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연합회가 발행하는 주간지 'PD저널'에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정준하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김태호PD의 논리에 따르면 식구라서 감싸준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 식구 감싸는 것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방송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다는 소리인가? 다수일지 소수일지 모르겠지만, 정준하로 인해 <무한도전>에 등돌린 시청자도 있을 텐데, 그들에겐 아무렇지 않다는 소리인가?

- 만일 식구가 집에서 잘못을 했다고 치자. 그러면 그를 우리 식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없지 않나. (시청자들의 사과나 해명 요구가) 나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다. 한템포 천천히 가자는 생각으로 그런 생각들을 극복한다. 멤버들과는 갑과 을의 관계도 있지만 이미 한배를 타고 가는 사람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미 같은 대접을 했다.

정준하 씨에게 '알콜 CEO'이런 식으로 내가 캐릭터를 만들어 놨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정준하 씨가 더 피해를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인터넷이나 언론에 알려진 것 이외에 이면의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 상황에선 나의 판단이 맞다고 생각했다. 만일 내 판단이 틀리거나 정준하씨가 잘못 했다고 생각한다면 위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으니 어떻게든 처벌할 수도 있을 거다.

최근 <무한도전>을 비롯한, MBC의 정준하 감싸기를 보면 역겹기까지 하다. 두번의 인터뷰를 통해 거짓말이 밝혀졌고, 자기 스스로도 탈세혐의에 대해서 잘못한 부분이라고 실토까지 했는데, 아직까지 시청률 1위라는 것 때문에 대충 무마하고 넘어가려 하고 있다. 아무리 시청률과 빠순이 쉴드가 보호해준다 해서, 이건 아닌 것 같다. 그저 사람들 머릿속에 잊혀질 때까지 버텨보자는 속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식구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따끔하게 혼내주는 것이 생각이다. 그리고 그 죄에 따른 벌도 줘야 하지 않겠는가. 가족이라고 무조건 덮어놓고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것은 옳은 행동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계속해서 화면에 비추는 그와 그 식구들이 불편한 시청자들도 생각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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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디씨 무한도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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