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중국리그 다롄으로 이적했다. 혹시 무적 선수가 되거나 은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나마 중국리그라도 가서 다행이다. 안정환과 다롄의 계약기간은 3개월로 아무래도 호주리그를 염두해 두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론 그저 부상없이
중국에서 잘 뛰다가 호주리그에 잘 안착하길 바랄 뿐이다. 지난 시즌 부산 경기를 통해 봤던 안정환은 아직 현역으로 뛰기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안정환의 중국행으로 보고 왜 하필 중국이냐는 말들이 많다. K리그에서 좀더 활약하다 명예롭게 은퇴하는게 어떻냐는 얘기다. 물론 맞는 얘기다. 어쩌면 안정환도 그러고 싶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 K리그 규정상 그렇게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는 비단 안정환만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FA 선수의 이적료 문제이다. 분명 FA가 되면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이적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는 해외 진출시에만 해당되는 사항이고, K리그 내 타구단으로 이적할 때는 FA 이적에 대한 보상금 명목의 이적료가 발생한다. 안정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 FA 선수가 된 김은중이나 송정현, 심재원도 마찬가지이다.
FA 이적료는 산출 기준에 따라 책정되는데, 원 소속팀이 제시하는 차년도 연봉과 영입을 희망하는 팀이 제시하는 연봉이란 것이 두 구단의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선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적료가 날뛰게 된다. 여기에 연령별 계수를 곱하게 되는데, 이게 나이가 많을수록 적어진다. 이적료가 0원이 되는 시점은 34세를 넘어야 된다. 축구선수 나이 34세에 타구단으로 이적이라, 이게 이적을 하라는 소린지 말라는 소린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무튼 이러한 이적료 산출 과정에서 두 구단간의 합의는 쉽게 결정되지 않고, 선수의 이적은 쉽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가게 된다.
다시 안정환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원 소속팀 부산과 재계약에 성공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서로의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것이기에 어느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타구단으로 이적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안정환도 이적료가 발생한다. 당초 수원이 안정환을 영입할 당시 안정환이 무적 선수였기 때문에 이적료가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 시즌에 안정환과의 재계약에 실패하고, 안정환을 부산으로 이적시키면서 이적료 명목으로 부산으로 부터 안영학은 데려 갔다. 이에 부산도 안정환이 K리그 타구단으로 이적한다면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그 금액이 무려 10억원에 달한다.
냉정하게 따져서 도대체 어느 구단이 30살이 넘은 선수에게 1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주고, 여기에 적지 않은 연봉을 주면서까지 영입하려 하겠는가. 결국 원 소식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하면, 무적 선수가 되거나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의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구조 속에 모든 비난은 선수가 짊어지게 된다. 안정환같이 여러 팀을 돌아다녔던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런 안정환의 중국행으로 보고 왜 하필 중국이냐는 말들이 많다. K리그에서 좀더 활약하다 명예롭게 은퇴하는게 어떻냐는 얘기다. 물론 맞는 얘기다. 어쩌면 안정환도 그러고 싶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 K리그 규정상 그렇게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는 비단 안정환만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FA 선수의 이적료 문제이다. 분명 FA가 되면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이적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는 해외 진출시에만 해당되는 사항이고, K리그 내 타구단으로 이적할 때는 FA 이적에 대한 보상금 명목의 이적료가 발생한다. 안정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 FA 선수가 된 김은중이나 송정현, 심재원도 마찬가지이다.
▲ FA도 이적료가 있다? ⓒ 축구공화국
FA 이적료는 산출 기준에 따라 책정되는데, 원 소속팀이 제시하는 차년도 연봉과 영입을 희망하는 팀이 제시하는 연봉이란 것이 두 구단의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선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적료가 날뛰게 된다. 여기에 연령별 계수를 곱하게 되는데, 이게 나이가 많을수록 적어진다. 이적료가 0원이 되는 시점은 34세를 넘어야 된다. 축구선수 나이 34세에 타구단으로 이적이라, 이게 이적을 하라는 소린지 말라는 소린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무튼 이러한 이적료 산출 과정에서 두 구단간의 합의는 쉽게 결정되지 않고, 선수의 이적은 쉽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가게 된다.
▲ K리그를 떠나야 할 안정환 ⓒ IS
다시 안정환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원 소속팀 부산과 재계약에 성공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서로의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것이기에 어느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타구단으로 이적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안정환도 이적료가 발생한다. 당초 수원이 안정환을 영입할 당시 안정환이 무적 선수였기 때문에 이적료가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 시즌에 안정환과의 재계약에 실패하고, 안정환을 부산으로 이적시키면서 이적료 명목으로 부산으로 부터 안영학은 데려 갔다. 이에 부산도 안정환이 K리그 타구단으로 이적한다면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그 금액이 무려 10억원에 달한다.
냉정하게 따져서 도대체 어느 구단이 30살이 넘은 선수에게 1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주고, 여기에 적지 않은 연봉을 주면서까지 영입하려 하겠는가. 결국 원 소식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하면, 무적 선수가 되거나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의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구조 속에 모든 비난은 선수가 짊어지게 된다. 안정환같이 여러 팀을 돌아다녔던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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