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월드 홈페이지가 개편된 뒤 이벤트 하나를 했었다. 같은 SKT 사용자한테 추천을 받아 피자를 먹을 수 있게 하는 이벤트였다. 당시 이벤트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서 가족과 친구를 동원해서 운좋게 피자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


피자를 먹고난 뒤 후기를 올리면, 그 중 추첨을 통해 2박3일의 스노우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에 나름의 뽀샵질을 동원해서 후기를 올리고, 댓글도 남겼다.

그로부터 며칠 후. 티월드 운영본부라면서 연락이 왔다. 스노우캠프에 당첨됐다면서 참가여부와 관련 얘기들을 쭈~욱 늘어놓는데, 속사포같은 랩에 넋을 잃고 있다가, 그냥 "예~"만 외치다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다 티월드에서 준비한다면서 세면도구만 준비해서 오라는 얘기와 보드와 스키 중 선택하라길래 당근 보드를 선택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았다. 겨울 스포츠라곤 기껏해야 경주월드에서 눈썰매 타본게 고작이었던 내게 보드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우후~

일정은 1월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이며, 장소는 현대성우리조트. 일단, 서울 동대문운동장에 모여 출발하기로 했다. 보드복부터 장비까지 모두 티월드에서 대여해 준단다. 아, 고글과 장갑은 빼고. 그래서 고글과 장갑을 구입하려고 보니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양말에 핫팩까지 준비하고 보니 십만원 정도 지불한 것 같다. 여기다가 서울가는 차비에, 하루 먼저 가야했으니 하루치 숙박료까지.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애 처음에로 보드를 타본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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