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분지에 자리한 '오카피 야생동물보호구역'에는 약 400종의 포유류가 살고 있다. 세계 4대 희귀동물로 꼽히는 오카피가 발견된 곳도 바로 이 동물보호구역이다. 머리는 말, 다리는 얼룩말, 얼굴은 기린처럼 생긴 이 동물은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신종 포유동물이다.

처음에는 '말'로 분류됐으나 연구 결과 말이 아닌 기린으로 확인돼 목이 길어지기 이전의 '기린 원형'으로 결론을 내렸다. 발굽이 말이나 나귀처럼 홀수가 아니라 기린과 마찬가지로 짝수인 것이 결정적 단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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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학계에서는 '발견'으로 표현하지만 콩고 원주민에게는 고대부터 함께 살아온 사냥감 중 하나일 뿐이었다. 유럽에 늦게 알려진 것은 이 동물의 야행성과 단독 행동 습성 때문이다. 현재 약 4,000마리가 남아 있는 오카피의 생태는 그래서 여전히 수수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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