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경찰인 스티븐(이완 맥그리거)은 경찰 국장 아들의 비리 사건을 의뢰받고 그를 감시하던 도중 미모의 조아나(애슐리 저드)의 살해 현장을 보게 된다. 그런데 스티븐은 조아나의 살해 현상을 보고도 그녀를 체포하지 않고 그저 미행하기만 한다.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알 수 없는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된 것이다. 체포할 수 있는 기회에 딸의 환영 루시가 나타나 스티븐에게 말을 한다. "운명에 따라 그녀를 보호하라." 결국 스티븐은 그녀를 지켜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살인 현장에 남겨진 흔적을 처리하거나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면서 적극적으로 그녀의 삶에 개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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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나가 어린 시절 아빠에게 버림받은 사실에 딸을 잃은 아비지로써 스티븐은 그저 그녀에게 연민을 느꼈던 겄일까. 아니면 사랑이었을까. 그리고 뒤늦게 자신을 도와주는 수호천사가 있다는걸 눈치 챈 조아나. 하지만 누군지 알 수는 없다. 과연 스티븐과 조아나는 어떻게 될까.

<아이 오브 비홀더>는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한 1999년도 작품으로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이다. 영화적 흡입력도 좋고, 내용의 짜임새도 내실이 있다. 아쉽다면 너무나 느슨해진 후반부와 결말.

"Every man has his own destiny:
the only imperative is to follow it,
to accept it, no matter where it leads him."

-Henry Miller "The Wisdom of the Heart"

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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