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리프 현상을 가져다 준 대한민국의 리만브라더스 파워가 예상보다 컸던 모양이다. 내리막 길에서 자전거 패달을 밟듯, 미친듯이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모양새가 예측 모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죽겠다고 욕만하고 있을 수는 없는 형세이다. 현 세태 속에도 리만브라더스가 가져다 준 긍정의 힘을 찾아보자.


하나. 외화유출방지 효과
언젠가 <100분 토론>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기억하기론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논설위원으로 기억된다. 노무현 행정부때 환율을 너무 낮춰놔서 기러기 부부가 늘어났고, 해외 유학생이 증가했다며, 이젠 좀 높아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 정책을 옹호했다. 아무튼, 이제는 높아진 환율로 인해 기러기 부부와 해외 유학생이 유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곧 해외로 유출되는 국부가 감소함을 말해준다. 기러기 부부도 그렇고, 해외 유학생도 그렇고, 다 국내에서 번 돈을 해외에서 받아 쓰는 것이기에, 견디다 못해 돌아오게 될 것이다. 게다가 해외 유학생들의 유턴은 고급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둘. 이혼율 감소와 국민 대화합 달성
기러기 부부의 유턴과 함께, 이혼율의 감소도 가져다 줄 것이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혼자 벌어서 어떻게 살겠는가. 게다가 황혼 이혼이 늘어만 간다는데, 이 역시 막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본인을 위해서든, 자식을 위해서든 이혼보단 어떻게든 똘똘 뭉쳐 살아갈 것이니, 이로써 매년 증가세를 보여오던 이혼율이 감소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 나아가 그들이 그토록 부르짖던 국민 대화합도 어쩌면 이뤄낼지 모를 일이다. 단순히 부부만 뭉쳐서 될 일이 아니다. 예전 새마을 운동하던 마냥 전국민이 하나가 되어 죽어라 일만 해야 한다. 이는 지역감정 해소와 함께, 어쩌면 남북의 빈부차도 줄어들어 남북화합까지 이끌어 날 가능성도 없는 것만은 아니다.

셋. 저급 영어강사의 감소
여기저기 활개치고 다니던 싸구려 저급 영어강사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돈도 벌고, 여자도 얻어, 한국 남정네들을 열폭하게 했던 그들에게 있어서 한국은 더 이상 꿈의 무대가 아닌 것이다.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을 고국에 가져가는 순간 휴지조각처럼 취급받게 되어 있으니, 이제 다시 고국에서 하던 막일이나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추가로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불법체류자의 감소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넷.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증대
현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최대 수혜주는 전자와 자동차 분야이다. 환율 상승이 국내물가 상승을 통해 내수부진을 심화시키긴 했지만, 수출에서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올림픽 7위로 747공약의 세계 7위 국가 달성을 이뤄냈으니, 어쩌면 7% 성장율을 이뤄낼지도 모를 일이다. 수출로 먹고 나는 나라에서 수출 잘되면 짱 아닌가.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