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를 보기 전에 명심해야 한다. 진지하지 않겠노라. 따지지 않겠노라.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충분히 접하고 극장에 들어섰기에 어느정도 마음가짐은 되어 있을 터. 초반만 잘 넘기면 된다. 넘기지 못하면 유치뽕짝의 오바액션 삼류가 되는 것이고, 영화가 진행되고자 하는 방향과 마음이 합치되면, 그 때부터 다른 영화에선 맛보지 못한 독특한 인물과 대사와 구성에 매료된다.
임원희는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은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얼굴과 음성의 양면적 매력이 크게 빛을 발한다. 심각한 상황에서의 오바스러움과 유쾌한 상황에서의 진중함까지. 설경구가 강철중이라면 임원희는 다찌마와 리다. 박시연은 어색한 연기가 오히려 득이 됐다. 쌍팔년도 삘나는 오바스러운 액션과 낯간지러운 대사들이 절묘하다. 다만, 목소리에 힘이 없어 대사 전달이 부족하다. 공효진은 무난했지만, 류승범은 대사처리가 아쉬웠다. 웃음소리나 추임새는 괜찮았으나, 딱딱한 문어체의 대사를 일렬로 나열한 것은, 일부로 그랬는지 몰라도 붕~ 뜬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황보라는 왜 나온건지?
간간히 터지는 웃음과 여기저기 숨겨놓은 개그 코드들은 절묘하지만, 무질서가 다소 아쉽다. 원래 그러한 구성이 영화의 제 맛이긴 하지만, 무질서 속에 질서랄까. 큰 줄기 속에서 터질만한 극적 재미가 다소 부족했다. 그래도 이정도면 선방한거라 생각한다.
7.0점
임원희는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은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얼굴과 음성의 양면적 매력이 크게 빛을 발한다. 심각한 상황에서의 오바스러움과 유쾌한 상황에서의 진중함까지. 설경구가 강철중이라면 임원희는 다찌마와 리다. 박시연은 어색한 연기가 오히려 득이 됐다. 쌍팔년도 삘나는 오바스러운 액션과 낯간지러운 대사들이 절묘하다. 다만, 목소리에 힘이 없어 대사 전달이 부족하다. 공효진은 무난했지만, 류승범은 대사처리가 아쉬웠다. 웃음소리나 추임새는 괜찮았으나, 딱딱한 문어체의 대사를 일렬로 나열한 것은, 일부로 그랬는지 몰라도 붕~ 뜬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황보라는 왜 나온건지?
간간히 터지는 웃음과 여기저기 숨겨놓은 개그 코드들은 절묘하지만, 무질서가 다소 아쉽다. 원래 그러한 구성이 영화의 제 맛이긴 하지만, 무질서 속에 질서랄까. 큰 줄기 속에서 터질만한 극적 재미가 다소 부족했다. 그래도 이정도면 선방한거라 생각한다.
7.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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