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작가이긴 하지만, <맨홀>이란 작품은 그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전 3권으로 구성되어 다소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임팩트있게 실려있다. <이키가미>도 그러했듯, 일본 만화에선 다소 비현실적 현실을 바탕으로 그렇듯한 설정을 잘 해낸다. '맨홀'은 호러에 가깝지만, 그다지 역한 장면은 없다. 그래도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맨홀 아래의 그 음산한 분위기는 유지된다.
예전에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정신이상자의 뇌의 일부를 절개하는 수술을 본 일이 있다. 실제 행해졌던 수술인데, 그 이후 난폭하던 정신이상자는 평온을 찾았고, 조용히 일상생활을 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시술받은 환자는 마치 로보트처럼 일상에 대한 의지가 없어졌으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만약,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는 기생충이 모기 따위의 것에 의해 퍼져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만화는 이러한 설정에서 시작한다.
좀더 스케일을 크게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장편으로 이어갔어도 좋을 법했지만, 수습하기 곤란했는지, 아니면 작가의 경력이 짧다보니 이정도 선에서 머문것인지. 사건이 크게 벌어지기 전에 마무리한 느낌이다. 범인의 정체도 범죄의 이유도 다소 맥빠지게 밝혀졌다. <인베이젼>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영화로 만든다면 더 잘 나올 것 같다. 박찬욱 감독이나 봉준호 감독이면 더 좋을 듯 하다.
예전에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정신이상자의 뇌의 일부를 절개하는 수술을 본 일이 있다. 실제 행해졌던 수술인데, 그 이후 난폭하던 정신이상자는 평온을 찾았고, 조용히 일상생활을 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시술받은 환자는 마치 로보트처럼 일상에 대한 의지가 없어졌으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만약,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는 기생충이 모기 따위의 것에 의해 퍼져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만화는 이러한 설정에서 시작한다.
좀더 스케일을 크게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장편으로 이어갔어도 좋을 법했지만, 수습하기 곤란했는지, 아니면 작가의 경력이 짧다보니 이정도 선에서 머문것인지. 사건이 크게 벌어지기 전에 마무리한 느낌이다. 범인의 정체도 범죄의 이유도 다소 맥빠지게 밝혀졌다. <인베이젼>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영화로 만든다면 더 잘 나올 것 같다. 박찬욱 감독이나 봉준호 감독이면 더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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