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전에서 첼시가 리버풀에 3대1 대승을 거둔 바람에 이번 2차전이 김빠지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야말로 대박 경기가 나왔다. 리버풀은 비록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챔스 강자다운 위용을 보여줬고, 첼시 역시 히딩크 부임이후 각성한 멘탈을 보여주며 리버풀에 제대로 맞뿔을 놨다. 결국 양팀은 포기를 모르는 경기력으로 4대4 대박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베니테즈는 리버풀의 핵심인 제라드를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시키며 챔스를 포기한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했고, 첼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존 테리를 대신해 카르발료가 나왔으며, 드록바가 말루다, 칼루와 함께 3톱을 형성했다.
첼시는 1차전 승리의 여유때문인지 초반부터 점잖게 경기를 펼쳐갔다. 패스 타이밍이나 속도와 정교함이 떨어졌고, 기동력도 그리 능동적이지 못했다. 지키려는 의도가 다분한 경기력이였다. 반면 골이 필요했던 리버풀은 중원에서 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지속적인 공세를 취했다. 베나윤과 토레스를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하며, 첼시의 골문을 향해 위협해 갔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리버풀은 아우렐리우의 기기막힌 프리킥 득점을 시작으로 기선을 제압해 나가기 시작했다. 꽤 먼거리에서 공격수를 향해 올려줄 것만 같던 상황에서 아우렐리우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직접 슈팅으로 체흐를 속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터진 리버풀의 선제골은 이후 리버풀이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가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만들었다. 이후 리버풀의 공세 속에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맞이했다. 아우렐리우가 프리킥을 차는 상황에서 1차전의 영웅 이바노비치가 알론소의 몸을 감싸 안으며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다. 첼시로썬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이바노비치가 과하게 알론소에 애정 표현을 한 것만은 분명했다. 키커로 나선 알론소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리버풀 쪽으로 달아 올랐다.
잠그려는 의도로 나왔던 첼시는 팀 밸런스가 무너져 버리자, 칼루를 빼고 아넬카를 넣으며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분위기는 이미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전반 막판에 카윗의 헤딩슛을 체흐가 가까스로 막으며 위기를 모면해야 했다. 추가실점이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였다. 조마조마한 분위기는 금세라도 첼시가 무너져 내리고, 리버풀의 로또 기적이 다시 한번 재현해 낼 것만 같았다. 하지만 히딩크의 첼시는 달랐다.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첼시 선수들은 후반들어 다시 한번 정신무장을 하고 나와 전반과 다른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교체로 들어온 아넬카가 사이드 라인을 타고 올라가다 드록바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드록바는 슬라이딩을 하며 발을 뻗어 볼의 방향을 살짝 바꿨고, 볼은 레이나의 손에 맞고 골문을 향해 들어갔다. 리버풀로썬 다소 아쉬운 실점이었다. 한골 따라 붙기 시작한 첼시는 프리킥 찬스에서 알렉스가 강력한 프리킥 골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2대2 동점을 만들며 리버풀의 추격의지를 꺾어 버렸다. 아우렐리우의 프리킥 골이 키퍼를 속이는 정교하고 절묘한 슈팅이었다면, 알렉스의 골은 체중을 제대로 실은 대포알 같은 슈팅이었다. 전반까지 이어졌던 리버풀은 분위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첼시쪽으로 넘어왔고, 첼시는 계속된 공격 기회로 4강 진출 축포를 쏘아 올리는 듯 했다. 드록바가 캐러거와의 몸싸움에 이기면서 돌파에 성공했고, 뒤쫒아 오던 발락에게 내줬지만 발락의 슈팅은 아쉽게 키퍼 정면을 향했다.
리버풀은 경기를 포기한 듯 마스체라노를 빼고 리에라를 투입했지만, 마스체라노의 부재때문인지 중원에서 밀리던 리버풀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패스가 발락에게 차단당했고, 패스를 받은 드록바가 돌파를 시도하다 땅볼 패스로 램파드에 연결했고, 램파드는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3대2로 만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루카스의 슈팅이 에시앙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들어가며 한골 따라 붙었고,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올린 리에라의 크로스를 카윗이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4대3으로 역전해 버렸다. 이렇게 되니 상황은 첼시쪽에 불안하게 됐다. 리버풀이 한골만 더 넣으면 원정 다득점에 의해 4강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이후 리버풀은 바벨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극단적인 공격적 전술로 인해 수비에서 허점을 들어냈고, 아넬카의 패스를 받은 램파드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4대4로 리버풀의 마지막 희망을 꺾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마지막까지 투지를 불태우며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았다. 마지막 은고그의 슈팅을 에시앙이 육탄 방어로 막어내야 할 만큼 강력하고 끈질겼다. 만약 제라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빙의 경기였다. 히딩크는 다시 한번 4강 본능을 발휘하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바르셀로나를 맞이하게 됐다.
