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티스토리 개편 중 에디터 부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다음 카페의 파워에디터 도입과 함께 사이드바와 설정창의 변화이다. 기존엔 좁은 공간에 조밀하게 기능들을 몰아 넣었던 것에 비해, 좌측과 하단으로 분리해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그렇다고, 이 기능이 만족스러운 것만은 아닌다. 일단, 이 시스템은 기존에 시스템이 비해 손이 많이 간다. 기존의 시스템은 글을 쓰고, 파일을 첨부하고, 태그를 넣고, 발행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스크롤의 내림과 일치했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은 그렇지 않다.

먼저 드는 생각은, 사이드바의 기능과 설정창의 기능의 위치를 바꾸었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 있다. 생각해보면, 태그와 공개설정은 포스팅마다 설정이 필요한 것이다. 즉, 이용률이 높다. 하지만, 매번 탭을 거쳐 설정해야 한다. 파일 첨부나 CCL에 대한 설정이라도 추가하는 경우엔 탭의 이동이 몇차례 늘어난다.

이에 비해 사이드바의 기능들은 어떠한가. 젤 위의 '작성중인 글'을 보자. 과연, 에디터 창에서, 글을 쓰는 도중에, 다른 '작성중인 글'로 이동할 이유가 있을까. 글 목록에서라면 모를까 글쓰기 창에서 그렇게 이동할 이유와 필요가 없을 것이다. 즉, 쓰임도 없는 기능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꼴이다. 그 밑의 '정보 첨부'와 '서식'도 마찬가지다. 있으면 유용하지만, 매번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선택사항이 되어야 할 것들이다.

즉, 기능만 따지고 보자면, 설정창의 기능과 사이드바의 기능들이 바꾸어 위치해야 옳다는 얘기다. 매번 써야 할 기능이 오른쪽 사이드바에 상주해 있고, 선택해서 써야 할 기능이 탭바로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그 위치를 바꾼다면, 어색하고, 이상할 수도 있다. 히지만, 기능 부분만 떼어놓고 보자면 그게 맞는 얘기다.

만약, 그것이 불가능한 얘기라면, 사이드바도 센터처럼 설정이 가능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정보 첨부'는 좀 쓸지 몰라도, '작성중인 글'과 '서식'은 거의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이처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쓰임의 빈도가 차이가 날 기능들이다. 이후 추가될(추가 되겠지?), 플러그인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장창에서 자유롭게 배치시킬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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