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청춘남녀의 커플들이 낯선 곳에서 겪게되는 공포를 다룬 영화는 여태껏 많았었지만, <루인스>는 좀 다른 형태의 공포를 제시한다. 단순히 한 공포대상으로 인해 고조감이 형성되고, 그 공포대상을 인지하고 난 뒤엔 뜀박짐과 숨바꼭질을 되풀이하던 패턴과 다르게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인물들의 불안한 심리와 알 수 없는 공포로 인해 자멸해가는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그다지 과격한 영상이나 쉴새없이 흔들어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적절한 분위기 조성과 시간 경과에 따른 인물들의 불안한 심리묘사와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이 무리없이 잘 표현되어 있다.
기존의 지도에는 존재하지 않는 고대 마야문명의 유적지를 찾아 나선 미국인 관광객 4명과 독일 청년 1명은 유적지에서 만난 원주민들로 보이는 이들로 인해 유적지 안으로 내몰리게 된다. 처음엔 마치 식인종이 낯선 인간들을 노리는 뻔한 수순으로 보이는 것 같지만, 영화는 그리 쉽게 그러한 궁금증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고립된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누군가가 와서 자기들을 구출해주길 바랄 뿐이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어떻게든 통신수단을 구해 외부로 연락을 시도하면서 최대한 그 공간에서 오래 살아남는 방법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 상반되게 상황은 더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서 서서히 무너져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질적 공포의 대상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것은 바로 식인식물이다. 그렇다고 허황되게 식물이 큰 입을 벌려 인간들을 하나 둘씩 잡아먹는 유치한 짓은 안한다. 직접적인 신체적 위해보단 상처난 부위에 뿌리를 내려 인체를 서서히 잠식해 나간다.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기엔 부족했지만, 나름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궁금증과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했다.
7.5점
기존의 지도에는 존재하지 않는 고대 마야문명의 유적지를 찾아 나선 미국인 관광객 4명과 독일 청년 1명은 유적지에서 만난 원주민들로 보이는 이들로 인해 유적지 안으로 내몰리게 된다. 처음엔 마치 식인종이 낯선 인간들을 노리는 뻔한 수순으로 보이는 것 같지만, 영화는 그리 쉽게 그러한 궁금증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고립된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누군가가 와서 자기들을 구출해주길 바랄 뿐이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어떻게든 통신수단을 구해 외부로 연락을 시도하면서 최대한 그 공간에서 오래 살아남는 방법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 상반되게 상황은 더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서 서서히 무너져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질적 공포의 대상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것은 바로 식인식물이다. 그렇다고 허황되게 식물이 큰 입을 벌려 인간들을 하나 둘씩 잡아먹는 유치한 짓은 안한다. 직접적인 신체적 위해보단 상처난 부위에 뿌리를 내려 인체를 서서히 잠식해 나간다.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기엔 부족했지만, 나름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궁금증과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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