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릴러를 좋아하기에 '궁중 미스터리'라는 말에 고민없이 선택했다. 하지만 미스터리는 없고 잔인함과 역겨움만이 존재했다. 미스터리라고 하기엔 궁금하지 않고, 호러라고 하기엔 표현이 너무 고약하다. 그저 장면의 혐오감을 통해 놀래키는 것이 고작이다. 내성이 강한 나야 두눈 똑바로 뜨고 봤다지만, 여성 관객들은 무슨 죄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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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희빈을 보좌하던 언령이라는 궁녀가 사망하자, 의녀 천령이 사건을 자살로 마무리하려는 감찰상군의 명령을 어긴 채 독단적으로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뒤에 인물들 간에 엮여있는 이야기들도 꺼내 놓는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하나의 몰입되지 못한 채 산만하게 진행되며, 그다지 미스터리 하지 않은 사건을 질질 끄는 것이 못 마땅하다.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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