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환자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것은 변화이다. 물론, 긍정적 변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현상태를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하지만 이런 몸상태의 변화말고, 두려운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담당의의 교체이다. 이것은 굳이 신장환자 뿐만 아니라 모든 환자에게 있어 적용될 사항이다.
지난 1년6개월을 함께 했던 담당의가 외국으로 떠났다. 말로는 1년 후에 돌아온다고 하나, 현재로썬 미지수이다. 아무튼 그런 사유로 인해 담당의는 교체되었고, 같은 의사이지만, 마음은 편치 못하다. 무엇보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 기존의 담당의와 확연히 다르다.
물론 한번으로 모든것을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첫만남의 인상이 너무나 짙었다. 특히, 자신이 인수인계받은 환자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이나 한 것인지, 어태 어떠한 치료를 해 왔으며, 어떠한 경과를 거쳐왔는지에 대해 너무나 무지했다. 결국 내가 궁금해하던 것들은 하나도 들을 수 없었다.
환자 상태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이미 알고 있던 얘기들이나 늘어놓고 있는 의사에게 질문하는 것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사복경찰 투입하는 현정부의 모습과 흡사하다. 2개월에 한번 가는 병원이지만, 주어진 시간은 길어봐야 고작 5분이다. 하지만 5분 동안 그냥 앉아만 있다가 왔다.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의사의 주머니 속에 또 특진비는 들어갈 것이다.
이런 불만이 한번으로 그쳤으면 좋겠건만, 왠지 계속될 것은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아무쪼록 별탈 없이 5번의 지료가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이러나 저러나 내 머리털과 피부는 누구한테 물어보나. 빌어먹을 의사도 공부만 잘한다고 시켜서 될 직업이 아니라니깐.
지난 1년6개월을 함께 했던 담당의가 외국으로 떠났다. 말로는 1년 후에 돌아온다고 하나, 현재로썬 미지수이다. 아무튼 그런 사유로 인해 담당의는 교체되었고, 같은 의사이지만, 마음은 편치 못하다. 무엇보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 기존의 담당의와 확연히 다르다.
물론 한번으로 모든것을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첫만남의 인상이 너무나 짙었다. 특히, 자신이 인수인계받은 환자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이나 한 것인지, 어태 어떠한 치료를 해 왔으며, 어떠한 경과를 거쳐왔는지에 대해 너무나 무지했다. 결국 내가 궁금해하던 것들은 하나도 들을 수 없었다.
환자 상태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이미 알고 있던 얘기들이나 늘어놓고 있는 의사에게 질문하는 것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사복경찰 투입하는 현정부의 모습과 흡사하다. 2개월에 한번 가는 병원이지만, 주어진 시간은 길어봐야 고작 5분이다. 하지만 5분 동안 그냥 앉아만 있다가 왔다.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의사의 주머니 속에 또 특진비는 들어갈 것이다.
이런 불만이 한번으로 그쳤으면 좋겠건만, 왠지 계속될 것은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아무쪼록 별탈 없이 5번의 지료가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이러나 저러나 내 머리털과 피부는 누구한테 물어보나. 빌어먹을 의사도 공부만 잘한다고 시켜서 될 직업이 아니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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