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운동할 때면, 아이팟 셔플을 챙겨나가 지루한 시간을 달래곤 했지만, 이제부턴 '필립스 클립(Clip) MP3'가 아이팟 셔플을 대신하게 될 것 같다.  클립(Clip) MP3는 필립스에서 나온 클립형 MP3 플레이어로, 이번에 체험단에 뽑힌 덕분에 사용해 볼 수 있게 됐다.

▲ 택배회사 덕분에 부실하게 배달된...


일단, 아이팟 셔플에 비해 클립(Clip) MP3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바로 아이팟 셔플에 없는 FM라디오 기능 때문이다. 물론 용량도 아이팟 셔플은 1GB이고, 클립(Clip) MP3는 2GB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차피 1GB도 다 사용하지 않는 마당에, 1시간 동안 동일한 노래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클립(Clip) MP3의 FM라디오 기능 덕분에 아이팟 셔플로는 느낄 수 없던 재미를 느끼게 됐기 때문이다.


구성품은 MP3 플레이어와 이어폰, USB연결잭, 사용설명서로 간단하다.


MP3 플레이어의 크기도 아이팟 셔플과 비슷해 대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측면에 위치한 FM라디오를 선택하면 라디오가 나온다.


반대편의 트랙이동 버튼를 통해 주파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자동으로 강한 주파수를 스캔한다. 그리고 액정이 없어 불편하긴 하지만, 주파수를 예약해 사용할 수도 있다. 플레이 버튼을 길게 누르면 현재 듣고 있는 주파수가 예약된다. 이렇게 여러개의 주파수를 예약해 놨다면, 다음번엔 트랙이동 버튼을 두번 눌러서 예약된 주파수로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운동할 땐, 바지 주머니에 클립 형태로 고정시켜 놓으면 이어폰 길이가 딱 맞다.


외출할 때도 이렇게 가방끝에 고정시켜 놓으면 편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클립 형태라 그런지, 주머니에 고정시킬 때 아이팟 셔플에 비해 불편하단 것이다. 아이팟 셔플은 집게 형태로 되어 있어 좀더 수월하다.


그리고 운동할 땐 되도록 MP3 플레이어를 고정해논 상태에서 메뉴를 누르는데, 클립(Clip) MP3가 아이팟 셔플에 비해 메뉴가 여러 면에 분산되어 있다보니, 아이팟 셔플에 비해 메뉴 조작이 약간 불편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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