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오기 전에 검색 좀 해보니, 금문교(Golden Gate Bridge)에 대한 얘기가 많길래,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했는데, 글쎄 그정도는 아닌것 같았다. 아무래도 역사적, 지역적 상징성에서 이정도로 유명해진게 아닌가 싶었다. 그냥 딱 봤을 때는 그다지 큰 감흥을 느끼진 못했다. 솔직히 이쁘기는 부산의 광안대교보다 못해 보였다. 사실 Golden이라길래 금딱지라도 발라논 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아니었다.


금문공원에서 얼마가지 않아 도착할 수 있었다. 금문교 양 끝단에 관광객이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원같이 조성해 놓았다.

금문공원에서 금문교로 향하는 도중이다. 시차적응도 덜 되었을 텐데, 아직까지 다들 썡쌩해 보인다.


드디어 금문교에 도착했다. 금문교에 도착하니, 미국인보다 관광객들로 엄청나게 붐비고 있었다. 금문교에 대한 설명과 금문교를 설계한 조셉 B.스트라우스의 동상도 세워져 있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 지진때문이라고 했는데, 금문교 역시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고 잘 견디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조건상 완공시키지 힘든 다리였으나 조셉 B.스트라우스가 4년만에 완공시킨 것으로 이제 샌프란시스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된 것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따라 무지하게 짙은 안개로 인해 금문교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그나마 안개가 지나갈 때 눈으론 그 관경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사진으론 찍을 수 없었다.


가이드님이 금문교가 왜 대단한지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중이다. 금문교는 다른 다리와 달리 밑에서 아래서 받치는 식이 아니라 위에서 지탱하는 식이라나 뭐라나.


그래도 안개 덕분인지, 금문교가 더 운치있어 보이는게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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