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무한도전>은 '대체 에너지 특집'이다. 요즘 식상했는데, 나름 신선한 주제이고, 예고편에 나왔던 모습들이 기대를 갖게 하기 충분했다. 그런데 예고에 나왔던 한 장면을 보니, 일본TV 프로그램 <디노아라시>를 떠올리게 했다. 바로 자전거를 이용해 헤어 드라이기의 사용이 가능한지를 실험해보는 것이었다. 보면 알겠지만, 아이템 자체가 동일하다.



물론, 다음주 예고만 보고 표절이라고 하는 것엔 무리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여태 <무한도전>은 교묘하게 일본 쇼프로그램을 조금씩 카피해 왔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여태까지 제기된 의혹만 해도 여러가지가 있다.

월드컵 특집에 나왔던 물공차기 게임, SS501과 함께 했던 브레이크 고장난 자전거 타기, 골목에서 갑자기 뛰쳐 아노는 사람들 보고 100m 질주하기, 효도르 특집에 나온 뺨 때리는 기계, 김수로 나왔을 때 했던 역몰카.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더 있다.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태호 PD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얘기를 했다.
"솔직히 국내 프로그램도 볼 시간이 없는데 일본 프로그램을 언제 보겠냐"
"우리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제발 좀 내버려두셨으면 좋겠다. 쓸데 없는 부분들로 인해 우리들의 사기를 안 꺾어주셨으면 한다”

차라리 <라인업>처럼 대놓고 표절하면 욕이라도 하겠지만, 이렇게 교묘하게 카피하니 대놓고 비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