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일어나 보길 잘했다. 어제 경기로 인해 혼탁해졌던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이런게 바로 빅매치라는 것이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축덕이라면 누구라도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물론, 프랑스를 응원하는 입장이라면 다르겠지만, 제3자의 입장에선 최고의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중원을 강력하게 쥐고 흔들겠다는 의중이 엿보이는 선발진이었다.
프랑스는 4-3-3 포메이션에 아넬카를 최전방에 두고, 앙리와 리베리를 좌우 윙포에 배치했다. 그리고 최근 레알로 이적한 라사나 디아라와 툴라랑을 수미형 미드필더로, 그 위에 구어쿠프를 내세웠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대표팀에 돌아온 베론을 공격형 미들필더에 배치하지 않을까 했는데, 수비가 강력한 가고와 마스체라노를 배치해 강력한 중원 대결을 예상케 했고, 구티에레스와 막시가 좌우에서 아구에로와 메시를 돕도록 했다. 또, 특이할 만한게 에인세가 중앙 수비수로 나왔다.
경기 중반까지는 프랑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력한 압박을 통해 메시나 아구에로가 개인 드리블을 칠 수 없도록 최대한 공간을 좁혔으며, 공격수들도 수비한테 압박을 가하면서 원활한 전진 패스가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아르헨티나도 가고와 마스체라노가 공간을 지우면서 밀리지 않고 상대를 압박해 나갔다. 이러한 강력한 프레싱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패스는 놀랍도록 정교하고 세밀하게 연결되어지면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의 골문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에서 어제의 경기와 너무나도 비견되었다.
프랑스가 볼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을 때,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줬더라면 프랑스가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도 있었다. 경기 초반에 리베리가 직접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이 막힌 것이나 리베리의 크로스를 앙리가 크로스바 넘긴 것을 비롯해,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아넬카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넣지 못한 것은 너무나 컸다. 물론, 카리소 골키퍼의 선방도 너무나 좋았다. 이러한 프랑스의 공격은 번번히 아르헨티나의 수비진과 키퍼에 막히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무게추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결국, 전반 막판에 아구에로가 빠른 발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어주면서 구티에레스가 골까지 뽑아냈다. 중원에서 올라온 볼을 빠른 스피드로 잡아내며서 사이드로 빠진 아구에로는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구티에레스에게 볼을 내줬고, 구티에레스는 침착하게 수비와 키퍼의 위치를 보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골이 터지자 아르헨티나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전반에 7개의 슈팅이나 때렸지만,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의 여유로움은 후반에도 계속되었다. 프랑스는 중원에서 디아라가 분전했고, 공격에선 앙리와 리베리가 돌파를 통해 실마리를 찾고자 했으나, 아르헨티나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경기는 전반과 달리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다. 아무래도 친선경기다 보니. 프랑스는 아넬카를 대신해 벤제마를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고, 아구에로와 교체되어 들어온 테베즈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상대 수비 4명을 농락하면서 성공시킨 추가골에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 프랑스 선발 라인업 ⓒ SBS SPORTS 방송 캡쳐
프랑스는 4-3-3 포메이션에 아넬카를 최전방에 두고, 앙리와 리베리를 좌우 윙포에 배치했다. 그리고 최근 레알로 이적한 라사나 디아라와 툴라랑을 수미형 미드필더로, 그 위에 구어쿠프를 내세웠다.
▲ 아르헨티나 선발 라인업 ⓒ SBS SPORTS 방송 캡쳐
아르헨티나는 최근 대표팀에 돌아온 베론을 공격형 미들필더에 배치하지 않을까 했는데, 수비가 강력한 가고와 마스체라노를 배치해 강력한 중원 대결을 예상케 했고, 구티에레스와 막시가 좌우에서 아구에로와 메시를 돕도록 했다. 또, 특이할 만한게 에인세가 중앙 수비수로 나왔다.
▲ 첫골의 시발점이 된 아구에로의 패스 ⓒ 스카이스포츠
경기 중반까지는 프랑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력한 압박을 통해 메시나 아구에로가 개인 드리블을 칠 수 없도록 최대한 공간을 좁혔으며, 공격수들도 수비한테 압박을 가하면서 원활한 전진 패스가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아르헨티나도 가고와 마스체라노가 공간을 지우면서 밀리지 않고 상대를 압박해 나갔다. 이러한 강력한 프레싱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패스는 놀랍도록 정교하고 세밀하게 연결되어지면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의 골문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에서 어제의 경기와 너무나도 비견되었다.
▲ 메시와 리베리의 맞대결 ⓒ 스카이스포츠
프랑스가 볼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을 때,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줬더라면 프랑스가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도 있었다. 경기 초반에 리베리가 직접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이 막힌 것이나 리베리의 크로스를 앙리가 크로스바 넘긴 것을 비롯해,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아넬카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넣지 못한 것은 너무나 컸다. 물론, 카리소 골키퍼의 선방도 너무나 좋았다. 이러한 프랑스의 공격은 번번히 아르헨티나의 수비진과 키퍼에 막히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무게추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결국, 전반 막판에 아구에로가 빠른 발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어주면서 구티에레스가 골까지 뽑아냈다. 중원에서 올라온 볼을 빠른 스피드로 잡아내며서 사이드로 빠진 아구에로는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구티에레스에게 볼을 내줬고, 구티에레스는 침착하게 수비와 키퍼의 위치를 보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골이 터지자 아르헨티나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전반에 7개의 슈팅이나 때렸지만,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의 여유로움은 후반에도 계속되었다. 프랑스는 중원에서 디아라가 분전했고, 공격에선 앙리와 리베리가 돌파를 통해 실마리를 찾고자 했으나, 아르헨티나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경기는 전반과 달리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다. 아무래도 친선경기다 보니. 프랑스는 아넬카를 대신해 벤제마를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고, 아구에로와 교체되어 들어온 테베즈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상대 수비 4명을 농락하면서 성공시킨 추가골에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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