아쉬웠던 제라드의 부재
첼시는 1차전 승리의 여유때문인지 초반부터 점잖게 경기를 펼쳐갔다. 패스 타이밍이나 속도와 정교함이 떨어졌고, 기동력도 그리 능동적이지 못했다. 지키려는 의도가 다분한 경기력이였다. 반면 골이 필요했던 리버풀은 중원에서 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지속적인 공세를 취했다. 베나윤과 토레스를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하며, 첼시의 골문을 향해 위협해 갔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리버풀은 아우렐리우의 기기막힌 프리킥 득점을 시작으로 기선을 제압해 나가기 시작했다. 꽤 먼거리에서 공격수를 향해 올려줄 것만 같던 상황에서 아우렐리우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직접 슈팅으로 체흐를 속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터진 리버풀의 선제골은 이후 리버풀이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가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만들었다. 이후 리버풀의 공세 속에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맞이했다. 아우렐리우가 프리킥을 차는 상황에서 1차전의 영웅 이바노비치가 알론소의 몸을 감싸 안으며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다. 첼시로썬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이바노비치가 과하게 알론소에 애정 표현을 한 것만은 분명했다. 키커로 나선 알론소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리버풀 쪽으로 달아 올랐다.
초조한 히딩크, 하지만 매직은 유효했다.
잠그려는 의도로 나왔던 첼시는 팀 밸런스가 무너져 버리자, 칼루를 빼고 아넬카를 넣으며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분위기는 이미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전반 막판에 카윗의 헤딩슛을 체흐가 가까스로 막으며 위기를 모면해야 했다. 추가실점이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였다. 조마조마한 분위기는 금세라도 첼시가 무너져 내리고, 리버풀의 로또 기적이 다시 한번 재현해 낼 것만 같았다. 하지만 히딩크의 첼시는 달랐다.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첼시 선수들은 후반들어 다시 한번 정신무장을 하고 나와 전반과 다른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드록바의 절묘한 슈팅
교체로 들어온 아넬카가 사이드 라인을 타고 올라가다 드록바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드록바는 슬라이딩을 하며 발을 뻗어 볼의 방향을 살짝 바꿨고, 볼은 레이나의 손에 맞고 골문을 향해 들어갔다. 리버풀로썬 다소 아쉬운 실점이었다. 한골 따라 붙기 시작한 첼시는 프리킥 찬스에서 알렉스가 강력한 프리킥 골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2대2 동점을 만들며 리버풀의 추격의지를 꺾어 버렸다. 아우렐리우의 프리킥 골이 키퍼를 속이는 정교하고 절묘한 슈팅이었다면, 알렉스의 골은 체중을 제대로 실은 대포알 같은 슈팅이었다. 전반까지 이어졌던 리버풀은 분위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첼시쪽으로 넘어왔고, 첼시는 계속된 공격 기회로 4강 진출 축포를 쏘아 올리는 듯 했다. 드록바가 캐러거와의 몸싸움에 이기면서 돌파에 성공했고, 뒤쫒아 오던 발락에게 내줬지만 발락의 슈팅은 아쉽게 키퍼 정면을 향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알렉스의 벼락 슈팅
리버풀은 경기를 포기한 듯 마스체라노를 빼고 리에라를 투입했지만, 마스체라노의 부재때문인지 중원에서 밀리던 리버풀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패스가 발락에게 차단당했고, 패스를 받은 드록바가 돌파를 시도하다 땅볼 패스로 램파드에 연결했고, 램파드는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3대2로 만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루카스의 슈팅이 에시앙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들어가며 한골 따라 붙었고,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올린 리에라의 크로스를 카윗이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4대3으로 역전해 버렸다. 이렇게 되니 상황은 첼시쪽에 불안하게 됐다. 리버풀이 한골만 더 넣으면 원정 다득점에 의해 4강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첼시의 해결사 램파드
이후 리버풀은 바벨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극단적인 공격적 전술로 인해 수비에서 허점을 들어냈고, 아넬카의 패스를 받은 램파드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4대4로 리버풀의 마지막 희망을 꺾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마지막까지 투지를 불태우며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았다. 마지막 은고그의 슈팅을 에시앙이 육탄 방어로 막어내야 할 만큼 강력하고 끈질겼다. 만약 제라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빙의 경기였다. 히딩크는 다시 한번 4강 본능을 발휘하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바르셀로나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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