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교를 지나 12일의 마지막 일정인 소살리토(Sausalito)로 향했다. 소살리토는 금문교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예술가들이 모여서 만든 마을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앞서 봤던 집들과는 달리 뭔가 있어보는 듯한 예술적 고풍이 느껴지는 집들이 많았다.


앞에는 바다가 있고, 뒤에는 언덕이 있는데, 구석 구석에 이쁜 집들이 위치하고 있다.


잠깐 내려 주위를 둘러 보기로 했다. 이 주변에 이쁜 집들 뿐만 아니라, 기념품 상점과 옷가게, 갤러리 샵 등이 있었다. 잠깐 들러 기념품을 살까 했으나, Made in China가 찍혀 있는 바람에 망설이다 결국 아무것도 사지 못했다.


이녀석, 한국의 닭둘기처럼 사람이 근처에 가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한국의 산이나 절에 가면 볼 수 있는 이러한 것들을 볼 수도 있다. 접착제를 쓰지 않고 저렇게 세운거라고 한다.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능력자들.


앞서 금문교와 마찬가지로 바다를 끼고 있는데, 금문교는 잔뜩 안개가 껴서 흐린 날씨와 달리 소살리토는 화창하고 따스한 햇살이 한폭의 그림을 연출해 내고 있었다. 부자들이 많아서인지 주변에 요트도 많고, 아무튼 돈만 많다면 한번쯤 살고 싶은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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