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월11일.

역시나 어제처럼 아침을 같은 식당에서 해결했다. 감기때문에 흐스스했던 몸을 미역국을 먹으면서 달랬다. 추가로 직접 해주는 계란 후라이는 정말 좋았다. 아무튼, 다들 어제 얼마나 마셨는지. 비몽사몽하는 모습들이었다. 둘째날이 보드만 탄다고 시간을 보냈다면, 이날은 그냥 아침에 식사하고, 개인 짐 정리해서 체크아웃하고, 퇴소식한 것이 전부이다. 딱,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다들 이제 막 보드를 타려는 설레임에 가득차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가려니 많이 아쉬웠다.


서울로 가서 내려가는 것보단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여기서 빠빠이 했다. 점심도 도시락을 준비해줘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정말 대단한 행운이었던 것 같다. 피자 이벤트에 당첨된 것도 그렇지만, 후기를 올리고 댓글을 올린 많은 사람 중에 딱 20명을 뽑았는데, 그 중에 내가 포함된 것이라니. 그리고 준비된 모양새를 봐선 일인당 꽤 많은 돈이 소요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그저 와서 즐기기만 하면 되다니.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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