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한숨도 못자서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지만, 가이드님이 서두르길 재촉했다. 겨우 호텔이 짐만 풀어놓은 채, 바로 밴을 타고 나섰다.


원래 점심은 한국식 식당에서 먹을 예정이었으나, snoopy님이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IN-N-OUT 햄버거를 먹어봐야 한다고 누군가 블로그에 글을 남겨주셨단 말에, 점심을 푸짐하게 먹기엔 늦은 시간이었기에 저녁을 위해 간단히 햄버거로 해결하기로 했다.


정확히 위치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인앤아웃(In-N-Out)이 이것 뿐인걸 보니, 맞을 듯 하다.


IN-N-OUT은 한국의 패스트 푸드와는 다른 햄버거란다. 미리 햄버거나 감자튀김을 준비해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무지 신선하단다. 메뉴도 딱 3개만 있는데, 더블버거, 그냥버거, 치즈버거라던가. 음료는 빈컵을 주는데 셀프로 직접 먹고 싶은 음료를 담아가면 된다.


저기에 어떤 사람은 계속 감자만 썰고 있더라. 얼마나 힘들어 보이던지. 아무튼 주문을 받아 바로 바로 만들기 때문인지 무지하게 분주해 보였다.


매장 안에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밖에도 바글바글했다. 주차해논 차에서 먹는 사람들도 꽤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나왔다. 뭔가 큼지막한 것이 한국의 패스트푸드랑 비교가 된다. 아침 식사와의 텀이 길어서인지, 아니면 버거가 맛있어서 인지, 금세 해치워 버렸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양의 감자튀김이 나왔다. 한국의 감자튀김과 달리 뭔가 깔끔해 보이는 것이 맛도 좋았다. 다만 겉보기엔 소금이 없어보였지만, 직접 맛을 보면 꽤 짜다. 다 먹지 못하고, 반 이상을 버려야 했다.


일단, 전체 금액이 51.46달러니, 환율 12,000원으로 계산하면 61,752원. 10명이 갔으니, 6,175원. 세트 가격이니 한국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아, 그리고 옴므파탈 나루터님께선 한국에서도 맞기 힘들다는 새똥을 미국에 와서 직접 맞으시면서 서먹한 우리들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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