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를 설치해야 겠단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딱 정하질 못했었다. 그러던 중 마음먹고 인터넷 전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정보를 수집했다. 인터넷 전화는 크게 소프트웨어 방식과 하드웨어 방식으로 나뉜다. 소프트웨어 방식에는 예전 다이얼패드나 옥션 스카이프, 네이버폰, 네이트온폰 등이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일단 컴퓨터 앞에서만 통화가 가능하고, 헤드셋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하드웨어 방식을 선택했는데, 하드웨어 방식은 제공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통화를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하드웨어 방식으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SK브로드밴드, KT쿡,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가 있다. 이 중 LG데이콤은 Wi-Fi 방식이고, SK브로드밴드와 삼성네이웍스는 IP-DECT 방식이다. KT쿡은 두 방식 모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Wi-Fi 방식과 IP-DECT 방식의 차이점은 퉁화품질과 통화범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IP-DECT 방식은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예전 무선전화기처럼 전화기가 전용 단말기의 신호 범위 안에서 통화가 가능하며, 통화품질 또한 우수하다. 반면, Wi-Fi 방식은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지역이면 어디든 통화가 가능하지만, 그다지 통화품질이 우수하진 못하다. 물론, 전용 AP기기 근처에선 괜찮은 통화품질을 보여준다.

그 외에 설치의 용이성이나 기본 설치비용, 기본료, 통화료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 결합상품에 따라 기본료를 면제해주거나 통화료나 부가서비스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큰 차이가 아니기에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그리고 070끼리의 무료전화도 대부분 같다. 결국 자신의 상황에 맞춰 선택을 해야하는데, 주변에 070 전화를 쓰는 사람이 거의 다 myLG070 이고, Wi-Fi 방식을 위한 AP기기 있으면 여러모로 활용성이 좋을 것 같아서 myLG070으로 선택했다.

주문은 뽐뿌에서 했다. 인터넷으로 주문서를 작성하니, 확인 전화가 왔고 이후 물건이 도착했다. 설치비가 아까워 그냥 본인 설치로 했다.


Wi-Fi 전화기와 AP기기 한 상자씩 도착했다.


구성품은 전화기, 배터리, 충전기, 거치대가 전부이다.


화면 좌측 상단을 보면 안테나도 떠있지 않고, 전화도 불가능 상태라 나와 있다.


다른 상자에 AP기기와 UTP 케이블이 들어 있다.


설치는 간단하다. 딱히 설치랄 것도 없는게, 그냥 표시된 대로 케이블 선만 연결해 주면 된다. 컴퓨터라 적힌 곳은 컴퓨터와 연결하면 되고, 인터넷이라 적힌 곳은 모뎀 혹은 공유기, 내부 네트웍 등 상황에 맞게 연결하면 된다.


연결을 다 하고 나면, 전원에 빨간 불이, 컴퓨터, 인터넷, 무선엔 녹색 불이 들어온다. 다른 경운 문제 없으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로그인하는 ADSL의 경우 추가 설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설정 역시, 설명서에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다.


모든 연결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 표시 사항이 바뀐다. 안테나도 다 떠있고, 전화기 엑스 표시도 없어 졌다. 이제 통화가 가능한 상태이다. 만약, 다른 곳에서 무선랜을 이용해 통화를 하고자 한다면, 무선랜을 검색해서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무선랜을 선택하면 된다. 이 때, 비밀번호가 걸려 있다면 그걸 알아야 해결이 가능한데, 보통 디폴트 상태로 놔두는 경우가 많으니, 그걸 알아두는 것도 용이하다. 그 밖에 배경화면이나 벨소리 변경도 가능하고, 문자 메시지의 송수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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