거친 모습을 경기 내내 임했다. 맨유 선수가 볼을 잡으면 무조건 태클로 흐름을 끊어 버렸고, 슈팅 찬스에선 몸을 날려 막아 냈다. 다른 심판이었으면 진작에 최소 1명 정도는 퇴장 당했을지도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대부분이 구두 경고로만 그쳤다.
물론 피지컬이 좋은 볼튼의 이러한 작전은 뻔했기에, 맨유 선수들의 대응이 미숙했던 면도 있다. 아무튼 압박 속에서 맨유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지 못하고, 계속 패스가 차단되자, 다들 무리한 개인 돌파만 고집하게 되어 결국 자멸하고 말았다. 특히 호날두 대신 나온 나니는 호날두와 너무 비견되는 모습이었다. 발만 요란하게 흔든다고 다 호날두가 아니 듯이 나니의 스탭은 상대 수비에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의 스피드도 호날두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다른 선수와의 호흡도 별로였다. 아마 박지성이 대기명단에 있었다면 진작에 교체 당했을 것이다.
사하와 테베즈 투톱도 지난 번만 못했다. 차라리 4-3-3을 썼으면 어땠을까 해는 생각이 든다. 캐릭과 하그리브스의 중원도 안데르손과 하그리브스만큼 장악력이 좋지 못했다.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공격적인 패스도 시원찮았으며, 수비시에도 상대의 공격을 제대로 차단해내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에 안데르손이 투입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간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될 정도엿다. 하지만 찬스가 왔을 때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쳐버린 테베즈만을 원망해야 했다.
맨유는 루니와 호날두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수비를 잘해서 무승부를 만들 수도 있었다. 볼튼의 홈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무승부도 크게 실망스런 결과는 아닐테니 말이다. 하지만 비디치 대신 선발로 나온 피케가 모든 것을 말아 먹었다. 그야말로 맨유 수비의 커다란 구멍이 되어 주었다. 아넬카에게 여러차례 돌파를 허용하며 골문을 위험하게 만들더니, 결국 교체 당하고 말았다. 결과론적이지만, 차라리 오셔를 투입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맨유 입장에선 심판의 휫슬이 아쉬울만도 한 경기였다. 볼튼의 강력한 몸싸움과 위협적인 태클에 너무나 관대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케빈 데이비스나 케빈 놀란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작정을 하고 나온 듯 꽤나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지칠 줄 모르고, 거친 모습을 경기 내내 임했다. 맨유 선수가 볼을 잡으면 무조건 태클로 흐름을 끊어 버렸고, 슈팅 찬스에선 몸을 날려 막아 냈다. 다른 심판이었으면 진작에 최소 1명 정도는 퇴장 당했을지도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대부분이 구두 경고로만 그쳤다.
물론 피지컬이 좋은 볼튼의 이러한 작전은 뻔했기에, 맨유 선수들의 대응이 미숙했던 면도 있다. 아무튼 압박 속에서 맨유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지 못하고, 계속 패스가 차단되자, 다들 무리한 개인 돌파만 고집하게 되어 결국 자멸하고 말았다. 특히 호날두 대신 나온 나니는 호날두와 너무 비견되는 모습이었다. 발만 요란하게 흔든다고 다 호날두가 아니 듯이 나니의 스탭은 상대 수비에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의 스피드도 호날두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다른 선수와의 호흡도 별로였다. 아마 박지성이 대기명단에 있었다면 진작에 교체 당했을 것이다.
사하와 테베즈 투톱도 지난 번만 못했다. 차라리 4-3-3을 썼으면 어땠을까 해는 생각이 든다. 캐릭과 하그리브스의 중원도 안데르손과 하그리브스만큼 장악력이 좋지 못했다.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공격적인 패스도 시원찮았으며, 수비시에도 상대의 공격을 제대로 차단해내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에 안데르손이 투입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간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될 정도엿다. 하지만 찬스가 왔을 때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쳐버린 테베즈만을 원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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