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를 영입하면서 빅4를 위협하고자 하는 맨시티지만, 여태까지의 경기력으로 보건데, 아직까지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포츠머스를 대파할 때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위건을 상대로 전혀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까지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듯 하다. 게다가, 조, 호비뉴, 필립스로 이어지는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선발에 비해 교체자원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것도 문제이다. 그리고, 경기가 안 풀릴 때 승부를 결정지어 줄 에이스가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이러한 맨시티의 문제들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여실히 들어났다.
전반엔 확실히 맨시티가 압도한 경기였다. 스코어만 봐도 리버풀을 상대로 2골을 앞서갔으니 말이다. 단순히 호비뉴와 필립스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위주의 경기가 아닌, 중원을 서서히 장악하면서 리버풀을 위협해 나갔다. 엘라노, 아일랜드, 콤파니의 맨시티는 제라드, 알론소, 마스체라노가 지키는 리버풀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공격에선 조, 호비뉴, 필립스의 끊임없는 스위칭과 돌파는 리버풀의 수비진을 곤욕스럽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번번히 공간을 내주면서 상대에게 패스가 끊기기 일쑤였고, 이런 문제들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끊임없이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필립스가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올려준 볼을 조가 한번에 처리해지 못했지만, 다시 필립스에서 이어졌고, 이 볼을 호비뉴에게 연결했다. 상대 수비가 호비뉴에게 2명이나 붙어있어, 호비뉴가 골문을 향해 돌아서기엔 힘들었지만, 어설프게 밀어낸 볼이 결국 아일랜드의 발에 걸려 첫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진 추가실점도 필립스의 발에서 시작되었다. 두명의 수비 사이를 돌파하던 필립스가 상대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이를 가리도가 절묘하게 감아차서 성공시켰다.
호비뉴는 절정의 기량은 아니었지만, 상대를 귀롭히기에 충분했고, 필립스는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이용해 좌우를 넘나들면서 끊임없이 괴롭혔다. 조도 최전방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수비까지 가담하면서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돋보이는 키핑력으로 볼을 소유하고 있다가, 호비뉴와 필립스에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리버풀에선 고작 리에라만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낼 뿐이었다. 특히, 쿠잇은 좋은 찬스를 여러번 놓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맨시티가 지키는 축구로 돌아서면서 경기는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정상급 수비력이 아님에도 무리하게 잠그려 한 탓인지, 오히려 리버풀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러한 전술은 수시로 리버풀에게 슈팅을 허용하면서 암울한 기운을 느끼게 했고, 결국 토레스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볼을 토레스가 발끝으로 밀어넣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까진 맨시티도 할 만 했다. 바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때, 사발레타가 퇴장 당하면서, 경기는 급격히 리버풀 쪽으로 기울어지고 만다. 맨시티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퇴장이었다. 위협적인 태클이긴 했지만,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스트르텔이 조에게 가한 발차기는 아무런 경고없이 조를 교체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이후, 맨시티는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수적 열세도 있지만, 리버풀의 기세에 완전 밀린 느낌이었다. 특히, 사발레타가 있던 오른쪽은 번번히 뚫리며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제라드의 코너킥에 이은 토레스의 헤딩골로 동점이 됐고, 추가시간에 쿠잇이 극적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래저래 맨시티로썬 아쉬운 경기가 아닐 수 없다. 가장 아쉬운 장면이라면, 사발레타가 퇴장 당하기 전, 필립스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호비뉴가 날려버린 장면이다. 바로 골대 앞에서 볼을 수비수가 걷어내듯 찬스를 날려버렸으니, 차라리 뒤쪽에 들어오던 아일랜드에게 내줬으면 더 좋았을 것을 말이다. 맨시티로썬 빅4의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는 경기가 되버렸다.
전반엔 확실히 맨시티가 압도한 경기였다. 스코어만 봐도 리버풀을 상대로 2골을 앞서갔으니 말이다. 단순히 호비뉴와 필립스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위주의 경기가 아닌, 중원을 서서히 장악하면서 리버풀을 위협해 나갔다. 엘라노, 아일랜드, 콤파니의 맨시티는 제라드, 알론소, 마스체라노가 지키는 리버풀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공격에선 조, 호비뉴, 필립스의 끊임없는 스위칭과 돌파는 리버풀의 수비진을 곤욕스럽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번번히 공간을 내주면서 상대에게 패스가 끊기기 일쑤였고, 이런 문제들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 맹활약 한 라이트필립스
끊임없이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필립스가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올려준 볼을 조가 한번에 처리해지 못했지만, 다시 필립스에서 이어졌고, 이 볼을 호비뉴에게 연결했다. 상대 수비가 호비뉴에게 2명이나 붙어있어, 호비뉴가 골문을 향해 돌아서기엔 힘들었지만, 어설프게 밀어낸 볼이 결국 아일랜드의 발에 걸려 첫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진 추가실점도 필립스의 발에서 시작되었다. 두명의 수비 사이를 돌파하던 필립스가 상대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이를 가리도가 절묘하게 감아차서 성공시켰다.
호비뉴는 절정의 기량은 아니었지만, 상대를 귀롭히기에 충분했고, 필립스는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이용해 좌우를 넘나들면서 끊임없이 괴롭혔다. 조도 최전방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수비까지 가담하면서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돋보이는 키핑력으로 볼을 소유하고 있다가, 호비뉴와 필립스에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리버풀에선 고작 리에라만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낼 뿐이었다. 특히, 쿠잇은 좋은 찬스를 여러번 놓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리버풀의 토레신 ⓒ gettyimages 멀티비츠
하지만, 후반에 맨시티가 지키는 축구로 돌아서면서 경기는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정상급 수비력이 아님에도 무리하게 잠그려 한 탓인지, 오히려 리버풀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러한 전술은 수시로 리버풀에게 슈팅을 허용하면서 암울한 기운을 느끼게 했고, 결국 토레스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볼을 토레스가 발끝으로 밀어넣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까진 맨시티도 할 만 했다. 바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때, 사발레타가 퇴장 당하면서, 경기는 급격히 리버풀 쪽으로 기울어지고 만다. 맨시티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퇴장이었다. 위협적인 태클이긴 했지만,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스트르텔이 조에게 가한 발차기는 아무런 경고없이 조를 교체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이후, 맨시티는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수적 열세도 있지만, 리버풀의 기세에 완전 밀린 느낌이었다. 특히, 사발레타가 있던 오른쪽은 번번히 뚫리며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제라드의 코너킥에 이은 토레스의 헤딩골로 동점이 됐고, 추가시간에 쿠잇이 극적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사발레타 없는 오른쪽은 그저 구멍일 뿐!
이래저래 맨시티로썬 아쉬운 경기가 아닐 수 없다. 가장 아쉬운 장면이라면, 사발레타가 퇴장 당하기 전, 필립스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호비뉴가 날려버린 장면이다. 바로 골대 앞에서 볼을 수비수가 걷어내듯 찬스를 날려버렸으니, 차라리 뒤쪽에 들어오던 아일랜드에게 내줬으면 더 좋았을 것을 말이다. 맨시티로썬 빅4의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는 경기가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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