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풀럼전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은 크게 없었다. 그다지 좋아하는 팀도 아니고, 보고 싶은 선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호치슨 감독의 설기현에 대한 몇몇 발언은 구장을 향한 발걸음을 더욱 망설이게 만들었다. 결국 친구들의 꼬임에 의해 가기는 했지만 말이다.
사람이 많으면, 좋은 자리에 앉지 못할까 잠깐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풀럼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는지, 경기장 곳곳엔 빈 좌석이 많았다. 도착한 구장 한쪽에선 팬사인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그 중 그나마 틈새로 찍을 수 있었던 정태우다. 그 밖에 이한위 정도만 알아볼 수 있는 얼굴이었다.
경기 시작 전이었지만, 풀럼 선수들은 일찌감치 나와 몸을 풀고 있었다. 물론, 울산 선수들도 몸을 풀고 있었다. 2층에 앉아 있어서 제대로 된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설기현을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다.
경기 중엔 최대한 경기를 보느라 사진 찍는 것을 자제했다. 경기 결과는 2대1의 흔한 스코어로 풀럼이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풀럼이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겨우 벗어난 팀었이고, 부산(현재 K리그 꼴지)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졌었기에 쉽게 봤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더욱 안정된 전력으로 울산과의 수준 차이마저 느껴졌다.
물론 울산 입장에서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바로, 울림픽 대표 차출과 많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베스트 멤버를 꾸지리 못한 것이다. 딱히 주목할 만한 선수가 없어 보일 정도로 빈약한 수준이였다. 그나마 현영민이 전반에 위협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정도였다.
경기 초반만 해도 풀럼 선수들은 아직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은 듯 패스 미스가 많이 나왔다. 전방으로 제대로 공이 연결되지 않았고, 중간에 차단되기 일쑤였다. 그러면서도 하나가 연결되기만 하면, 그 공격은 꽤나 날카로웠다. 전반에 연이어 두번이나 골대를 맞추며 울산 선수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했던 것이 바로 그런 장면들이었다.
그러는 와중, 의외로 이진호의 헤딩슛이 절묘하게 들어가며, 울산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후 울산의 공격은 그다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울산의 공격이 위협적이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풀럼의 조직력이 좋았다. 4-4-2 포메이션으로 나온 풀럼 선수들은 2층에서 바라봤을 때,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간격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포백은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며, 一자를 만들어 미들과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일품이였다. 공격진들도 현란한 개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은 없었지만, 상대 수비를 등지고 선 상태에서 볼을 소유하는 능력을 돋보였다.
후반 들어선, 풀럼이 이번 경기만은 질 수 없다는 듯 거세게 몰아부쳤다. 울산은 이렇다 할 공격 한번 못해볼 정도로 일방적이였다. 한번의 연결로 데이비스에게 동점 헤딩골을 허용하더니, 역전골은 설기현의 크로스에서 시작해서 졸탄 게라의 마무리로 장식했다. 그 밖에도 위협적인 장면은 여러번 있었다. 특히 설기현은 단독 찬스는 너무나 아쉬웠다. 주변에선 "역시 설기현~" 하면서 아쉬움과 비난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 외에 설기현의 커트로 시작된 공격도 허무하게 골대 위로 날아가는 등 스코어가 더 벌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강등권을 겨우 면한 팀을 봐서 무엇하나, 게다가 일반석 티켓이 2만원이니 돈 아까운 것 아닌가. 이런 저런 생각이 앞섰었는데, 괜찮은 경기를 본 것 같아 다행이었다.
사람이 많으면, 좋은 자리에 앉지 못할까 잠깐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풀럼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는지, 경기장 곳곳엔 빈 좌석이 많았다. 도착한 구장 한쪽에선 팬사인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그 중 그나마 틈새로 찍을 수 있었던 정태우다. 그 밖에 이한위 정도만 알아볼 수 있는 얼굴이었다.
경기 시작 전이었지만, 풀럼 선수들은 일찌감치 나와 몸을 풀고 있었다. 물론, 울산 선수들도 몸을 풀고 있었다. 2층에 앉아 있어서 제대로 된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설기현을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다.
경기 중엔 최대한 경기를 보느라 사진 찍는 것을 자제했다. 경기 결과는 2대1의 흔한 스코어로 풀럼이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풀럼이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겨우 벗어난 팀었이고, 부산(현재 K리그 꼴지)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졌었기에 쉽게 봤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더욱 안정된 전력으로 울산과의 수준 차이마저 느껴졌다.
물론 울산 입장에서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바로, 울림픽 대표 차출과 많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베스트 멤버를 꾸지리 못한 것이다. 딱히 주목할 만한 선수가 없어 보일 정도로 빈약한 수준이였다. 그나마 현영민이 전반에 위협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정도였다.
경기 초반만 해도 풀럼 선수들은 아직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은 듯 패스 미스가 많이 나왔다. 전방으로 제대로 공이 연결되지 않았고, 중간에 차단되기 일쑤였다. 그러면서도 하나가 연결되기만 하면, 그 공격은 꽤나 날카로웠다. 전반에 연이어 두번이나 골대를 맞추며 울산 선수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했던 것이 바로 그런 장면들이었다.
그러는 와중, 의외로 이진호의 헤딩슛이 절묘하게 들어가며, 울산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후 울산의 공격은 그다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울산의 공격이 위협적이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풀럼의 조직력이 좋았다. 4-4-2 포메이션으로 나온 풀럼 선수들은 2층에서 바라봤을 때,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간격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포백은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며, 一자를 만들어 미들과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일품이였다. 공격진들도 현란한 개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은 없었지만, 상대 수비를 등지고 선 상태에서 볼을 소유하는 능력을 돋보였다.
후반 들어선, 풀럼이 이번 경기만은 질 수 없다는 듯 거세게 몰아부쳤다. 울산은 이렇다 할 공격 한번 못해볼 정도로 일방적이였다. 한번의 연결로 데이비스에게 동점 헤딩골을 허용하더니, 역전골은 설기현의 크로스에서 시작해서 졸탄 게라의 마무리로 장식했다. 그 밖에도 위협적인 장면은 여러번 있었다. 특히 설기현은 단독 찬스는 너무나 아쉬웠다. 주변에선 "역시 설기현~" 하면서 아쉬움과 비난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 외에 설기현의 커트로 시작된 공격도 허무하게 골대 위로 날아가는 등 스코어가 더 벌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강등권을 겨우 면한 팀을 봐서 무엇하나, 게다가 일반석 티켓이 2만원이니 돈 아까운 것 아닌가. 이런 저런 생각이 앞섰었는데, 괜찮은 경기를 본 것 같아 다행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