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가 사망하는 바람에 애럴 좀 먹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보드를 구매하면 쉽게 교체할 수 있지만, 구형 모데이라 그런지, 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없어서, 옥션에서 비슷한 수준의 중고 보드를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경우 보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몇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먼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cpu를 해당 메인보드가 지원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특히 cpu 소켓에 맞는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cpu의 확실히 모델명을 알고 있으면 보드 선택이 더 용이하다. 해당 cpu 모델을 지원하는지에 대해 판매자한테 문의하면 되니깐 말이다.

그 다음이 ram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ram을 해당 보드가 지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ram 슬롯이 몇개가 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요즘은 ram 가격이 싸서 그냥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장치들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경우 현재 나오는 제품들은 pci express 슬롯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인보드에 agp 슬롯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까지 agp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은 것을 고려한다면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그 밖에도 자신의 가지고 있는 pci 주변 장치들과 메인보드의 pci 슬롯의 수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메인보드의 크기이다. 케이스까지 다 바꿔버리는 경우라면 상관없지만, 기존 케이스를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면, 구매하고자 하는 메인보드의 크기가 케이스에 들어갈 만한지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큰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슬림형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구매한 메인보드가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사항들을 모두 확인했다면, cpu를 떼어내고 다시 새 메인보드에 부착할 때만 조심해면 특별히 걱정할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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